안녕하세요!
어제 30번째 다이어트 글에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댓글을 달았는데
그게 자고 일어나 보니 베플이 되었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베플 지키러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일단 이별 통보 받은 후 두달 넘게 남친이 음슴으로 음슴체 ㅋㅋㅋㅋㅋㅋ
(어머 나 이거 너무 해보고 싶었어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이 꽤 깁니다 쓰고 보니 엄청 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압 주의 하세용 ㅋㅋㅋㅋㅋㅋ
나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이십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여자 사람임
일단 베플에 썼던 것처럼 살 때문에 차인 이야기 먼저 하겠음
일단 나는 원래 경기도 토박이임
돈 벌겠다고 큰 짐가방 하나 짊어지고 경기도로 올라옴
나 이때 완전 선머슴 이었음
머리는 짧고 얼굴 여기 저기 피어싱에
항상 티는 헐렁하게, 바지는 똥싼바지!
20년 넘게 살면서 치마 따위 입어 본 적 없음, 당연 구두도 예외 없음 ㅋㅋㅋㅋㅋ
심지어 교복도 바지 신발도 나는 운동화 였음
그러던 어느 날 나 좋다는 사람이 나타난 거임
나를??????? 나를???????
나를 왜??????? 왜지????????
연애 경험이 없던 난 그 남자가 싫었음 왜 나를 좋다고 할까?????
그치만 연애란게 해보고 싶었던 난 굽신굽신 넙죽 그 고백을 받아드림
그때 내 몸무게 68kg~69kg
다행인게 3년 동안 더 찌진 않았음 나름대로 잘 유지함 ㅋ
그 당시 남친이 말랐었음 53kg
먹기도 엄청 먹는 데 덜 먹는 내가 살이 찜
참 슬픈 현실, 아이러니!
나중엔 오빠 식사량이 내 밥 양이 됨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살면서 처음으로 다이어트 결심을 함
생각 해 낸게 한 달 내내 굶었음
하루에 물 1.5L 간간히 요기거리 하며 무조건 굶음
어...라?
한달 새에 10kg 이상이 빠짐
오... 좋은데?
그때부터 주구 장창 굶음
그치만 현실은...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이 차지한 내 썩어 문드러진 몸뚱아리였음
그래서 다시 먹기 시작함
요요? 당연지사 200% 왔음 그치만 그 당시
내 남자친구 내가 뭘 해도 이쁘다 이쁘다 그땐 정말 내가 이쁜 줄 착함 했음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 남치니가 그럴만도 했음
연애 경험이 처음이었던 난 뭐든 다 해줬으니까
1년 백수일 때도 뒷바라지 다 해줌 ㅠㅠ
그렇게 5년이 지나고 나 이쁘다던 남친도 변하기 시작함
옆구리 살이 좀 많은 거 같아. 넌 왜 치마를 안입어? 등등...
남친이 변하지 않는 내게 질려가는 구나 하고 나름대로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지만
또 굶는 것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었음
그리고 또 다시 찾아오는 천프로의 요요...
그러던 두달 전 어느 날,
같이 지하철을 타고 수원에 가는 길에 갑자기 사람들이 막 들이침
보통 이런 경우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보호 하기 마련인데
내 남자친구 나를 모르는 사람 취급함
거기서 서럽고 멘.붕... 아 정말 내가 살이 쪄서 싫긴 싫은가 보다...
그날 집에서 날 새도록 대성 통곡함.
그리고 그 다음날,
분명 그 전날까지만 해도 나 보고 싶다던 남친이 나에게 이별 통보를 함
아직도 생각 남 나에게 했던 말들
"니가 여자로 안느껴져. 너무 오래 사겼나?
너한테 사랑한다는 감정 한번도 느껴 본 적이 없어.
이제 다른 여자 만나고 싶다.
너랑 결혼까지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넌 그냥 연애용인 것 같아 잘 지내라.
살 좀 빼고, 여자가 그게 뭐냐? 치마도 안 입고 화장도 한번 않하고
싫다 너. 정말 잘 지내라."
여기서 또 멘. 붕... 오래 사귄 사람 사이에
아무리 그래도 너무 충격을 줬음 처음에 나 잡았음
잡았는데 돌아 오는 대답은
"살 빼고 오면 다시 사겨 준다."
이 말에 부여 잡던 손 딱 놓고 집에 돌아옴.
일주일을 울면서 지냄.
알고 보니 이미 한달 전 여자친구가 생겼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
나랑 다섯 살 차이 나는 남자 였는데 딱 다섯 살 많은 연상이랑 사귀고 있었음
배신감도 들고 왠지 다신 남자따위 무서워서 못만날 것 같았음
그래서 결심함
역시, 여자는 살을 빼야 한다.
