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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시어머니란소리를 싫어하시네요

|2012.07.12 17:48
조회 113,959 |추천 99

결혼하지 얼마안된 새댁입니다 답답한맘에 글이나마 올립니다

 

어머님과 얘기를 해도 도통 얘기가통하지가 않아서

이렇게도 얘기해보고 저렇게도 얘기했지만

어머님은 하나만 말씀하시는스타일입니다

아들과 며느리가 입바른소리를 수백번해대도 결국은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셔야 하는분이시라 어머니께서 뭘하셔도

우리둘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내죠

 

결혼전 결혼하면 분가하라며 원래 좋던사이도

같이살면 더 멀어지게되는법이라며

본인은 꽉막히신분이 아니라고 쿨하게 말씀하셨죠

결혼후 이사할집에서 이것저것 말씀하시면

내년까지 같이 살면 안되겠냐고 하셨어요

 

휴... 그럼 ... 신혼은... 내 첫살림은... 곧아기가지면

신혼이고뭐고 없는데  첨엔 네... 하고 있었는데 전 하루하루 우울해져갔죠

어머니는 저한테 잘해주시려고 이것저것 해주시고

괜히 전 그렇게 주시는게 더 부담스러웠어요

왜냐면 가까운 친척분에게 선뜻 뭘 해주시고는

생색을 다 내시는편이라 나에게도 잘해주시곤 내가 서운하게해드리면

잘해주신것 다 생색내실까 무서웠죠...

그리고 나가서 살고싶냐고 물어보시길래

어머니랑 계속 살수 있다고 하지만 신혼 1-2년만

둘이살고싶은 맘은 있다고 말씀드렸죠 ...

근데 계속 본인과 2년만 살면 평생따로 살수있는데

왜 지금나가야겠냐며 (2년뒤분양받는 아파트가있거든요)

계속 2년후만 얘기하세요

 

전... 지금 신혼을 얘기하는건데 ...

2년뒤에 애낳고 나가살면 육아전쟁이고 신혼이고뭐고

없을텐데 계속 어머니는 똑같은 말씀만하셨죠 ...

결혼전엔 그렇게 쿨하게 말씀하시더니

그말은 온데간데 없었어요 남편도 엄마 설득시키러 갔다가

도저히 말안통한다며

원점이였고 그때부터 뭘해도 즐겁지가 안았어요

 

그렇게 지내다 사사건건 아들챙기시는데 전 허수아비가된거 같아

어머니께 말씀드렸죠 저희부부고 제가 오빠와이프노릇하고 싶다고 ...

그때도 쿨하게 하라며 살림도 다 너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본인신경쓰지말라며

근데 다 어머니 살림이고 가스렌지에 국물하나떨어져도

가스렌지 청소하고계시고

빌려쓰는살림이지 어떻게 제살림이됩니까...

 

분위기가 안좋으면 싸웠냐고묻고

니가 먼저 풀어라하시고 (저흰싸워도 반나절도 못가거든요 )

밥을차려도 반찬가짓수가 4-5개되는데

냉장고에 있는거 다 꺼내서 남편먹이라고 ...

남들은 매일 남편 9첩반상 해먹이나요 ...

절대 저 먹으라고꺼내라고는 안하세여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스트레스가 됐어요

남들은 그냥 못들은척하고 넘기라고 하는데

한두번하는게 아니라 매번입니다

똑같은말 또하고또하고 남편이 자다가

기침한번하면 건너방에서 새벽에 기침한것까지

그다음날 말씀하세요 그리곤 낮에 전화해서

남편 물먹으라고하라고 , 증세가 어떻냐며

집에오면 비타민 먹이라고하고 ...

휴... 그냥 본인이 계속 델코 키우셨음 했네요

그때 저도 남편한테 옮아서 기침감기걸렸는데

역시 제 기침소리는 못들으셨나봐요

 

신문에서 불륜이나 고부간 이상한기사

맨날보시곤 무슨걱정이 그렇게 많으신지

왜그런걱정을 하시냐고 되묻곤 했죠

그때마다 기분나쁜건 사실이였구요

저희남편 저에게 잘해서 저두 항상고맙게

생각하고 있는데 어머니는 바람나면

자기가 아들가만히 안둘거라면서 ... 어이가없었죠

 

어느날 어머니랑 얘기를 했어요

저랑 어머니 사이가 예전처럼 좋지않으니

본인도 불편하셨던거죠 본인은 저에게

가스렌지 닦는법이며 음식물쓰레기 ,

설겆이, 청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저도 자취 10년인데...)

