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7년만에 첫째를 임신중인 30대 중반의 주부입니다..
남편이랑 둘이 재미나게 사느라고 별로 아기를 갖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고, 또 울 남편도 애기없이 평생 둘이서 살고 싶다고 해서..
결혼 3년차때까진 우리 부모님들이 아기 언제 갖느냐고 맨날 맨날 말씀하시더니 그 이후엔 좀 조용해지시더군요.. 지금은 제가 임신한거 넘 좋아하시구요. 엄마가 지금에서야 말하시길 그동안 둘이 문제가 있어서 아기를 안갖고 있을수도 있는데 옆에서 너무 잔소리하면 우리 마음아플까봐 참았다고..
그런데 울 시누이는 내가 임신한게 싫은가봐요. 원래 시누이랑 사이가 그렇게 좋은건 아니었지만, 정말 말하는게 짜증나서.. 울 신랑보다 나이가 10살 넘게 많아서, 울 신랑한테 엄마노릇할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우리결혼을 허락할수 없냐느니 결혼식때 자기 애들 입을옷을 사주라느니.. 결혼후에도 왜 맨날 가족들끼리 저녁먹을때 늦게 오냐는둥,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시누이네 조카들 보러 안놀러온다는 둥, 시누이보면 별로 달가워하는 얼굴을 하지 않는다는 둥 (솔직히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랑 얘기하면 얼굴에 티 확나는 편임)..
제가 원래 잘 참고 지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가만히 못있겠더라구요. 남편보고 시누이 그딴 소리 하는거 짜증나고 듣기싫다고.. 앞으로 나랑 시누이랑 부딪히게 하지 말라고..
남편이 누나보구 난 우리부인이 누나보다 더 소중하니깐 우리 부인 불편하게하면 앞으로 누나 안본다구 말했어요. 그러더니 진짜 일년동안 누나네 시집 절대 안가더라구요. 그담부터 시누이가 대놓고 싫은 소린 안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조금씩 왕래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이번에 남편이랑 누나네가서 임신했다고 얘기하니깐, 시누이 하는 소리가 애기 가지면 얼마나 힘들줄 아느냐.. 앞으로 우리 인생은 없다. 하고 싶은것 못하고 지낸다.. 애들데리고 여행 다니기도 힘들고.. 또 돈두 얼마나 많이 드는데, 잘 생각해봤냐... 아니 이게 칠년만에 임신한 부부한테 할 이야기인가요??? 칠년동안 생각했으면 됐지 얼마나 더 잘생각해보라구요? 그러는 자기는 왜 애를 둘이나 낳았는데요? 그 이후로 짜증나서 누나한테 또 연락안하고 지냈어요.
몇달후 시아버님이 누나네 집에서 같이 저녁먹자고 전화를 하시더라고요.. 시아버님이 부탁하시는거라서 가서 밥먹는데, 나 보구 임신중인데 아픈덴 없냐구 묻더라고요.. 그래서 임신 초기에 입덧이 넘 심해서 병원갔었다고 말하니깐, 다들 그정돈 한다고 하더라고요.. 나 열받게 할려고 물어본건지 원..
그러더니 저녁먹고 난후에 자기 아들 학예회때 찍은 비디오를 보여준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넘 짜증났어요. 자긴 우리가 애들 갖는것에 전혀 관심없으면서, 왜 우리한테는 자기아들을 신경쓰라고 하는지.. 조카가 와서 같이 보자구 하는데 애기가 무슨 죄냐 싶어서 웃으면서 같이 봐주기는 했지요..
그동안 조카들한테 쓴돈두 많아요.. 시누네가 좀 힘들어서 돈 따로 안받고 그냥 데리구 놀러 나가면 사주고.. 그럴수록 시누이는 대놓고 바라더라고요.. 조카딸 생일날 머 도와줄꺼 없냐니깐 집에 오기전에 주문한 케잌좀 찾아와 달라고.. 가보면 결제다되어 있을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또 케잌두 젤 비싼거놓구).. 우리가 돈내고 가져다주면 어 고마워 이게 다.. 케잌값은 어디로 간건지...
크리스마스땐 연락와요.. 조카들 뭐 필요한지.. 또 조카들 생일날 선물 뭐해주나 물어보면, 그냥 돈으로 달라고 하고.. 이건 넘 대놓고 이러니 정말 짜증나요. 그러면서 자기는 정말 우리한테 해주는거 하나도 없으면서.. 솔직히 지금까지 해준거 넘 아까워요.. 똑같이 받아야지 하는마음에서 해준건 아니지만 정말 자기는 우리한테 이것저것 다 해달라고 해놓고, 이제와선 자기는 아무것도 안하니깐 정말 얄밉네요 (애기꺼 뭐 필요한거 없냐고 물어본적도 없어요).
원래 시누이들 다 그렇게 짜증나고 얄밉게 하나요? 그냥 안보고 지내는게 상책인가봐요.. 앞으론 조카들꺼 챙겨주지도 않을꺼구요. 자기도 안하면서 나보고 해달라는 말은 안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