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혹시 아직도 매일을 헤다날에서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라면
절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네요 !
답답한 마음에 같은 내용의 글을 거의 매일 올렸는데
어느 분의 댓글을 보고 힘을 내어 잠시 마음을 비우고 지냈습니다.
그 내용은 이어지는 판에 걸어뒀어요 !
그에게 진심을 담은 메일을 보낸지 벌써 20일이 되었네요 .
사실 답이 없는 그가 너무 답답한 나머지 11일째 되는 날 ,
마침 저도 일을 쉬는 토요일이라 용기를 갖고 전화를 했었어요 .
하지만 들려오는 건 전화를 받을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한다는 안내언니 목소리뿐.
두번의 전화를 모두 부재중으로 만들어 버린 그에게
전 카톡을 몇개 보냈습니다 .
만나서 얼굴보고 매달리려고 전화한거 아니라구
그냥 만나서 밥이나 한끼 하고싶었다고, 보고싶어서 ..
어찌됐던 메일에 대한 답은 해줬으면 좋겠다고, 긍정이던 부정이던 ..
여러번 매달린 전과가 있는지라 ..;;이번 역시 그냥 하는 말이라고 허투로 들을까봐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
아니라고 하면 정말 마음 접겠다고 , 다른사람을 만나서라도 정리 하겠다고 보냈습니다 .
근데 분명히 절 차단하진 않았는데
미확인 1이 사라지질 않더군요 .
헤어지고 나서도 친구추천엔 늘 뜨던 그 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친구추천에 뜨질 않는 그의 이름에 덜컥
차단했나 안했나를 실험해봤는데
분명 차단은 하지 않았어요 .
그래서 전
아, 이제 내번호를 아예 지웠나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쨋든 차단하지 않았으면 제가 보낸 카톡을 볼 수 있을텐데
수시로 대화방에 들어가봐도
지워지지않는 미확인 1
흔들릴까봐 내가 카톡보내자마자 읽지도 않고 아예 대화방을 나갔나보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이제 끝이구나 정말 , 나랑 상종도 하지 않을 생각이구나 했습니다 .
그리고선 일주일이 지난 어제 ,
제가 메일을 보낸지 20일 정도 되는 날이었어요
드디어
꿈에 그리고
그렇게 바라던
그의 이름이 진동과 함께 카톡메시지 창에 떴습니다 !
잘지내냐고.
전 그럭저럭 지낸다며 서로 안부를 물었어요 .
정말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예상치도 못했던 그의 연락에
마음 진정시키느라 얼마나 혼이 났는지 .
그러다 그가 언제 한번 보지 않겠냐며 만남을 제의하더군요 .
그래서 전 알겠다고 제가 스케줄이 좀 빡빡한 몇개의 요일을 제외한 시간은
아무때나 괜찮다고, 시간괜찮을때 말하라고 얘기했습니다 .
그랬더니 그가 하는말이 ,
알았어..근데 아직도 나 생각나 ?
저 메시지를 보는 순간......
정말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
그냥.... 이상했어요
아마 마음속으로 수많은 생각들이 부딪히고 또 부딪혔던 탓인거 같아요
날 떠보는건가
무슨의미로 물어보는건가
내가 아직 자기를 생각하길 바란다는건가
이젠 정리가 좀 된 상태가 되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만났으면 좋겠다는건가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
전 그냥 ,
아직 답을 기다리고 있다. 생각이 정리되면 답해달라고 . 애기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가 ... 제가 점점 보고싶어지더라네요
생각날 때가 많았는데..
아닐꺼야아닐꺼야 하며 혼자맘 정리하고 했었는데..
점점 보고싶어지더라.. 라고 말하네요 그가 .
그래서 전 그냥 보고싶은 거 뿐일지도 모른다구, 단지 보고싶은거 일지도 모른다고
괜히 기대햇다 실망하고 싶지 않다며
일단 내일 만나기로 햇습니다. 저도 많이 보고싶다고.
연락이 와서 기뻣냐구요?
네 , 기뻣습니다. 제가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순간이니까요 .
그와 재회를 하게 될지 말지는
내일 만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
하지만 그의 연락만으로도 난 충분히 만족하고 있어요 .
적어도
나 혼자 힘들어한게 아니구나, 나혼자만 그사람 생각하고 있었던게 아니구나,
우리가 만났던 시간들, 나혼자 좋아하고 있었던 건 아니구나.. 라는 보상심리 때문일까요 ?
헤다날에서 매일매일을 이별의 아픔에 잠겨 지내시는 여러분들,
여러분들도 자신의 마음속에 가만히 물어보세요 .
당신이 바라는 것은 그의 연락이지만, 그 속에서 진정 원하는것은 무엇인지를요
그와의 재회인 것인지.
아니면 그도 날 그리워 하고 , 보고싶어하고 , 나혼자만 아파하고 있던게 아니라는 걸 알고싶은 것인지.
물론 저처럼 두가지 모두인 경우도 있겠지만
만약 후자만 해당되는 경우라면,
이제 그만 자신을 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잘 생각해 보세요 무엇때문에 그렇게 내 마음속에서 그를 놓아주지 못하고 있는지를.
저의 경험이 혹시 도움이 되진 않을까 들려드리려 시작한 글인데
끝마무리가 이상한 길로 새 버렸네요 ^^;
암튼 ! 기다리면 연락은 오는 것 같아요 .
그리고 무조건 연락하지 말라는 말, 전 이제 안믿을래요.
진심어린 마음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
그리곤... 그냥 기다립니다 .
신사의 품격에 나왔던 ' 나는 기다립니다' 책의 구절이 생각나네요 !
내일 만나고 와서 후기 또 올릴게요 !
이별에 아파하고 계신 분들 모두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