본인이 하던순서대로 본인스타일로 하길원하셨어요

전 그래서 잔소리아닌잔소리듣지않으려고 어머니없을때

다해놓곤했죠 이렇게 하나하나 다 말씀하신게 전 더 신경쓰였다고 ... 

지켜보고계시는게 부담스럽고 스트레스가됐다고 했더니

왜 본인을 그렇게 어렵게 대하냐고 본인은 저를

딸로생각했다고 .. 그딸...그땐미쳐눈치못챘어요

 

전 그랬죠 친한시어머니며느리는 있어요 며느리가 딸이될순없다고

시어머니가 친정엄마가될순없다고 ... 그랬더니 버럭하세요  

여태 본인을 시어머니라고 생각했냐고

본인은 벽을 허물려고 노력했는데 난 벽을두고 있었냐며

벽을둔게 아니라 최소한 예의를 차리려고

눈치껏 어머니오기전 청소하고 행동한거라고 했죠

어머니는 본인이 시어머니가 되는걸 싫어하신거였습니다

바로 저에게 시어머니라고 생각했음

매일아침차려놓고 드시라고 했어야되지않았냐고

이제부터 자기가 소리지르고

못되게 굴었으면 좋겠냐고 ... 헐...

 시어머니가되면 소리지르고 못되게 구는건 정해져있는건가요...

 

어머니께서 저에게 잘해주시고 남들에게 자긴 며느리에게 이렇게 한다며

말씀하고 다니면 전 그에비해 해드린것도 없고

억지로 뭘 해드리지도못하고 남들눈치도보인다고했더니

계속 똑같은말하세요 도대체 왜 눈치를보냐며

제가 성격이 이상한거라고 ...(본인이 그렇게 생색내시는데

눈치를 안볼수있나요 ... 저도 어른들한텐 이쁨받고 생각없는 애되긴싫은데 ...)

 

딸로생각해서 설겆이며 청소며 쓰레기치우는걸 가르쳐준건가요 ...

다른집들은 엄마가 가르쳐가면서까지 시키시나요 ...

 글쎄 전 그냥 엄마도와주려고 제가해서 잘모르겠네요

딸처럼 했음 집에서 청소안하고 벌러덩누워있고

음식도 안하고 그렇게 있을까요

저도 여태 이쁨받으려고 매일 청소 걸래질 음식 했는데

어머니 이제와서 본인은 저에게

목욕탕도가자하고 옷선물도 하고 노력많이했는데

전 하나도 한게 없다고하시네요

 

생각의차이겠죠 목욕탕가고 쇼핑하고 옷사주고 밥먹고

이래야만 친해지는건가요

시간이 지나고 자연스레 가까워져야하는게 아닐까요

초기에 친정갈때 어머니께 편지도 써놓고 가고 했는데

그거 가지고또 트집이시네요

처음엔 편지도 써주더니 요즘 편지같은거 써준적 있냐며 ...

저의엄마한텐 일년에 한번쓸까말까한데 

 

전 여태 시골계시는 부모님 걱정안시켜드리려고

뭐든 혼자서 해결하곤했는데

시어머니 남편에게 자기는 철없는 딸하나 들어와서 좋다며 ...

여태 살면서 나이어릴때도 나이에비해 생각이깊다 소리는

많이 들었어도 철없다소리는 또 첨들었네요

그렇게 저희시어머니는 사람을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보고싶은대로 판단하고는 어쩌다 나온 제 행동을

거기다 껴맞추셨죠 ... 

본인주변에 얘기한번나눠보고 맘에안들면

아예 제껴두시는 스타일이래요 

그렇게 사회생활이든 뭐든 하셨으니 제가 뭔짓을해서

제이미지를 바꾸려해도 어머니에겐 꽁하고있고

속마음 속시원히 얘기안하는 며느리일수밖에요

 

본인 엄청순수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며 입이 닳도록말씀하세요 ... 휴...

과일가게에가서 과일이 싱싱하지않으면 말없이

다른과일가게로 가면되지않나요

주인있는데 과일이 별로다 하나도 안싱싱하네 하시면서 

 뻔뻔하게 딴데가자 이러세요

옆에서 제가민망해서 왜 주인앞에서 말씀하셨냐고 했더니

자기는 솔직한사람이라 말한것 뿐이래요

본인은 그런거 그냥 못넘어가신다고 ...

대충 이정도 예요 ... 이런얘기 써놓으니까 두통이... 

혹시 이런분 또 계실까해서 끄적여 봤네요 ...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99
반대수19
베플헐헐|2012.07.14 10:12
속전속결로 분가하고 싶으시다면, 부부관계를 하지마세요. 어머님 눈치 보여서 가까이 있기도 힘들다고 우리가 무슨 애를 갖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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