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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만나요 (늦은 후기)

마지막 |2012.07.23 08:33
조회 10,734 |추천 12

안녕하세요

 

뒤늦은 후기를 쓰러 왔어요 !!

 

저의 이야기는 이어지는 판을 통해 보실 수 있답니다 !

 

 

 

 

그럼 후기 start.

 

지난주 화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후기가 너무 오래 걸리는 거 아닌가 하며 혹시 기다리신 분들 계신가요 ??

 

사실.

화요일 새벽에 문자가 왔어요

 

오늘 만나기로 했는데 토요일로 미루면 안되겠냐구 .

생각을 좀더 해봐야될거 같다구요 .

 

두둥.

뭐지 이건

자기가 보고싶다고 만나자고 했으면서

그새 생각이 바뀐건가 싶더라구요 .

 

내가 아직 기다리는 걸 알게되니

아 역시 얘는 나 없음 안되나보다 싶어 마음이 바뀐건 아닌지 .

또 이 죽일놈의 상상력

 

토요일에 선약이 있었던터라

약속이 있다고 그럼 그냥 다음에 시간날짜장소 정해서 알려달라구 했지요.

그러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막상 그렇게 말해놓고 나니, 또 하염없이 기다리게 될 내모습이 그려지더군요

그래서 토요일약속 미룰테니 그냥 토요일에 만나자고 . 시간장소는 내가 정하겠다구 했어요

 

 

 

시간장소를 제가 통보하니, 먼저 보자고 한 사람은 그쪽임에도

뭔가 제가 더 안달내는 느낌이 들어서

사실 불안했습니다.

 

아니 솔직한 심정은 불안이 아니었어요 .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를 하지 않게 된달까요 ?

 

두번쨰 이어지는 판에서도 그랬듯이

막상 연락을 받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내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거에 너무 마음이 놓여서 

그 이상의 것은 더이상 바라지도 않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처음엔 아주 기대를 안한건 아니었어요 .

날 보고싶어하니깐 , 만나자고 하니깐

혹시나 다시 만나자고 하려는걸까 ?

 

하지만 토요일로 약속이 미뤄지니...

자신이 없어지더라구요. 

마음이 비워지더라구요.

 

나도 어차피 정말정말 보고싶었으니까

가볍게 얼굴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돌아오자.

어떤 말을 들어도 실망하거나 슬퍼하지말자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드디어 디데이,

 

약속장소로 잡아둔 카페로 가니 그가 먼저 와있더군요 .

오랜만에 만나니 서로 어색한 기운만 감돌고..

 

나는 내 마음을 충분히 메일로 전달했고,

얘기를 들으러 나왔다고.

오빠의 생각을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

다시 만나달랍니다 .

자기가 다 틀렸던 거고 , 진짜 잠깐 미쳤었나보다고

다시 사겨줄래? 나랑 다시 만나줄래 ? 이렇게 물어보더군요 .

정말 미안하다고

정말 옆에 있던 사람이 없어졌을 때의 소중함을 몰랐다고.

 

전 말했습니다. 솔직히..

 

우선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메일보내고 하루하루를 정말 연락 오기만을 기다렸다고 .

그렇게 원하고 원하던 연락이 왔을 때 난 정말 기뻣다고.

그래서 난 연락 온것만으로 너무 기뻐서 그 이상의 것은 바라지 않게 되더라고.

이 자리도 아무런 기대없이 왔다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어쩌면 난 조금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

그리고

토요일로 약속을 미루니까 더 그렇게 되더라고.. 점점 정리를 하고 있었던 거 같다고..

 

나한테도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기다려 달라구 했습니다.

 

또 그런 상황이 왔을떄 다시 내손 먼저 놓을 까봐 두렵고

또 나혼자 노력하고 나혼자 사랑해야될까봐 두렵고

내가 자기한테 집착하고 징징대게 될까봐 무섭다구요.

 

내가 필요한게 아니라 단지 옆에 있어줄 누군가가 필요한건 아니냐고.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그 시간에 전 제 마음을 모두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난 그동안 뜨거운 사랑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을 바랬던거고

집착하고 구속했던 내 행동들은 나 혼자만의 책임은 아닌거 같다고.

날 그렇게 만든 사람도 어느정도의 잘못은 있는거 아니었겠냐고.

 

연애 초에 비밀연애를 했엇기 때문에 그 압박감에 너무 시달려서

공개 후엔 사람들에게 더 알리고 싶고 더 티를 내고 싶었던 거라고.

 

 

 

이렇게 적고 보니깐 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네요^^;

 

그가 가만히 듣고 있더니 대답하더라구요.

 

니 말이 다 맞다고, 나도 다 이해한다고.

널 그렇게 만든 것도 (집착 ,구속) 다 나고, 다 내 잘못이라고, 다 안다고 .

 

토요일로 약속을 미룬건,

그냥 단순히 얼굴만 보고싶은 거 일수도 있단 저의 말에

진짜 그런건 아닌지 생각을 해본거 였다고..

근데 지금 머릿속엔 다시만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옆에 있어줄 다른사람이 필요한게 아니라

원래 있던 사람이 돌아와줬으면 하는 거라고,,

일 핑계대면서 놓지 말았어야 될 손을 놓은거라고

내가 생각을 잘못했다고.

내가 더 노력하겠다고 , 잘하겠다고,

아까워하지 않고 아껴주겠다고..

(이건 제가 연애시절때 절 좀 아껴달라고 했었거든요 그랫더니 장난으로 아까워~아까워 ~그러던 사람임 ... ㅡㅡ그래서 한말인 듯)

한사람의 짝사랑이 아니라 , 우리 서로 쌍방사랑 같이 해보자고 ..

생각할 시간이 오래 걸릴거 같냐고 그러더라구요 ..

 

내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손한번만 잡아주면 안되겠냐고 손을 내밀더라구요.

제가 망설이면서 안잡고 있었더니 , 한번만 잡아달라고..

손을 잡으니깐 자기가 정말 잘하겠다고, 손잡으니까 너무좋다고 그래요 .

 

그렇게 나와서

둘이 한참을 걸었습니다 .

그러다 전 결국 다시 만나기로 했고 오빠와 다시 커플이 되었습니다.

 

토요일 내내

오빠는 계속 예쁘다 귀엽다 눈에서 하트뿅뿅이 떠나질 않고

뽀뽀도 계속 해주고 잠시도 안떨어져있으려고 하고,

손도 절대 안놓으려고 하고 .

커플들이 곧죽을거같이 더워도 이렇게 안떨어져 있는 이유를 알겠다며

너무 좋다고 ..

 

토요일 일요일 , 이틀동안 저흰 그동안 못했던 데이트를 다 하려는 듯

행복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장장 4개월만에 다시 만납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놓지 말아야 될 손은 분명히 있다는거 .

 

헤어지자는 말 쉽게 하지말구 ,

옆에있을 때 잘해요

 

 

 

재회를 기다리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

 

저의 이 글이 희망고문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자존심 쎄고 절대 뒤돌아보지않을 것 같던

그도

이렇게 제 옆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

 

모두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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