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8살 학생입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좋지 않은 사정 때문에 얼떨결에 이 곳으로 전학을 오게 되서
대학 갈 생각 하면서 열심히 적응하고, 공부하면서 꿈 키우던 평범한 학생입니다.
그런데 오늘 방학을 하면서
선생님께서 성적표랑 출석현황을 써놓은 종이를 주셨는데요
제가 몸이 자주 안좋은 편이라서 조퇴도 두 번 정도인가 하고
학교도 못나올 때가 있었는데, 꼭 전화는 드렸었거든요.
오늘 몸이 안좋아서 못나간다고. 정말 죄송하다고요.
그런데 무단 결과 처리가 써 있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나가시는 선생님 쫓아가서
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는데
선생님 께서는
"진단서 안끊어왔잖아. 안끊어온 네 잘못이지 이년아."
이런식으로 년, 년 거리시면서 얘기를 하시는 거에요.
평소에도 그러신 분이었지만 얘들 다 선생님께서 저러시는 거 정말 싫어했거든요.
기분도 좋지 않은 상황에 더욱 기분이 안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생님께서 '그럼 오늘 푹 쉬고, 내일 건강한 모습으로 보자' 이렇게만 말씀 하시길래 저는 몰랐어요.
진단서 안 가져오면 무단결과 처리된다고 한 말씀 해주시는 게 그렇게 힘드세요?"
그랬더니, 출석부도 안살펴보고 당연히 끊어와야 할 진단서를 안끊어온 네 잘못이라고
소리만 고래고래 지르고 그냥 교무실로 들어가 버리셨네요.
대학이나 취업하려면 출결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입이 닳도록 말하신 분이 선생님이시면서
한 마디 말도 안해주시고 저렇게 무단결석 올리시고..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물론 진단서를 안 끊어온 제 잘못도 있지만,
정말 그거 끊어오라고 한 마디 해주시는 게 그렇게 힘드셨을까요.
그냥 편히 쉬고 오라고만 말해 놓고선..
우리 반에 평소 학교를 잘 나오지 않는 학생이 한 명 있는데
(사유는 딱히 없습니다. 그냥 피곤해서 안나오거나, 그런 거에요.
친구들이랑 못 어울리고 그런 거 없습니다. 저랑도 친하게 지내구요.)
걔는 무단결석 엄청 많이 없애주시고..왠만한 건 봐주시고.
걔가 학교 짤릴까봐 담임으로써 걱정되셔서 그러는 거 알겠는데 봐줄거면 공평하게 봐주셔야지,
맨날 한 사람만 봐줘놓고 우리들 다 자기가 엄청나게 봐준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정말 너무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성적이 대단히 좋은 편도 아니라서 출결관리라도 힘써야 하는데
이런식으로 말도 없이 무단 결과 시키고..
이떻게 해야 하는지 제발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