헤어진 건 이미 지나간 일이니 앞으로 만날 사람에게
저런 가슴 아픈 말은 듣지 않도록 하자.
이때 몸무게 78kg 지금 생각 해 보면 그 사람이 싫어할만도 함
예전 생각하고 지금 내 모습 보면
우어... 완전 변했어!!!!! 라고 감히 감탄함
다이어트 결심한 날 5월 26일.
솔직히 일주일 울고 불고 하는 동안 이미 5kg 이상 빠짐
뭐 역시 식음을 전폐한 터라 아무 것도 안 먹고 굶어서 빠진 살이 었음
그리고 6월 1일 헬스 등록 이때 몸무게 72.1kg
난 혼자 뭐 하는 걸 되게 싫어 하는 터라 회사 언니랑 같이 끊음
회사 언니 표준 체형에 근육도 절절히 들어간 예쁜 몸매의 언니
일부러 이 언니한테 같이 다니자고 했음
부러움에 불타 올라 열심히 빼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
등록 하고 인바디 측정을 함
측정하고 표를 받고 상담을 하려고 앉았는데
헬스 트레이너가 대뜸 하는 말
"밥 안먹죠? 매일 굶죠?"
그렇다
딱 나왔다
체중 72.1kg
골격근량 24.2kg
체지방량 23.8kg
기초 대사량 1,318kcal
연체 동물 같다고 함
근육은 하나도 없이 지방만 넘실대는 몸뚱아리 ㅋㅋㅋㅋㅋㅋ
무조건 굶으면 형성 되는 몸이 딱 나라고 함 ㅋㅋㅋㅋ 창피 했음
그에 비해 같이 간 언니는
적절한 체중, 적절한 체지방, 적절한 근육
그리고 무엇 보다도
기초 대사량이 나보다 높았음!!!!!!!
트레이너가 한다는 말이
어떻게 살은 이렇게 쪘는데 기초 대사량이 이렇게 낮아요? 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멘. 붕.
말 할 때도 이쁜 그 언니만 쳐다 보고
나한테는 자꾸 1회 5만원씩 하는 트레이닝 수업을 받으라고 함
나보고 한달 안에 10kg 빼준다고 계속 부추김
나?
정말 기분 좋게 거절함
나 혼자 해서 두달 안에 10kg 뺀다고 했더니
그 사람 절대 못한다고 비웃었음
거기서 다이어트에 더 자극 받았을 지 모름
하... 이제 나 혼자 해야 되는데 답이 안나왔음
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나 블로그 보면 식단이 제일 중요하다는데
솔직히 하루 12시간 교대 근무를 하는 나에게 식단 짜는 건 어려운 일이었음
그래서 평소 먹는대로 먹되 소식하자 라는 마인드를 가짐
벽 여기 저기에 써 붙이고
아침을 생전 가야 안챙겨 먹는 내가 아침 챙겨 먹기로 다짐함
하지만 자취생이 것도 아침 6시에 차를 타야 하는 내가
밥상을 간단히라도 차려 먹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
드링킹 요구르트를 하나씩 먹고 출근
점심은 절대 나가서 사먹지 않고,
회사 식당에서 주는 밥을 먹되 평소 먹던 것에서 딱 반으로
반찬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게끔 가져와 쪼개 먹었음
물론 30번씩 씹고 먹는 것도 잊지 않았음
근데... 이거 꽤 어려운 일입니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열번도 안씹었는데 이미 목구녕으로 넘어가고 있는 밥알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열심히 지키려고 노력함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는 말이 있음
정말 거지같이 먹었음
밥 세숟가락 반찬 하나씩 국은 들고 오지도 않음
서른 번 씩 씹고 삼키 되 급하게 먹지 않음
그리고 식전, 식후 30분 간은 절대 물을 먹지 않음
이것도 꽤 힘들었음
물이 안되면 국물이라도 원샷했던 나인데
그래서 30분이 지나면 물을 엄청나게 먹어 댔음
이거... 정말 효과 좋음
물을 많이 먹으면 좋다는 걸 실감함
소변이 자주 마려와서 화장실에 자주 가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노폐물이 빠져 나가는 느낌이 체형 변화에서 확 느껴짐
그리고 저녁 8시에 퇴근, 9시 헬스장 도착
혼자 해야 하니까 그리고 운동은 처음이니까 런님 머신부터 가볍게 시작
10분 정도 가볍게 몸 풀기로 하고
근육이 없는 연체 동물인 나는 근력 운동 시작 (운동기구) 40분.
