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난 소재가 없기 때문에 이제 글을 쓸 일이 없을 거임.
친구들한테 본인 얘기나 주변에 귀신 얘기 없냐고 물어봐서 캐냈는데,
...다 드럽게 재미없음.
또 스압 있을 수 있음.
바로 고고씽.
고등학교 2학년 때 즈음이었을 거임.
반에서 한참 무서운 이야기가 유행이었음.
점심 먹고 쉬는 시간에 자동으로 애들끼리 모여 앉아서 무서운 얘기를 하곤 했음.
난 그런 얘기 무지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꼈음.
근데 난 무서운 일을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할 말은 없었고...(전에 겪은 노래방은 이 이후 얘기임)
그냥 매일 듣기만 했음.
친구들이 직접 겪은 일이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줬는데, 그때마다 즐겁게 들었음.
근데 참 웃긴 게, 다른 친구들 얘기는 그냥 ‘재밌다’ 하고 넘겼는데,
이상하게도 J가 해주는 얘기를 들을 때면,
무슨 얘기 던지 항상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쫙— 돋는 거임.
진짜, 그런 느낌 아심? 머리 한 올 한 올이 거꾸로 곤두서면서,
마치 누가 위에서 잡아당기는 거 아닌가 싶은 느낌.
머리부터 시작해서 온 몸에 닭살이 쫙 돋음. 그게 발목 아래까지 사르륵 내려감.
그때부터 귀신이 진짜 있나보다 하는 생각을 하긴 했음.
근데 오늘은 J 얘기 아님.
S라는 아이가 있음. 고등학교 때 친구임.
성격도 잘 맞고(둘 다 털털하고 남자다움;) 해서 급속도로 친해졌음.
근데 얘가, 자기 집에 귀신이 있는 것 같다고 했음.
매일 새벽 한 2시쯤만 되면, 그.. 맨 발이 방바닥에 들러붙었다가 떨어지는, 쩌억 쩌억 하는 소리?
그런 소리와 함께, 그 엄마들 잠옷으로 입는 실크 드레스 같은 옷 있잖음?
그런 재질이 바닥에 끌리는 슥-슥 하는 소리가 난다고 했음.
나 이런 거 무지 좋아함. 바로 당장 어머니한테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전화 함.
(우리 집 은근 보수적임. 외박 이런 거 절대 없음. 근데 다행히 그 날 친구네 집이 비는 날 이었음.ㅋㅋ)
나 : 쏴뢍하는 마뮈~?
맘 : 뭐냐
나 : 오늘 S네 부모님이 시골 가신다고 애 혼자 있는데, 혼자 자기 무섭다고 같이 자달래용.. 거기서 자고와도 돼?
맘 : OK.
오오미 겁나 쿨하게 허락해주심. 여튼 학교 끝나고 친구네 집으로 갔음.
거진 여자분들 다 그러실 텐데, 친구랑 같이 자면 누워서 하루 종일 떠들어도 얘깃거리 안 떨어짐.
우리도 미친 듯이 수다를 떨고 있었음.
처음엔 컴퓨터 하고 놀다가, 야식 사와서 놀다가(모범생은 아니었지만 술은 안 먹었음)
한 12시쯤 돼서부터 슬슬 졸려서 침대에 누웠음. 또 폭풍 수다 떨기 시작함.
어느 샌가 새벽 2시쯤이 됐음.
난 시간을 확인하면서 안 나오는군, 싶으면서도 실컷 웃으면서 떠들고 있었음.
S : ㅋㅋ진짜?
나 : ㅋㅋㅋㅋㅋㅇㅋ. 아 그리고 있잖…
S : 야. 쉿. 조용해봐.
실컷 떠들고 있는데 갑자기 S가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대면서 조용히 하라는 거임.
오, 순간 긴장하면서 숨죽이고 귀 기울이고 있었음.
한 1분 지났나?
S : 야, 들려? 지금 이 소리 들려?
나 : ?????? 뭐가 들린다는 거야. 아무것도 안 들림.
S : 아놔 조용하고 잘 들어봐!! 안 들려 진짜?
나 진짜 모든 신경을 귀에 다 쏟고 문 너머의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으나
정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음. 심지어는 가끔 가전제품에서 틱틱 튀는 소리마저 들리지 않았음. -_-
나 :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데...
