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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8개월을 사랑한 내가 머저리같이 느껴진다

멍청한 |2012.07.16 16:22
조회 367 |추천 2

21살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다가 벽에 적혀있는 남친구함 번호를 보고 호기심에 연락을 했고

 

나보다 4살 어리고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재학중이라는 니 말에 인연이란 생각이 들었고 연락을 시작했지.

 

그렇게 25살까지 만나온 너란여자..

 

착하긴 하지만 멍청했던 너.

 

호랑이가 영어로 뭐냐고 물어봤을때 고민하더니 라이온? 이라고 대답하던 니 모습, 창문이 영어로 뭔지 물어봐도 대답을 못하던 니 모습, 3.1절이 무슨날인지도 모르고 마냥 공휴일이라고만 알고있던 니 모습을 볼때, 솔직히 정떨어졌었다. 하지만 괜찮았어. 그정도는 내가 가르쳐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사귀는데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솔직히 사귄지 2년쯤 됫을 때 권태기 왔었다. 하지만 다 지나가면 괜찮을거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지. 그렇게 1년 8개월을 더 사귄 너. 올해들어 내가 취업공부를 하느라 많이 못챙겨줬다고 말하는 너. 그렇지만 공부중에도 우린 1주일에 한번씩은 꼭 만났고, 서로 돈은 조금 부족했지만 주머니 사정에 맞게 데이트도 했었지.

 

그런 내가 널 못챙겨준다고, 헤어지자고 하네. 니가 능력이 부족해 하지 못한 과제들, 내가 다 해줬고, 크리스마스에도 알바하느라 만나지도 못한 너 기다리려고 케잌들고 너 알바마치는 시간까지 기다린 나야.

 

이런 내가 최근들어 널 못챙겨줬다고 헤어지자고? 나도 처음엔 그런줄알았다. 하지만 지금 니가 같이 알바하는놈이랑 썸타는꼴 보면서 내가 무슨 생각을 하겠냐

 

그놈이 너한테 맨날 연락할 때 분명 경고했지. 그놈 너한테 관심있는거같으니 멀리하라고. 그러자 넌 대답했지. 전혀 그런마음 없다고. 그러더니 나랑 싸운날, 그놈이랑 둘이서 칵테일을 마셔?

 

그 사실에 대해 내가 화를 낸게 잘못인가? 그걸 내가 이해해줬어야하나?

 

널 여태 사랑한 내가 참 병신같다. 그렇게 쉽게 떠나버린 니가 정말 싫다.

 

니 입으로 그랬지. 너희집 여자는 팔자가 드세다고.

 

할머니는 할아버지한테 맞고살고, 이모도 이혼했고, 너희 부모님도 이혼했지.

 

그 말 들으면서 난 다짐했었다. 이 여자만큼은 내가 지키겠다고. 그 팔자라는게 정말로 있다면 내가 깨보이겠다고.

 

그런데 니가 이딴식으로 날 걷어차버리니 내가 어떤 마음인지 넌 모르겠지.

 

부디 니가 너희집 팔자 따라가길 바란다. 부디 못된놈 만나 마음고생 하길 바라고 내가 느끼는 고통 너도 느끼길 바란다.

 

니가 지금 썸타고있는놈, 부디 니 현실 이해 못하고 떨어져나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같은 남자 더이상 없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난 니가 불행했으면 좋겠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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