15번 3set 5kg으로 시작함
이것도 처음엔 힘들어서 울면서 함
나는 너무 힘든데 다른 여자들은 너무 편하게 하고 있었음
심지어 같이 다닌 그 언니 조차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힘든 티 안내고 오기로 열심히 함
그리고 스피트 6.8로 1시간 동안 런닝 머신 열심히 걸었음
집에 오니 종아리가 후들거리고 계단도 오르내리질 못함 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날엔 하느님 부처님 어무니 아부지 왜치며 기어다님...
지방밖에 없는 몸뚱아리로 운동을 해주니 처음엔 체중이 증가함 74kg
나 마음 너무 상해서 왜이러지 운동을 잘못하고 있나...
정말 돈 주고 트레이닝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가
그래도 혼자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미친듯이 해봄
한달 이렇게 꾸준히 한 내게 놀라운 변화가 생김
몸 여기 저기에 근육이 늘면서 몸에 라인이 생기기 시작함!!!!!!!!
허리 통짜 였던 내 몸뚱아리에 허리라는 곡선도 생김!!!!!!
운동에 무지했던 난 나중에 안 사실.
처음에 운동 하면 근육이 늘기 때문에 체중이 늘고,
나중엔 땅땅한 근육이 늘고 너덜너덜한 지방이 타기 때문에 체중이 내려간다는 사실!
한달 반만에 자신 있게 트레이너에게 가서 인바디 측정 해달라고 함.
대!!!!!! 박!!!!!!!!!!!!!
체중 62.9kg
골격근량 25.9kg
체지방량 18.2kg
기초 대사량 1,355kcal
트레이너가 놀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버셨다면서 나중에 더 몸 만들면 자기네 트레이너로 일하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난 목표가 55kg 이었기에 아직은 안된다고 말함
그리고 남은 보름 동안 운동량을 좀 늘려 하드 트레이닝 했음
그래서 현재 59.2kg
주위 언니들은 이뻐졌다며 옷도 사주고 신발도 사주고
회사에서 입던 옷도 2XL에서 L로 바뀌었음
내가 놀랜 건 살 빠지니 발 사이즈도 작아짐 지금 245
옛날엔 2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은 식이 요법이니 뭐니 해도 운동이 제일 이라고 생각 함
물론 나도 갑자기 너무 급하게 빠진 살이라
요요가 분명 올 것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조심 또 조심 하고 있음
문제는 자기 생각 문제임
일주일에 하루는 괜찮겠지 하며 먹었다면
아마 난 살 빼지도 못하고 계속 제자리에서 동동 거렸을 거임
일단 난 내 몸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 놓고
또 뼈대 튼튼하게 다져 놓고 나중에 먹고 싶은 걸 먹어도 먹자!
하는 생각에 지금까지는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참고 있음
정말 미친듯이 뭔가 땡기는 날엔
먹을 땐 신명나게 먹고 먹은 만큼 운동함 두시간이든 세시간이든
그렇다고 운동을 오래 한다고 해서 효과가 대단한 것도 아님
단지 내가 먹은 칼로리 만큼 운동을 해주자... 였음
그리고 지금은 눈병에 걸려 5일 째 헬스를 못가고 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쉬지 않고 운동 해줌
지금 아프다고 운동 안하면 나중에 헬스장 가기 싫어질까봐
감 잃지 않으려고 무지 노력 중
앉아서 스트레칭 꾸준히 해주고 누워 있을 때도 윗몸 일으키기, 다리 올렸다 내리기
요즘엔 박봄 다리만들기도 해주고 있음 ㅋㅋㅋㅋㅋㅋ
안될꺼야 안될꺼야 하지 말고
될꺼야 하고 한번 해보시길 나같은 경우도 찌면 찌는 갑다
빠지면 빠지는 갑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 그런 사람이었음
세상에 맛있는 게 이렇게 많은 데 대체 살을 왜 빼야함???????? 했지만
틀린 말 하나도 없는게 살 빼면 세상이 달라 보임.....
여튼 베플에 쓴 그대로 약속 지켰음
365일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힘내시고!!!!!!
저도 1년 유지하여 예쁜 몸 가지고 사는게 내 목표임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어떻게 끝내지?
아 참
ㅋㅋㅋㅋㅋㅋㅋ 얼마 전 헤어진 그 분 길에서 만났는데
어? 하더니 저 못알아 보고 그냥 지나쳤어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만으로도 저 정말 달라졌죠? 흐흐흐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