S : 갔다. 아... 진짜 안 들려? 아 미치겠네. 나만 들리는 거야? 슈발ㅠㅠ
다음날 J를 만나서 S네 집에서 잔 얘기를 해줬음.
J : 니는 기가 너무 세서 그래. 웬만해선 보는건 고사하고 들리지도 않을걸? ㅋㅋㅋ
이런 슈발. 기가 세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으나
같은 공간에서 한 사람에게만 들린다는 게 말이 됨? 뭔가 억울했음.
여튼 점심시간에 S는 친구들에게 그 얘기를 해줬음.
자기는 들으면서 떨려 뒈지겠는데, 얘(나)는 옆에서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었다고.
그 이후로 별로 친하지 않은 애들까지 나한테 와서는,
우리 집에도 귀신 있는 거 같은데 같이 자달라는 둥 개 헛소리를 했음.
물론 상냥하게 “어 그래 나중에^^”하고 대답은 해줬지만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음.
내가 아무리 궁금하고 경험해보고 싶었다지만 친하지도 않은 새끼들 집에서 자고 싶진 않았음. -_-
S 얘기는 여기서 끝임. 허무함? 나도 허무함....... 무섭지도 재밌지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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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내 얘기를 몇 가지 함.
그 한창 쉬는 시간에 무서운 이야기 유행한다고 했을 때.
애들 진짜 자기 경험담이라고 졸라 얘기 하는데 난 항상 입 다물고 있었음. 진짜 심심했음.
아, 나도 경험해보고 싶다 하면서 매일 J를 들들 볶았음.
그럴 때마다 J는 그냥 미묘한 표정으로 웃고 넘어갔음.
그러던 중, 시험 기간이었음.
시험 기간엔 학교가 일찍 끝나잖음? J랑 같이 우리 집에 왔음.
난 요리를 진짜 못함. 전기밥솥으로 밥을 해본 게 20살 때가 처음임.
계란 후라이도 다 태워먹고, 할 줄 아는 거라곤 3분 요리랑 라면, 냉동요리 해동이 다임.
불행 중 다행인지 내가 라면은 정말 잘 끓임. 먹어 본 친구들 다들 인정함.
여튼 집에 왔는데 점심을 안 먹고 왔기 때문에 배가 고팠음. 내가 라면 끓여준다 하니 J 신나 날뜀.
라면 끓이던 도중, 그때 초등학생이었던 동생이 집에 들어왔음.
난 시험기간이라 이 시간에 끝나는데 이 자식은 매일 이 시간에 끝남. 부러움.
동생 : 어 언니!! 라면 끓이는 거야? 나도 끓여줘ㅠㅠ
나 : 거의 다 끓여가니까, 언니들 먼저 먹고 나중에 끓여줄게. 조금만 참아.
동생 : ㅠㅠ
울먹이는 동생을 뒤로 하고 나랑 J는 맛있게 라면을 먹기 시작했음.
아, 또 집안 구조를 설명해야 함.
아 글로 설명 못 하겠음.
..대충 이렇게 생김. 아 진짜 소질 없음.
여튼 우린 식탁에서 라면을 먹고 있었고, 내 동생은 안방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음.
빨간색이 나, 파란색이 J, 노란색이 동생임.
나는 등을 돌리고 있어서 내 동생이 안 보임.
여튼 실컷 떠들면서 먹고 있는데, 갑자기 내 동생이 살금살금 걸어 나오는 거임.
그 맨발이 방바닥에 붙었다 떨어지는 소리(어쩌다 보니 우려먹게 됨ㅋㅋ)가 들리면서,
인기척이 걸어오다가 내 등 뒤에 서서 딱 나를 내려다보는 게 느껴지는 거임.
이 새퀴, 한 젓가락만 달라고 왔구나? 싶어서, J한테 물었음.
나 : 야ㅋㅋ 지금 내 뒤에 누구 있냐?
J : 아무도 없는데?
나 : ?????????????????
급하게 뒤를 돌아봤음. 진짜 아무도 없었음. 내 동생 졸라 한가롭게 누워서 티비 시청중임.
나 : 어??????
J : 왜?
