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살고있는 22세 남자입니다.
저는 현재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고 2년 전의 이별에 아직도
앓고 있어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됬습니다.
글을 다 읽으실 분은 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 내용을 더하겠습니다.
저는 그녀와 다시 시작하기 위해 만날 것을 고민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제게 한결 같이 침묵하고 이별을 통보했던 이유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다소 긴 글이긴 합니다만 다 읽어주신 후 조언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재작년 초봄, 지방에서 아버지를 간병하다가 우연히 그녀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의남매라고 했지만 점점 서로에게 끌려 연락을 주고 받고
병원에서 만나곤 했었지요 그렇게 한 달 반쯤을 지낸 후 저는 아버지와
함께 제가 살던 곳으로 오게 되었지요. 그곳에서 늦여름까지 간병은
계속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살던 곳으로 온지 보름쯤 지나자 어느 날부터 그녀가 연락을 받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죽음 앞에 있는 아버지와의 간병새활보다
그녀와의 헤어짐에 더 힘들어하며 방황했습니다. 10대때 죽어도 나는 피지 않겠
다던 담배도 그때 배우게 됬죠. 제게는 그녀가 첫사랑이었기에 더 많이 앓았습니다.
그렇게 늦여름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의 간병생활은 끝이 났고 고민을
거듭하다가 얼마 후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제가 그녀를 찾아간 이유는 그녀가
왜 이별을 택했는지 연락을 여러 번 했느대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받아주지
않았는지 알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그녀가 제게 그렇게 이별을 통보하고
줄곧 연락을 받지 않은 것은 그녀와 제가 연락을 계속해서 주고 받으면 제가
아버지를 간병하는 것에 지장이 있어서 이거나 사랑과 동정 그 사이의 마음이었
다는 것을 떨어진 후에 느껴서였거나 아니면 둘 다 이거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가까워지면서부터 이미 언젠가는 제가 살던 곳으로 돌아갈테니 결국
헤어지게 될 거라는 것을 서로가 감지하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녀를 찾아간 날 우연히 마주치기도 했으나 저는 요동치는 심장을 견딜 수 없어
자리를 피했고 일이 끝난 후 만나자 했고 그 날 저는 그녀를 12시간을 기다렸으나
그녀는 더 이상 제게 해줄 것도 해줄 말도 없다며 결국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2년동안 오늘날까지 앓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에는 그녀가 아무런 해답도 하지 않았기에 제 추측에 불과
해지고 마는 그 의문의 심연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헤어지고 끝난 것은 어쩔 수
없고 아름다운 추억은 추억이지만 백 번도 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알 수 없는
그 고통과 계속해서 집착하게 되는 것을 알 지 못하는 사람은 이 고통을 모를 것입니다.
저는 올해 9월에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입대 전에 그녀를 만나러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큽니다. 어쩌면 제가 하려는 행동은 어떠한 사람이 이미 죽었는대도 불구하고
굳이 시체부검을 하는 것이거나 죽은 사람의 묘를 헤집어 파헤쳐 과거의 그 시작마저도
현재의 얼룩을 묻혀 추억이 더럽혀지게 하는 것과 같은 일 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와 저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저는 망설여집니다.
그냥 이대로 묻어두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아니면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제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2년이나 시간이 지났다는 것도 큽니다.
잘 살고 있는 그녀를 힘겹게 하는 것은 아닐지...
그래서 여러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