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삼은 인간도 아님(보기좋게 수정함)

고쓰리 |2012.07.14 01:40
조회 11,194 |추천 104

안녕하세요 판에 글 첨 올려보는데.. 처음으로 올리는글이 이런 글이 될줄은..

일단 쓰고 싶은말이 너무 많기때문에 음슴체로 갈게요~~

 

일단 난 고3수험생임.. 다들알다시피 이시기에는 성적 스트레스도 있고 그냥 온갖 스트레스는

다받는시기임ㅋ

근데 요즘 우리학교 몇몇 고삼애들은 각자자기 담임이나 일부과목선생님들로 부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퇴충동 느낀다고함 오늘나도 이걸 겪음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감정기복 심한 선생이 꼭 있지않음? 우린 학기초에 담임배정 얘기듣고 다들

좋아하는 샘이 되서 엄청나게 난리쳤음 안 좋은 담임된 애들은 힘내라면서 달래주고ㅋㅋ

근데 갑자기 몇일뒤에 담임배정이 바꼈다는거임 청천벽력같은ㄴ... 그 안좋은 담임이 우리반담임으로

된거임 애들다 제대로 멘붕에빠졌는데

아역시 개학하고나서 아니나 다를까 제대로 비호감을 보여주셨음

 

특히 학기초엔 예체능 친구들

엄청나게 갈궜는데 우리학교는 특이하게 예체능애들 제일 싫어함 (님들학굔어떰..?ㅜㅜ)

편견도 엄청갖고 그냥 예체능애들은 인간취급도안하고 무시하는존재임 또 숙제나 잘못한일있으면

그냥 애들한텐 딱밤하거나 대충넘어가는데 예체능애들은 주먹으로 때림(대박..)

 

특히 우리반담임이 제일심한데 학기초엔 일단 예체능애들은 야자안하니까

그거빼려고 한명한명씩 다 상담하기 시작했음 근데 갔다온 애들은 울거나 욕하고 담임이 가면 하는말이 너네가 대학갈것 같냐고라는 말이 다반사이고 미술하는 애들한텐 너는 왜 미술하냐고 그럼.

 

난리도 아니였음 절대로 무슨일이있어도 쉽게 빼주는거 없고 진심 제일어이없었던건

실기급하고 그런애들은 어쩔수없이 보충수업도 빠져야한댔는데 그런애들한테 빠질거면

수능포기각서 쓰고 가라고함

 

그리고 삼학년교무실은 진심다들 꿍짝제대로 맞는듯 담임은 자기맘에

안들면 갑자기 일어나서 큰소리로 이런 어이없는앤 첨본다면서 대놓고 개망신주고

그애가 불쌍하지도 않은지 여기저기서 담임 비위맞쳐주면서 우릴 한심하다는듯이 쳐다봄

 

몇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었음 일단 어떤 이야기든 다 타인으로 하겠음

 

이학생은 정말 담임 그런성격알면서도 이해해주는척하면서 담임이 어떤요구를 하든 암말안하고

어떻게든 욕안먹을려고 열심히 학교생활했었음.

진심 야자도 여태 딱 한번 빠져봤음 그것도 심하게 아팠을때

그러다보니 혼나는게 익숙하지않아서 딴애들에 비해서 약한건데도 엄청난 상처를 받았음.

 

이제 기말고사끝나고 친척오빠가 결혼식이 있어서 토요일자율학습 오전만하고 오후에 빼도되냐고

진심 최고로 예의바르게 얘기함

근데 딴애들은 알겠다면서 빼주는데 엄청나게 꼬치꼬치 캐묻는거임 딱봐도 빼주기싫어하는거 같은데 결국 알았다는 식으로 대충 얘기하심

 

근데 이학생이 나가려는순간

 

담임이 아니 삼학년이 생각이있어? 참내 결혼식을 간다고 보충을 뺀다네~? 나도 지금 결혼식에 못가는데 이러는거임

 

조낸 당황해서 순간 숨멎는줄 알았뎄음 정말 이런 느낌이구나 했음 주위에서 어머어머 하는소리나 생각있냐는둥 미친거아니냐는둥 다들 그소리해대는거임 아니 가족행사인데 정말 고삼은 뭣도못하는 쉽게말해서 인간취급도 못받는사람임

 

사실 같은날 우리학교 어떤샘이 결혼하시다는데 우리담임 토자 감독걸려서 그 결혼식 못가서 엄청 나게 화나있던 상황이라고 함 아니근데 그게 이거랑 무슨상관임?

