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 주신거 잘읽었어요 ..
제 생각이 많이 짧았더군요 ..
글에서는 제가 편한 옷이라 하였지만 어머니가 입고 계신옷은 잠옷이셨어요..
저희집도 오빠가 결혼을 해서 올케언니가 있는 상황이지만 저희 어머니는 올케언니 올때면
항상 깔끔한 모습으로 계시는 것만 봐와서 전 다른 집들도 우리집과 비슷하다 생각했었습니다.
댓글중에 칭찬받을 일도 환대 받을일도 아니라고 댓글을 봤는데
시어머니 오빠랑 전화 하는거 옆에서 들려서 가끔 듣게 되면 항상 저 걱정해주시고 챙겨주시고
첫마디가 축하한다는거였어요
찾아간다 했을때도 얼른 오라며 먼저 반겨 주셨구요 ..
그래서 더 섭섭했을수도 있었겟네요 ..
그리고 밥상
평소 그런밥상을 받았더라면 별 기분 나쁘지 않았을꺼 에요
근데 어머니 처음 딱 보는데 그런 옷차림이라서 별로 기분이 썩 좋지도 않았지만
밥상까지 그렇게 받으니 말만 나한테 그렇게 하신건가 ...싶기도하고
뭐 상다리 부러지게 밥상을 받아야겠다 그런생각하고 간거 아니였습니다.
닭도리탕도 오빠가 몇일 전에 전화로 먹고싶다고 말해서 해놓으신거구요
그리고 한마디 빼먹은게 있네요
저희 시어머니 되실분 대도시에서 맛집 블로그 사이에서도 유명한
움식점 운영하고 계십니다. 총 건물 층수만 3층짜리네요 ..
그 큰 건물 어머니 혼자 다 운영하시고 관리하며 손님 상대도 아주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그냥 집에서 살림하시는 분이고 시골사시는 분이고 뭐 일이 바쁘시다거나 그래서 그런거면
저 저런 상황 충분히 이해했을꺼에요
하지만 저희 보고난 뒤 약속있어서 나가야 된다고 하셨는데
잠옷바람으로 절 맞이하니 기분 나빳던건 사실이구요
아무튼 여러분의 충고 잘새겨듣겠습니다.
댓글의 어느분 말처럼 시댁이라고 편견 가지고 벌써 그러느냐 하셨는데
전혀 그런거 없어요
단지 처음 보는 어머니의 이미지가 저희집과는 너무 나도 달라서 저 나름대로는 문화충격이였구요
저희집에서라면 잠옷바람으로 손님을 맞는건 상상 하지도 못할 일이니깐요 ..
저희 어머니 그래도 혼자 사업하시면서 아들딸을 키워내신 대단한 분이세요
그런부분 저도 존경하구요
나중에 들으니 제가 맘에 들었다 하시고 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하는거 보고
제 생각이 짧았다 하는것도 많이 느꼇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댓글 대부분 처럼 그냥 원래가 그러신 분인거 같네요 ....
여러분들 오늘 부터 다시장마시작과 동시에 태풍이 온다고합니다.
다들 비 조심하시고
자기 일도 아닌일에 이렇게 신경써서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저와 많이 다르다는걸 이번기회에 다시한번 더 느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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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 저 어디다가 하소연해야할지 몰라 여기다 올려보네요 ..
정말 말그대로 저는 지금 멘붕이 왔습니다
25살의 어린나이에 잠깐의 계산 착오로 인해 아이가 들어섰고 그전부터만나오면서
이런사람이면 결혼해도 괜찬겟구나 생각한 사람이였기때문에 기쁜마음으로 아이낳고 잘살기로했습니다.
물론 부모님 마음에 생채기 낼대로 냈고 그래도 한 생명 소중이 생각해주신 부모님들 덕분에 서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있습니다.
먼저 오빠가 저희집으로 먼저 허락을 맡으러 왔고
저희 부모님 오빠네 부모님은 알고 계시냐 얼굴은 한번 뵈었냐 하셨고
아직 전화상으로 말만 한 상태이고 절 본적은 없다하니
그런 경우가 어디있냐 하시며 당장 데려가서인사 시키고 허락받고 오라 하셨습니다.
오빠네 부모님은 자식이 좋다하면 어떤 여자든 다 괜찬다는 마인드 이시고 주말에 찾아뵙는다 하니 흔쾌히 허락하시더군요
당일이 왔습니다.. 아침에 꽃단장해서 백화점가서 홍삼사서 그렇게인사드리러 갔습니다.
시어머니되실분 .. 거짓말 하나도 보태지 않고
시장가면 볼수있는 호피 고쟁이바지 차림에 화장기없는 얼굴 푸석푸석한 머리 곱창같은걸로 질끈동여 메시고 그러고 자다일어나셔서 마중나오시더군요 ..
그것도 오빠가먼저들어가서 깨우고 절 한참이나 현관에 세워두시고는 왔냐며 들어오라고 ...
잠시 앉아 있으니깐 밥은 먹었냐면 밥상을 차려주는데 ...
그냥 시골밥상 아세요 .. ?
아직 반찬도 다 생각나네요
장아찌 3종류 파김치 배추김치 양파,파프리카, 된장에 찍어먹으라고 주고 닭도리탕
절 싫어하거나 그래서 그러신건 아니신거 같고 오빠에게 들어도 제가 맘에 들었다며 말하더군요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
며느리가 될 사람이 오는데 그런 매무새로 있었다는게 저는 너무 충격이더군요
저희부모님이 이것저것물어보시는데 솔직히 사실대로 말하기 뭣해서 대충 다른말로 돌려서 말했어요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
어쩔수없이 며느리 되야될 입장이니 너무 편하게 보셔서 그런걸까요 ..
이런 생각하는 제가 철이 없는걸까요 ..
전그래도 첫인상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생각하고 더더군다나
앞으로 많이 세월을 부대끼며 살아가야 될 가족이 되는 첫 자리 이고 한데
그런 차림으로 있었다는게 이해하려 해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요 ...
하 ..어디다가 하소연할데도 없고 그냥 여기다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 ..
제가 이상한건가 궁금하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