나 : 이상하다? 야, 분명히 누가 내 뒤로 이렇게 (손으로 걷는 시늉하며) 저벅저벅 걸어왔거든? 딱 내 뒤에 서서 위에서 쳐다보는 게 느껴졌단 말야. 나 당연히 내 동생인 줄 알았는데-_-
J : ㅋㅋ 난 아무것도 못 느꼈는데?
이런 쓸모없는 J 새퀴.
아, 쨌건 전혀 무섭진 않았음. 그때 당시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 나도 애들한테 떠들 거리 생겼다!!!!!!!!!!!!!!!!!! ” 였음.
친구들한테 얘기 해 주면 나름 무서워하던데, 글로 쓰니 하나도 안 무서운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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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가위 눌리는 꿈을 꾼 얘기를 해주겠음.
앞서 말했듯이 난 가위도 눌려본 적 없음. 가위 눌리는 게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했음.
주변에 가위 눌리는 친구들은 또 많았음.
대학 올라와서 생긴 일인데, 대학을 서울로 갔음. (그닥 좋은 데가 아니라 밝히고 싶진 않음-_-;)
대학 친구들 중에, 나랑 P라는 친구가 제일 집이 멀었음.
난 2시간 좀 안 걸리고 친구는 2시간 좀 넘게 걸림.
지역은 비밀로 하겠음. 내 친구들 판 많이 봐서 왠지 걸릴 거 같음.
여튼 둘 다 수도권이었는데, 전철만 타면 1시간~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친구는 버스 타고 나와야 하고 뭐 등등 하다 보니 2시간이 걸림.
(사실 나는 2시간 안 걸림. 자취하고 싶어서 뻥침.)
1학년 때는 그냥 다녔음. 아침에 1호선 죽음임. 그 지옥철을 타고 1년을 버팀. 지금 생각해도 장함...
2학년이 되자 나는 어머니 아버지를 미친 듯이 조르기 시작함.
어머니 진짜 보수적이심.
아버지는 다 풀어주고 다 들어주는 듯 하면서 결정적인 데서 보수적이심.
절대 안 된다고 하심.
온갖 아양과 애교를 다 떨며, 진짜 첫차를 타도 사람이 꽉 차있는데다 2시간 동안 가야 하는데,
학교 도착하면 졸려서 공부도 못 한다. 진짜 나 자취 시켜주면 공부 열심히 하겠다.
엄마아빠 제발 뿌잉 사랑해요
..거진 한 달을 조름-_-........
그것도, “ 원룸을 잡으면 니나 니 친구나 밥 안 먹을 게 뻔하니(P도 요리 못함) 하숙을 해라 ”, 하시는 거임.
?? 하숙????????? 하숙???????????????
하숙은 절대 싫었음. 1학년 때 하숙 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진짜 졸라 불편해보였음.
결국 원룸은 사수하지 못했음. 고시원에 들어가라 하심.
우리 학교 앞엔 고시원이 많음.
고시원이라고 하면 막, 흔히 침대 하나 책상 하나 끝, 이런 고시원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랑 친구랑 4군데 정도를 살아 봤는데, 2인실은 정말 큰 곳도 많음. (물론 비쌈)
처음 들어간 고시원은 1층이었음. 1인실인데 약간 커서 둘이 살아도 된다고 했음.
침대가 하나였는데, 침대도 나름 더블싱글인가? 싱글더블? -_- 그거였음.
다행히 친구랑 나랑 둘 다 사이즈가 작음. (내가 키는 큰 데 그땐 말랐었음. 그땐........슈발ㅠㅠ)
친구는 키도 작고 마르기도 했음. 침대에 둘이 누우면 사이즈가 딱임.
아 근데 이 얘기가 중요한 게 아님.
마지막 4번째 고시원에서 생긴 일임.
거기는 2층 침대였음. 방은 졸라 좁았음...
무리해서 방 안에 샤워실 있는 곳으로 골랐더니,
지나다닐 때 서로 벽에 딱 붙어서 비켜줘야 하는 수준이었음.
씻고 밥 먹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집에 잘 안 있었음. ㅜㅜ
아, 이 친구도 약간 그런 끼? 가 있음. 얘도 집에 무속인이 계시다고 들음.
야는 귀신을 보고 그러는 수준은 아닌데, 촉이 엄청 좋음..
