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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지키느라 주먹 휘두르고 왔다

ㅎㄱ |2012.07.23 11:46
조회 1,851 |추천 6

여친이 혼자 자취를 하거든. 나도 자취하고.

나는 군대 다녀온 복학생이고 내 여친도 대딩이야.

학교는 서로 다르고 사는 곳도 떨어져 있어. 같은 서울이지만.

그래서 평소에 그거때문에 무지 신경이 쓰였어

혼자 사는 여자 노리고 범죄 저지르는 개색기들 있다 하잖아

근데 보름 전서부터 여친이 동네에 어떤 남자가 자꾸 자기한테 찝적 거린다 하더라고

자기를 좀 쫓아 오는 거 같더니 이틀에 한번씩은 자기한테 말을 걸고 하면서 얘기 좀 하자고 하더래

여친은 싫다고 분명히 거절하는데도 말이지

어떤 날은 여친이 사는 곳 현관에서 지하실 내려 가는 계단 있잖냐..

거기 앉아서 여친 기다리고 있길래 여친 놀라서 집에도 못 들어 가고 그런 적도 있다 하더라.

아..들으니까 열받아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

나 만날땐 내가 항상 집에 데려다 주는데 나 안 만나고 혼자 집에 들어가는 날 그런 일이

생기니까 돌아버리겠더라

그런데 저번 토요일에 내 눈 앞에 이 색기 잡혔어.

여친이 약속이 있어서 나중에 온다 해서 내가 먼저 여친 집에 들어가 있었는데

복도에서 여친 목소리가 들리더라

들어 보니까 그 색기 나타난 거 같아서 옷 제대로 챙겨 입지도 못하고 러닝셔츠 입고

잽싸게 내려갔더니 어떤 3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가 여친 옆에 있더라

아저씨 뭐냐고 했더니 처음엔 좀 당황하더니

내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남친이냐고 자기는 여친이 정이 가고 그래서

얘기나 좀 해보려고 그랬다고 지롤을 하더라고

이 색기 좀 이상한 색기더라. 

지가 잘못했으면서 아주 말을 또박또박 잘 하는거야.

하여간 그런 식으로 옥신각신 하다가 내가 열이 받아서 그 색기 멱살 잡고 먼저 한대 쳤다.

손바닥으로 좀 세게 한대 쳤더니 이 색기도 곤조가 있는지 맞받아 쳐서 싸움이 났어

내가 운동 좀 해서 싸움엔 자신이 있긴 한데 여친 관련 일이니까 완전 열이 받아서

이 색기를 좀 많이 팼다.

나중엔 이 색기 거의 도망 가다 시피하게 해서 쫓아 냈는데 아마 그 ㅄ 색기 코뼈 나가고

이빨 한두개 나갔을 거야.

아 정말 열받더라고.

근데 이 색기가 여친한테 해꼬지 할까봐 걱정이야.

경찰에 신고한다고 경찰이 여친 지켜주기나 하겠냐..

나말고 지켜주는 사람 없을 거같어. 내가 지켜 줘야지.

오늘부터 매일 여친 만나서 집에 데려다 주기로 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고

아침에 나타날까봐 그것도 걱정이고..

아예 걍 같이 살면 제일 좋은데 여친이 미쳤냐고 할까봐 그것도 그렇고 남의 이목도 있어서 그렇고..

걱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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