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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거에 신뢰감이 가지않는 남자

Y |2012.07.23 02:56
조회 174,018 |추천 36

상당히 모질게 찼어요. 제가.. 그것도 카톡으로..

그동안 사겨왔던 시간을 생각해서라도

마지막은 최소한 전화여야된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었는데..

 

전 24살 여자, 그사람은 28살 남자.

서로 성격이 상당히 비슷했어요.

다른사람한테 속내 잘안내비치고, 자존심쎈편이고, 상처받는거 두려워하고

그래서 겉으론 이성적인척하고

근데 비슷한 성격이라 계속 눈여겨보게되고 싫으면서 끌렸던거같아요.

 

암튼 헤어지게된건 똑같은걸로 되풀이되어 싸우는게 싫어서

아니..싸우는것도 아니었어요 제 일방적인 투정같은거

말로는 어 알았어 할게 하는데

말로만하고 행동으로 이어지지않는 그런문제였어요

전 조금 지쳐있었고, 또 장거리연애라서 얼굴 못본지도 거의 3주째였구요

 

헤어진지는 일주일정도됐어요.

헤어지자 말한 그날, 그날도 저와 한 약속을 지키지않았어요.

헤어진 일주일전에도 약간 암시같은걸 했었거든요 그때도 장문으로..

제가 많이 화난걸 느꼈는지

오빠가 직접 약속을 정하라고, 그리고 그걸 지켜라고

전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약속한기한은 딱 10일정도인데 지킨건 3일정도?..

전 노력하는 모습이 보고싶었던건데..

 

제가 생각했던건 '신뢰'였어요.

말을 해도 지키지않으니까 점점 믿음이 사라졌고

이사람과의 미래가 그려지지않는거

항상 말로만 알았다하고 뭐해준다하고

무척 장문의 메세지를 보냈어요 그리고 조목조목 말하면서

할말있으면 그럴 자격있다생각하면 연락하라고

 

전 연락올줄알았는데, 그래서 전화오면 어떤게 문제인지

어떻게 해결할지 헤어지자할지 다시잘해보자할지 할랬는데

연락이 안오더군요

제가 좀 마음이 심란하고 요동치는게 있어서 카톡쓸때 

단어 선택을 '자격이 있다생각하면 연락하라'했지만 그게 걸린건지 아니면

이젠 자기도 지쳐서 연락하지않은건지..

결국 제가 전화를 걸었는데 몇번이고 받지 않았어요

 

자기전에 다시 장문의 카톡을 남겼죠..

전화받지않는걸 대답으로 알겠다구.. 그동안 즐거웠고 행복했다구

정말 생각해서 말하는건데, 기분나빠하지않았으면 좋겠다

여자는 남자가 하는말을 지키는 모습에서 신뢰를 얻고 더 좋아하는거같다구

나보다 더 좋은여자만나라고..우리 이제 그만하자구..

그다음날 아침에 카톡답이 오더라구요

잘지내라구 자기가 변명하고 반박하기엔 너무 멀리온거같다고

그래서 알았다구 잘지내라고 카톡했어요.

 

전 그때 연락처도 지우고, 정리하는데

계속 카톡 친추목록에 뜨는거에요

친구에게 물어보니까 그건 번호안지운거라고

설마..했다가도 남자들은 헤어져도 귀찮아서 번호 잘 안지운다는말 듣고

아니겠지 하다가도 설마 하고..

그런 제모습에 지쳐서, 하루종일 그사람생각만 나니까..미련같은건지..

4일정도 뒤인가 제가 먼저 카톡했어요

사실 그때 혹시라도 잡아주진않을까 노력하겠다하지않을까 조금은 기대했던거같아요

 

플필사진 주제로 말걸었는데..

그사람 반응이 너무도 이성적이라서 무덤덤해서...

그거에 더 상처받아서 저도 똑같이 무덤덤하게 말했어요

무덤덤한척 쿨한척 이성적이게

'진심으로 잘지내길바란다'고

그사람이 말하더라구요

'많이 잘해주진못했지만 자긴 행복했다구 너도 행복하라고'

그리고 이제 제 번호 지워달라고 말했고

알았다고 잘지내라고 그렇게 완전히 끝났어요

서로 번호는 확실하게 지워진거같아요..

 

헤어진후 헤다판 보니까

자존심쎈 사람이 연락안오는건

자존심을 굽을만큼 사랑하지않았다는 글밖에 안보이니까 ㅜㅜ.......

 

근데 만날땐 정말사랑하는게 느껴졌거든요

저도 그사람도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성격이고..

머 불편한거없나 신경쓰고

분명 행동으로보면 절 정말 좋아해줬는데

조금이라도 떨어져있지않으려하고

제가 어깨동무하고있으면 답답하구 덥다하면

팔짱이라도 끼려하구

눈만마주치면 뽀뽀하려하구 사랑한다말하구

어디 앉아쉴때는 제가 기대앉으면 귓가에 노래불러주고..