아니나다를까 수업시간에 또 들어와선 소리를 지르면서 결혼식을가? 결혼식을가? 니넨 정도를 넘었어 내가봐주는 한계가 있지 그따구로 행동하지말라고하는거임 그학생 맨앞자린데 울뻔한거 겨우참았었음

 

이거보다 더심한경우도 많음 일단 우리담임 과거에 2년전인가 우리일학년때 엄청유명햇음

장풍이라고 어떤애 맘에안든다고 가슴쪽인가 세개때려서 뒤로 날라갔다는적도 있다하고

 

작년에는 실장언니 많이 때려서 양호실에 산소호흡기같은거 끼고 있었음.

 

잠이 유독 많은애 엄마한테 전화해서 애가 정신병있는거 같다고 병원좀 데려가보라는 미친소리까지함 그 애아빠 화나서 학교찾아왔다는데 담임이 결국 죄송하다하고 그렇게 넘어감

 

애가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갔다가 학교 보내겠다고 아빠가 전화하니까 애가 아파서 직접 전화도 못하냐고 아빠한테 막 뭐라고함.

 

자기맘에안들면 무조건 손이 먼저나가고 별거아닌거에 큰소리내면서 오버하고

작년에도 고삼담임했다는데 어느대학 수시마감날 아프다고 일방적으로 학교안나와서 언니들

원서 못넣어서 울고불고 난리났던사건도 있었음 

 

최근엔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갑자기 연락받고 가봐야하는 우리반 친구가있었는데

당연히 기분이 안좋은 표정으로 있었는데 담임은 자기한테 화났냐면서 자기말할때 웃으면서 쳐다보라고 까지함

 

예체능 하는애친구들 (우리반에 조금 많음.)

 

수업시간에 조금 졸면 헤어 하는애한테 너는 머리만 잘하면 다니

 

사진하는애가 있는데 너 카메라 뭐쓰냐고 해서 말씀드렸더니 그 카메라 학원애들이 많이 쓰냐고 그래서 대부분 그렇다고 했더니 자기가 카메라를 좀 아는데 그 학원 이상하다고 그런거 안쓴다고함. 대체 뭘알아?

 

연극 하는 애가 좋은 연극공연 있어서 팜플렛을 칠판에 붙여놨더니 그거보고 이거 누가 붙여놨다고 하더니 연극하는애가 저라고 말했더니 가격,장소,시간 그런거 막물어봄. 그래서 걔가 선생님 오시려구요? 이랬더니 바로 아니 이럼 초딩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이런거 학교 승인받고 붙이라고 막 그럼 딱봐도 예체능 싫어 하는게 보임

   

이건 오늘 있었던일임 a가 우리반애임

 

우선 오늘 지각한 a가 8시 20분 수업시작인데 20분 전에 왔음. 담임이 교무실로 내려오라고 해서 1교시가 끝나고 내려갔음 근데 이 a가 들어가서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이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일관되어있었음. 그런데 a랑 담임이랑 원래 예체능 하던애라 사이가 안좋은데 우선 자기 옆자리로 부르더니 어떻게 하면 상처줄까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거임 a는

 

우선 a의 상황 말함.
a가 늦은건 요즘 아빠가 건강이 너무 안좋으셔서 아침에 아빠를 챙기느냐고 그런거임
a아빠께서 얼마나 아프시냐면 지금 양팔이다 괴사상태여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시고 다리고 요즘 아프셔서 거의 걷지를 못하심 그나마 왼팔 조금쓸수 있으셔서 왼팔로 오른팔 지탱하시면서 식사도 하실정도임

a도 날이 안좋았음 담임이 기분이 안좋은 날인데 그날 하필 같이 살던 친척언니도 본래 자취방으로 돌아가고 엄마는 일때문에 집에 안들어오셨음 a는 시골에 살아서 학교에 가려면 아빠나 엄마 차편밖에 없는데 그래서 아빠가 데려다 주셨어야 됐음.


그래서 a는 빨리 씼고 이제 출발하면 될시간이었는데 a아빠는 혼자 누워계시면 기운이없어서 앉아서 뒤에 베개 받치고 자실정도로 아프셔서 가만히 계시기만 했음 그래서 a는 아빠 옷을 입히기 시작했고 아빠 약을 챙겨드렸음


솔직히 a도 너무 아빠가 일나가는것도 싫고 몸아프신데 몸이끄시는것도 싫은데 아빠가 일은 안하셔도 현장은 가보셔서 상황돌아가시는건 봐야하고 오늘은 가뜩이나 오늘 좀 심해져서 아빠는 우리 데려다주시고 진통제를 맞으러 병원에 가야하셨음


그렇게 늦게 출발했는데 그냥 가서 말씀드리려 했는데 실장한테 전화가왔음 전화드리라고 그래서 문자를 남기고 학교에갔음

그리고 다시 이제교무실인데

 

얆a 굵담임

왜늦었니?

