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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방 물바다된 사건....ㅡ,.ㅡ

우럭 |2008.08.13 10:11
조회 1,309 |추천 0

안녕하세요~

21살 군입대를 앞두고있는 겜방알바생입니다....

톡에 글쓰는건 처음이네요..

 

 

오늘 새벽에 제가 알바하는 겜방에서 일어난 일을 적어보려고합니다...

겜방 홍보를 위해 위치도 말씀드립니다. (요즘 장사안됨...ㅋㅋ)

울산 아이온피씨방 남구 달동점!! 찾아오실분 찾아오셔서 어리버리한 평일야간 알바 찾아주세요

제가 바로 그 사람임.......

 

때는 평소와 달리 손님도 없고 아~~주 평화롭게 공짜시급챙기며 놀고있던때였습니다..

그땐 밤부터 시작된 비가 폭우로 변신하여 아주그냥 거침없이 내리고 있었드랩죠

비가 내려봐야 얼마나 내리겠니~ 한두번 보는것도 아니고...

개의치않고 앉아서 열심히 인터넷서핑을 하고있었습니다..

 

처음 일이 시작된건.....

손님 2~3분이 나가고 자리를 치우러 갔을때입니다

저희 피시방 컴퓨터가 총101대입니다.. 규모가 꽤 큰편이죠

제일 멀리,구석진자리 커플석을 치우러 갔었습니다.

그때부터 천장에서 물방울같은게 똑똑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눈에 잘 보이지도않았고 양도 적었죠..별로 신경쓰지않았습니다 처음엔...

 

한 2~30분지났을까요....설거지를 하고있었는데

그 구석진 자리에서 열심히 게임하고 계시던 단골아저씨께서

갑자기 빠께쓰(양동이)같은걸 후딱 가져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엄청 다급하게 말씀하셨었는데 전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천천히 커다란 양동이 하나를 들고갔죠...

 

깜짝 놀랐습니다.ㅅㅂ 바닥이고 컴퓨터 책상이고 물바다가 되있는겁니다

아까 그 조만하게 내리던 물방울들은 어느새 덩치를 키워서 오줌발처럼 떨어지고......

물이 떨어지는 위치에 일단 양동이를 갖다놓고 걸레로 대충 책상에 떨어져있는 물을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다시 카운터로 왔죠.........

근데 더한놈이 기다리고있는겁니다 ㅡ,.ㅡ

갑자기 가게 문밖에서 촤~촤~ 소리를 내며 비가내리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황당한건 여긴 3층에 위치한 피시방으로써....그 비가 내리고 있는곳은 계단과 계단복도였죠...

문이 열리고 위를 쳐다봤습니다.....

 

ㅅㅂ 저는 천장이 없어진줄 알았습니다 고대로 비가 밑으로 후두두두굳굳구둑ㄷ굳 떨어지고있었죠...그때 직감했습니다..."ㅈ됬구나"

무섭기도했습니다...'건물이 무너지진않을까..이렇게 비가세는데 부실공사아니야?ㅜㅜ'

 

일단 당장 불러야될사람을 생각했죠..

1번.사장님 2번.119 3번.경찰.....

잠시 3초후 이성을 찾고 생각해보니 2번3번 불렀다간 병신소리 들을거같았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을 콜....

새벽 1시 40분경이었죠.....전화를 했는데 안받으십니다....

안받으실거같았죠 사실....새벽에 주무시고 계실게 뻔하니까요...

 

다시 뒤쪽 커플석자리로 가봤습니다..

아니 ㅅㅂ 갑자기 오줌발같은놈들이 3~4군데에서 더 내리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물을 받을수있는 바가지 같은걸 몇개 더 갖다놓았죠

 

하필 시간대가 새벽1~2시...제가 하는 야간에 손님들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간입니다

그나마 오늘은 손님이 많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평소때와 같았더라면..ㅡ,.ㅡ

뒤쪽 물세는거 신경쓰느라 , 나가는 손님 계산해주고 자리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죠..

 

한 1~20분 지났을까요..

상황이 장난아닌거같다는 생각에 사장님에게 다시 전화~

전화를 걸면서 속으론 'ㅅㅂㅅㅂ'을 연발하고 있었죠....

다행히 이번엔 연결이 됬습니다.

사장님께 모든일을 이야기하고 시키는데로 일단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일단 그쪽 자리에 있는 전기코드를 다 뽑기 시작했어요

(왜 병신같이 진작에 그 생각을 못했을까요 사실 지금 되돌아보니 아찔함)

다급한 마음에 물묻은 맨손으로 코드 다 뽑았죠...ㅡ,.ㅡ

 

그러구 그사이 손님들이 나간(한 10명은 나갔었던거같아요) 자리를 치우고..

(손님들이 나가면서 계단 천장에서 물쏟아지는거보고 전부다 기겁 ㅎㄷㄷ)

사장님이 오실때까지 기다렸어요.

 

잠시뒤 사장님이 오셨고 한번 훑어보시더니 일단 뒤쪽자리 컴퓨터 해체작업을 시작.

본체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전부다 따로 분리해놓고 (고장났을수도...물을 많이 먹음-.-;)

마른걸레로 책상위의 물기를 다 제거했죠.

선풍기를 틀어서 물기가 마르게하구요(지금도 말리는중)

 

어쨌든 사장님과 건물과 관련된분?? 이 오시고나서 대충 수습은 다 됬습니다

이제 더 이상 물도 안세고...

아마 옥상에 배수가 안되서 건물안으로 다 들어온거같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다시 컴퓨터 셋팅 다 해놓고,교대하는사람들에게 잘 인계하라는 말씀을 하시고

사장님은 가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침착하게 했어도 될것같은데

이런일도 처음이고 당황한 마음에 어리버리 테크를 탔네요..

계단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거보고 식겁했었음...ㅜㅜ

 


황당하고 어이도없고 약간 창피하기도 하고...ㅋㅋ

이제서야 톡에 글 쓰네요...

글재주도없고 재미없더라도 양해부탁드림...

 

끝까지 읽어주셔서 ㄳ

 

P.S : 4~5층건물이라 엘리베이터가있습니다..

그 계단복도에 물이넘치는데 자꾸 엘리베이터 타려했던 손님들...ㅡ,.ㅡ

제가 뜯어말려서 다 계단으로 내려가셨지만

다행인줄 아세요..밖에 전기가 다 끊겼는지 불도 다 나갔네요..ㅋㅋㅋ

혹시 모르니 엘리베이터는 절대 타지말라고 했는데~ 다행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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