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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않고 싸우던 동생이 군대가기 전 보낸 문자메세지

슴세살흔녀 |2012.07.12 00:20
조회 32,274 |추천 101

안녕하세요

스물세살 현재 휴학을 하고 일본에 있는 여대생입니다.

 

 

워킹비자로 일본을 온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워킹비자 기간이 1년이니까 이제 돌아갈때가 다 되어간다는 얘기인데요

 

 

돌아가는 날을 1달하고 반 남짓 남긴 지금, 조금씩 조금씩 짐정리도 하고,

주변정리도 하던 도중, 일본에 올 때 잠시 정지시키고 온 휴대폰을 살펴보다가

일본에 오기전에 동생이 군대가기 전 저에게 보낸 문자메세지를 보게되었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도 감동이 었던 문자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새삼 감동이 물밀 듯 밀려오네요.

이 감동을 다른 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서ㅋㅋ음흉

감성돋는 밤 12시 즈음에 판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때는 2011년 9월

제가 9월달에 일본으로 출국을 하게 되어있었고 동생은 10월달에 입대가 예정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대로 주변 친구들이나 아는 선배 후배들을 만난다고 바빴고,

동생은 동생 나름대로 입대전에 저처럼 주변 친구나 선후배들을 만난다고 바빴습니다.

 

물론 다른점은 동생은 여자친구랑 신나게 놀러다니고 저는 일년후를 기약하며

훈남들을 킵해놓으라는 부탁아닌 구걸들을 친구들에게 했다는 것 정도였네요 ㅋㅋ부끄

 

아무튼 그렇게 서로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출국전에 얼굴도 제대로 못 본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일본행이 결정되기 전에도 저는 타 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기숙사에 들어가 있던 상태였기때문에 평소에도 동생 얼굴을 자주 보질 못했었네요. 

 

 

그런데 제가 출국하기 이틀전?하루전에 이 놈이 여자친구?였던것 같았습니다.

암튼 같이 놀러간다고 출국날까지 얼굴도 못보고 일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어릴때부터 툭하면 치고박고,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로는 학교가면서 싸우고,

중고등학교 때는 길가다 만나면 서로 무시하고, 집에오면 컴퓨터때문에,tv때문에,정리정돈때문에

싸우고싸우고싸우던 남매사이이긴했습니다만,

겨우 일년가는 건데도 불구하고 막상 일년간 얼굴을 못본다는데! 

나 갔다와도 군대 있으면 잘 만나지도 못할 거면서! 내 얼굴도 안보고 놀러가냐?

라는 섭섭한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섭섭한 마음을 단숨에 녹여준 이 문자!

감동이긴 하지만 좀 오글거리기는 하네요파안

 

 

 

 

 

 

 

 

 

 

 마지막에 조금 아름답지 않게 끝나긴 했지만 ㅋㅋㅋㅋㅋ

미운정 고운정 다 든 동생이 보내 준 이 감동적인 문자는

제 폰에 고이 저장해 놓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동생아 지금 너도 군대간지 1년이 다 되어 가니까 상병쯤 되었겠나?

아니면 미안 ㅋㅋㅋㅋ 누나가 군대계급은 아는데 어느 정도 있으면 진급하는지를 몰라 ㅋㅋㅋㅋ

니가 이 글을 볼 수 있을지 못 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볼 것 같기도 해 ㅋㅋㅋㅋ

왜냐하면 넌 군인인데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참 자주하더구낰ㅋㅋ

못본다면 너가 제대하고 내가 보여줄게 ㅋㅋㅋ

 

오랜만에 저 문자 읽으니까 니 생각도 나고 가족생각도 많이 나고 해서

이렇게 글도 올려본다,

나라지킨다고 수고가 많고, 건강해라!

제대하면 누나랑 같이 술이나 한 잔 하러가자^^

 

 

 

추천수101
반대수0
베플|2012.07.12 21:35
누나 누나 보고싶어 왜이렇게 설레지...
베플|2012.07.12 19:37
군대만 가면 누나를 찾는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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