예지몽도 가끔 꾼다 함. 가위는 심각한 수준으로 많이 눌리는 애임.
근데 이 친구가 하는 말이, 나랑 같이 살면서(같이 자면서)부터 가위를 잘 안 눌리게 됐다고 함.
기가 센 사람이랑 자면 가위에 안 눌린다면서, 너무 좋다고 했음.
그래서 가끔 내가 주말에 집에 내려가거나 해서 혼자 잠을 잘 때, 매번 가위에 눌린다고 징징했었음.
이때가 3학년이어서, 나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좀 적었음.
근데 미련한 나는 와우라는 게임을 함......... 시험기간인데 레이드 뛴다고 P한테 욕 조카 먹음.
여튼, 시험기간이 아닐 때였음. 그 날은 P가 약속이 없어서 집에서 둘이 놀고 있었음.
그 때 시간이 좀 늦었었음. 둘 다 원래 늦게 잠.
스피커로 노래를 틀어놓고(내가 큰 소리를 싫어해서 작게 틀음) 와우를 하고 있었음.
P는 2층(P 자는 곳이 2층, 내가 1층) 침대에 앉아서 내 모니터를 내려다보며 떠들고 있었음.
근데 그날따라 뭔가 느낌이 이상함...
괜히 둘 다 작은 소리에 흠칫흠칫 놀라고
뭔가 이유 없이 괜시리 막 무서운 느낌이 드는 거임...
나 원래 겁이 별로 없음. 근데 그 날은 정말 이상했음.
아무것도 없고, 무슨 소리가 들린다거나 헛것이 보이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 그대로 아무 이유 없이 무작정 무서웠음.
일단 컴퓨터를 껐음. 2층으로 올라갔음.
쓰잘데기 없는 자존심이 있어서, 부끄러웠지만 말을 꺼냄.
나 : 야, 나 이상하게 갑자기 막 무섭고 그런다. 여기 있어도 되냐?
P : ..아...너도 그래? 나도 갑자기 무서워..
순간 미친 듯한 공포가 엄습해오기 시작함. 진짜 둘이 손 꼭 잡고 가만히 앉아 있기만 했음.
둘이 있으면 대화 겁나 많이 하는데, 한 마디도 안 하고 그냥 손만 붙잡고 앉아 있었음.
한 30분인가 지났음. 내일 1교시라 일찍 자야함. 시간이 벌써 3시가 넘음. ㅜㅜ
나 : 아, 자야 되는데...
P : 그냥 자자. 나 이제 별로 안 무서워.
ㅅㅂ. 난 아직도 무서운데... 여튼 알았다고 하고 내려와서 불을 끄고 누웠음.
잠들기 전까지 흠칫흠칫 했지만 아무 일 없이 잘 잤음.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음.
어제 우리 왜 괜히 무서웠지? 암것도 아니었는데ㅋㅋ 하고 떠들면서
학교 끝나고 놀고 하다가 둘 다 일찍 잠이 들었음.
한참 자다가, 너무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떴음.
왜, 좀 극한(?)까지 운동을 하거나 하면, 자기 숨소리와 심장소리가 자기 귓가에 울리지 않음?
아, 뭐야 시끄러, 하고 깼는데, 깨고 보니 내 숨소리가 내 귓가에 엄청 크게 들려서 깬 거임.
뭐임? 하고 몸을 일으키려고 하는데, 어? 몸이 안 움직이는 거임;;
왠지 모르게 大자로 누워서 자고 있었는데, 손, 발이 끄떡도 안함;;
어? 어? 설마 이게 가위인가? 싶어서 약간 들떠서(미친;;) 2층 침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모습이 보이진 않았는데 자그맣고 까만 뭔가가 내 주변을 막 뛰어다니는 거임.
와우 하시는 분들은 알텐데, 흑마가 데리고 다니는 임프라는 놈이 있음.
그냥 쉽게 말해서 쪼~~~그만 악마임. -_-; 좀 귀여움.
어쨌건 좀 임프같은 느낌이었음.
근데 그 새끼가, 오른쪽 다리부터 시작해서 왼쪽 다리로 뛰었다가, 다시 오른쪽 다리로,
왔다갔다 뛰면서 점점 내 머리 위로 올라오는 거임.