아빠가 팔이랑 다리를 못쓰시는데 옷입혀드리고 심부름하다 보니까 그랬어요..

그 친척언니랑 니친언니랑 엄마랑 그많은 분은 뭐하시니 (a집안을 들먹이며 비아냥 거림 a는 친척언니랑 같이살고있음 가족이 많은데 왜 니가 하냐 이거임)

엄마도 일때문에 안들어오시고 친척언니도 어제 집에 없었어요

고3인 니가 그걸꼭 해야하니

엄마랑 언니가 집에 없어서 제가 해야했어요 아빠도 일도 가셔야하고 저 데려다 주셔야

아빠가 팔이랑 다리를 못쓰시는데 일은어떻게가시니? 말이되는소리니?

 

솔직히 a도 못믿으실 거라 생각하지만 아빠가 아프셔서 늦었다는에 이렇게 계속 못믿겠다는 식으로 말듣는것도 싫고 아빠생각하니까 눈물이나서 막울었음

 

a야 말이되는소리니? 그게 다리아프시다는데 일을 어떻게 나가니?(계속 따졌음)

(참고참다가 너무안믿어서)아빠보고 전화드리라고 할게요

(담임이 조용히 대답을 안하고있음)a야 좀 솔직해졌으면 좋겠다

 

a는 진짜인 상황에서 교무실에서 갑자기 폐륜아가됨 그래서 a는 계속울면서말함

 

진짜에요 아빠가 일은 안하셔도 현장에는 나가서 일돌아보시는거 보셔야되요

(담임은 계속 못마땅하게 봄)억울해도 어쩔수 없다.

 

근데 거기서 더웃긴건 담임은 a네 집안 사정도 알고 아빠가 아프시다고 일을 쉬게 되시면 어떻게 집이 돌아가시는지 예전에 학비지원신청 원서쓸때 다써서내서 알고있음 그상황해서 계속저렇게 말함

 


믿을수가 없다 그게 말이되는 소리니? 억울하겠지만 그건 말이안됀다 믿을수가 없네 가봐라

 

a는 한시간 내내 교실들어와서 대성통곡함.

하..정말 나도 오늘 엄청난 굴욕을 당했고 더이상 나는 학업스트레스와 더불어서 다른 스트레스까지

겹치니까 정말 학교다니기가 너무싫음.. 이러다 더심해지면 자퇴충동이아니라 자살충동까지가는거임

 

원래 오늘 이걸로 끝난것도 아니고 수업시간에 들어와서 아까 말했듯이 결혼얘기에 a언니가 사정이러니까 이해해달라고 전화했더니 핸드폰 안냈냐고  a한테 수업시간에 막소리지르고 니할일도 제대로 못하는데 무슨 이해를 하냐고 내가 맨날 이해만 하냐고 함..a는 수능포기각서까지 쓰면서 보충도 빼고 담임이랑 처음부터 사이가 안좋아서 심했음.

 

고삼선생님들은 자기 힘든것만 맨날 주장하면서 애들한테 화풀이하는데 정말 너무너무 우리가 불쌍함

정말로 문제되면서 이슈되는것만 신경쓰지말고 이런것도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었음 좋겠음.

우리끼리 해결하는것도 한계가 있고.. 우리담임 또사건터지면 다음에 더 얘기하겠음.

 

* 이 긴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감사하구요. 대한민국 고3수험생들 힘내요 우리.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고하잖아요 근데 가끔은 전부인거같아요;;ㅎㅎㅎ 언젠간 이시절이 그리울

날도 올거라하는데 막상 현재로선 못느끼시겟죠? 저두요

무튼.. 여기서 글마칠게요.

 

 

저희담임얘기 듣고 조금이라도 감정 동하시면 추천 눌러주세요 저희반한테 정말 큰 위로가 될거에요 

 

ps.예체능 하는 a는 저 치욕듣고 잘되면 진짜 꼭 복수할거라고 까지 말합니다..너무 상처를 받아서 학교도 오기싫다고 선생님도 가면쓰고 수업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ㅜㅜㅜ

 

추천수104
반대수4
베플9데스넹|2012.07.14 12:43
같은 학교 다니는 학생인데요, 예체능을 얼마나 싫어하냐면 작년에 우리반 예체능하는애 담임이랑 상담할때 담임이 걔한테 '개그맨이나 연예인들 뜨지않는이상 먹고살기 힘들다 '라는식의 기사 스크랩해서 보여주면서' 너 이런대 할꺼니?' 이런적도있었어요.고3 공부시키는거 이해 못하는거 아닌데 방학때 석식안주면서 알아서 해결하라해놓고 야자시키고ㅋㅋㅋ 좀 가끔 실망스러운 부분 느낄때 많음. 3년다니면서 좋은추억이 있던만큼 나쁜추억도 많은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