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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rk Knight Rises _ 다크 나이트 라이즈

손민홍 |2012.07.21 23:29
조회 49 |추천 0

 

 

 

The Dark Knight Rises _ 다크 나이트 라이즈 _ 2012

 

크리스토퍼 놀란 작품

크리스찬 베일, 마이클 케인, 게리 올드만, 모건 프리먼, 톰 하디, 앤 해서웨이, 조셉 고든-래빗, 마리옹 꼬띠아르, 킬리언 머피, 리암 니슨

 

★★★★★

 

완벽한 결말이다.

 

사실 내러티브의 매끈한 굴곡이나 캐릭터의 완성도 등을 고려했을 때,

전작 <다크 나이트>의 영화적 재미가 훨씬 뛰어나다.

그것은 슈퍼 히어로 영화 뿐 만 아니라

블록버스터에 대한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명작이었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다크 나이트>와 비교하기엔

작품이 내포한 주제의 무게감과 태생의 성격,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

 

<배트맨 비긴즈>가 사실상 잊혀져있던 배트맨 시리즈를 

온전히 부활시킨 완벽한 리부트의 서막이었다면,

<다크 나이트>는 희대의 캐릭터 조커를 전면에 내세우며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한 3부작의 정점이었다.

그리고 이 위대한 3부작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끝으로 전설이 된다.

 

그림으로 따지면 화려하게 올라서 정점을 찍은 뒤 내려오는 삼각형의 형상이 아니라,

처음으로 귀로해 <배트맨 비긴즈>를 온전히 품으면서 완벽한 동그라미를 그린다고 하겠다.

즉, 세 편의 작품들이 따로가 아니라 하나의 원으로 사유되는 거다.

이 영화가 시작되는 동력은 <다크 나이트>에서 얻어진 것이지만

중심을 관통하는 내러티브는 <배트맨 비긴즈>로부터 왔기 때문이다.

 

베인의 캐릭터와 결말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대의를 위한 숭고한 희생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원작 코믹스가 담고 있는 철학적 주제를 완벽히 담아내지 못한 결말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 3부작을 코믹스와 크게 연관시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 자체를 독자적인 노선으로 봐도 완벽한 서사를 이루고 있다.

코믹스의 방대한 서사는 3부작의 기원이자

영화적 텍스트를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에서 만족하면 된다.

 

나는 눈물이 흘렀다.

웅장한 클라이막스를 거쳐 장엄한 엔딩으로 치닫는데

그 순간의 스펙타클을 견디지 못했는지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하더니

눈물 한 방울이 그냥 똑- 떨어지는 거였다.

 

차원이 달랐던 다크 나이트 시리즈는 이제 끝이 났다.

놀런 형님도 이번이 마지막이고 더는 배트맨 시리즈를 만들지 않을거라 했다.

하지만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바보는 그렇게 많지 않을거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게 돼있다......

 

......고 말하지 않으면 너무 슬플 것 같단 말이다.

 

the bbangzzib J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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