그 자식이 내 얼굴 옆을 밟았을 때, 갑자기 머리맡에서 어떤 여자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당연하게 알아듣진 못했는데, 소름이 쫙 돋았음. 이때부터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함.
왠지 모르게 그 임프새끼는 다시 내 발 밑으로 내려가서 또 깡충깡충 뛰고 있었음.
손가락을 움직이면 깬다고 하잖음? 열심히 손가락을 막 움직였음. 안 움직임.
임프가 계속 머리 위로 올라오려고 함. 왠지 그런 거 있잖음. 얘가 올라오면 큰일 날 거 같음.
꿈속에서 주먹 내지르면 엄청 천천히 움직이는 거 다들 아실 거임.
어느 샌가 왼쪽 팔이 움직여지는 거임.
꿈에서 깨려고(이때는 가위인 줄 알았으니까 가위를 푼다고) 미친 듯이 벽을 두들겼음.
미친!!! 팔이 슬로우 모션처럼 흐느적흐느적 거리면서 벽을 아무리 때려도 아프질 않음.
아 환장함. 그러면서도 드는 생각이
‘ 손가락 움직이면 깬다며!!!!!! 난 왜 주먹질 하는데도 안 깨 @#(*%&@(#% ’ 였음.
그러다 걔가 머리로 올라오기 전, 눈을 확! 떴음.
얼굴을 만져봤음. 손이 잘 움직임.
오 시바.. 갑자기 너무 서럽(?)고 무서운 거임.
2층 침대를 막 손발로 퍽퍽 때리면서 친구를 깨웠음.
P : 왜..
나 : (야 나 가위 눌린 거 같아. 시바 근데 목소리가 안 나와.) 으엉어어@*(#%(@
괄호 부분처럼 말하고 싶었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임.
목에 막혀서 으어어...꺼어어.. 하는 소리만 나옴.
P : 왜 그래?
나 : (시바 목소리가 안 나와... 내가 하는 말 알아듣겠어?) 으어어!(*@(*
P : 아니 모르겠어.
그러더니 P가 침대 밑으로 자기 팔을 내려줌. 난 그 손을 잡고서 안심하고 있는데,
거기서 또 눈을 떴음...........
그거까지 꿈이었던 거임...
이번엔 진짜 목소리가 잘 나옴. 다시 한 번 침대를 퍽퍽 때리면서 친구를 깨웠음.
P : 왜? 왜?
나 : 야야야야 나 가위눌린 거 같아. ㅅㅂ 근데 꿈속에서 또 꿈이 어쩌고저쩌고 @#*(%@*(#
P : 아 진짜? 나 오늘 왠지 가위 눌릴 것 같았는데 니가 대신 눌렸나 보다.
이러고 다시 잠에 들었음. 사실 또 가위 눌릴까봐 겁먹었는데-_-
중간에 또 몸이 안 움직여지는 게 느껴졌음.
진짜 너무 피곤해서....... 무서운 것 보단 졸리고 피곤한 게 더 중요했음.
시바 가위 눌릴 거면 눌리던가 생각하고 걍 잤음.
다음날 일어났음.
생각해보니 가위가 아니라 가위에 눌리는 꿈을 꾼 거 같았음.
아오 그 임프새끼ㅋㅋ 하면서 친구랑 떠들고 있었음.
그때 당시엔 임프만 무서웠는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_- 팔이 아무리 길어도 2층 침대에서 내려준 팔을 1층에서는 절대 잡을 수가 없음;;;;;
시바 거기다가, 분명히 목소리 안 나오는 상태로 어버버 했는데,
무슨 말 하는지 알아듣겠어? 에 대한 대답이 아니 모르겠어 였음....
물론 현실이 아닌 꿈임. 난 앞서 말했듯이 한 번도 귀신을 보거나 느껴본 적은 없음.
꿈이지만 친구들에게 말해주면 반응이 제법 쏠쏠함. ㅋㅋ
내 얘기 끝임.
뭐 지금은 귀신 보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안 듦.
혼자 있을 때 자꾸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거나 인기척이 난다거나 하는 건 많았는데,
그건 그냥 내 기운이 허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내가 잘못 들었을 수도 있는 거라 생각함.
여튼 내 얘기도 끝.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