 

계속 그노래밖에 안들려요

윤하에 오늘헤어졌어요 ㅠ..

분명 어제까지 사랑했는데 우린 왜이렇게된거냐고....

 

연락하고싶어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전화를 들었다놨다해요

근데 제가 찬거잖아요 것도 카톡으로..

제 글에 되게 상처많이 받았을거같아요 그사람두...

제가 말을 거의 직구로 던지거든요 단어선택도 그렇고..

오빠가 계속 성격차이는 인정하라고, 20년을 넘게 다르게 자라왔는데

그게 어떻게 딱 맞을수있냐구 서로다름을 인정하고 맞춰가는거 아니냐구

그래서 전.. 그렇다면 맞춰가려고 노력은 해야되는거아니냐구..

한 사람의 성격은 아무리 말로해도 안바뀌는거같다고

그러면 난 내가 그사람의 성격을 바꾸는거보다, 나와 맞는 성격을 찾는게

더 빠를거라고 생각한다고...

 

상처받은거 같은데..상처준건 미안한데

그렇다고 미안하다면서 아무일없던듯 돌아가고싶진않아요..

제 자존심의 문제같은게아니에요

제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거면

당연히 제 자존심같은거 상관않고 미안하다고 했을텐데

 그런문제가 아니라 이건 고쳐지지않을 문제떄문이니까

제가 이번에 미안하다고 다시 시작하게된다해도

결국은 똑같은문제로 똑같이 싸울거니까 또 그게 눈에 보이니까

나중에 더욱 사랑하면할수록 그 상처가 계속 커질게 눈에 빤히보이는데..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않는데

그리고 한번 헤어졌던 커플은 결국은 나중에 똑같은 문제로 깨지더라..

이말에 정말 공감하는데....

 

전 어떻게 해야될까요..

 

서로 사랑했지만, 메꿔지지않는 성격차이 랄까요

생각하면 할수록 부정적이게 되는거있잖아요..

이사람이 정말 날 사랑한건가?.. 고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않는데

직구로 던져서 이런거 좀 아니지않느냐 말하는데도 고쳐지지않는데...

그사람은 그냥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되지않느냐 라고 말하는데

그걸 인정할 여자가 어딨어요

믿음이 안가는 남자..

무슨말을 해도 '아 이렇게 말해도 나중엔 결국 지키지않는데...'가 되어져가는데..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남자는 결혼상대로 좋은 남잔아니구나... 를 알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싸우고 안좋았던 기억은 잊혀져가구,

좋았던 추억만 생각나니까 미치겠어요 ㅜㅜㅜ

시간이 너무 더뎌요.. 일주일밖에 안됐다는 그사실조차 힘들면서도..

한달이 오지않았으면 좋겠어요.... 돌아올사람은 한달안에 돌아온다는데

그사람은 안돌아올거같아서... 돌아오는게 좋은건지 안돌아오는게 좋은건지도 모르겠구..

 

 

 

추천수36
반대수81
베플|2012.07.24 02:31
남자가 지쳤을수도 있어요. 글읽는데 뭔가 왜 갑갑하지?
베플정현직|2012.07.24 18:12
중간에 만날 당시에 여러가지로 남자가 정말 잘해줬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남자가 말을 하고 약속을 해도 결국엔 지키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내용도 나온다. 그리고 "그사람은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는데, 그걸 인정할 여자가 어딧어요." 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 세개를 종합해보자. 가장 어이없었던건 성격차이를 인정할 여자가 어디있겠냐는 내용이다. 성격차이는 당연히 인정하는거지 그럼 누구나 처음부터 딱 맞는 사람과만 만난다는 얘기인가? 만나기 전부터 성격 다 스캔하고 시작하나? 사랑하면서 맞춰주는거지. 글쓴이가 이런 말을 하는건 자기부터가 성격차이를 받아들일 포용력,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성격차이를 인정하지 않는걸 저렇게 당연한 것처럼 얘기할 정도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없는 지경인거다. 그리고 남자는 이 글쓴이에게 전반적으로 잘해줬다. 하지만 어찌 사람이 완벽할 수 있겠는가. 약속을 못지키고 상대를 실망시키는일은 누구나 하게 된다. 게다가 이 글쓴이처럼 10일동안 매일매일 꼬박꼬박 지켜야할 약속을 내거는 사람에게든 더더욱 그렇다. 결국 글쓴이는 남자가 자신에게 전반적으로 잘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서운하게 한 몇몇 일들을 가지고 남자를 마치 배려심이 없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나쁜놈으로 몰아가 이별을 통보한거다. 여기에는 당연히 포용력과 배려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여자의 성격이 바탕에 깔려있다. 쉽게 말해 100점 만점에 10점짜리 배려와 이해심을 가지고 있는 여자가 100점 만점에 90점짜리 배려과 행동을 보여준 남자를 까버린거다. 그래놓고 나중에 그래도 남자가 90점짜리인건 또 알아서 그리워하고 힘들어하면서도 나머지 10점을 채우지 못할까봐 못만난다는 소리나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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