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여친 친구들 만났습니다.
여친이 보여주기 싫다는 것 졸라서 만났습니다.
친구를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친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얘기하고 술도 먹고 그랬는데.
여친이 잠시 화장실 간 사이 여친친구가 그러더군요.
오빠 담배 안 피워? 그러길래 여친이 나 담배 피우는것 싫어해서 여친이랑 있을때는 안 피운다고.
친구 놀라더군요.제 여친 담배 피운답니다. 그것도 고등학교 때부터 피워서 골초랍니다.
지금까지 날 속인게 화가 나더군요. 담배연기 싫다고 같이 있을때 죽어도 못 피우게 했습니다.
밖에서 피우고 와도 냄새 난다고 못 피우게 했었거든요.
여친 돌아오길래 담배 하나 물고 여친 담배 하나 줬습니다.
여친 놀란 얼굴로 친구들 째려보더니 담배 물더군요.
왜 속였냐구? 남자들이 담배피는 여자 안 좋게 봐서 말 안 한 거라고.
고등학교때 잠시 방황하면서 담배를 배웠는데 아직까지 못 끊은 거랍니다.
갑자기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든 모습들이 가식으로 느껴지더군요.
여친은 아니라고 고등학교때 잠깐 방황했을 뿐이고
그 뒤로는 오빠나 남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그러더군요.
정말 제가 사소한 걸로 헤어질려고 생각하는 걸까요?
나에게 했던 모든 행동이나 말들이 가식으로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