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움 여름 방학! 바캉스를 맞아 놀러갈 계획을 짜는 핑크빛 커플 부대...! 그리고 우리는 우정 파워! 를 외치며 동성 친구들과 산으로 바다로 여행가는 학우들...! 하지만 그 가운데서 홀로 눈물을 삼키는 이들이 있었으니...

(아~ 이 많은 파라솔들, 근데 의자들은 모두 쌍쌍... 이 한 몸 누일 곳은 어디매...)
누가 그랬던가요... 고무신은 커플이되 커플이 아니고, 솔로이되 솔로가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야 무적의 고무신! 진정한 커플 '부대'! 나라를 지키는 우리 군화들과 함께 꿋꿋이 버텨낸다! 그런 그녀와! 나라를 지키는 그들의 이야기를, 제가 직접(!) 설문 조사 및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봄에는 나 홀로 벚꽃을 보았지...)
-고무신의 Talk!
제발 이런 말은 하지 말아줘요.
-듣기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꼭 한번 씩 하는 소리! 이제 제발 그만~!
주변인들의 曰
● 언제 헤어 질꺼야?
● 일말상초(*일병 말 상병 초기. 고무신들 사이에서는 이 시기 군화와 트러블이 잘 생긴다는 속설이 있다) 되면 어차피 헤어
진다.
● 너 소개팅/미팅 할래?(고무신은 커플도 아닌가요?!)
● 결혼 할 것도 아니잖아?
● 제대하면 차인다.
군화 曰
● 바쁘다.
● 연락 못 해.
● 다른 애들 여자 친구는 ~ 해주던데...(비교는 ㄴㄴ)
● 다음 휴가 때는 못 만나.
● 네가 뭐가 힘드냐?
● 너도 참 독하다.(내가 능력이 없어서 너를 기다리는 게 아니거든!)
제일 힘들 때
-유난히 우리 군화가 그리운 날
● 입대 바로 다음날(늘 울리던 휴대폰이 이제는 조용...)
● 특별한 기념일
● 서로 싸웠을 때(만나기가 힘드니 화해하기도 어렵다.)
● 다른 커플들 볼 때
● 군화가 연락이 안 될 때
● 뉴스에서 군대와 관련해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올 때

(참조: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8434651&cloc=olink|article|default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174077
http://news.kbs.co.kr/politics/2012/07/21/2507106.html)
(매일 같이 인터넷에 뜨는 군대와 관련한 안 좋은 소식들.
내 군화는 괜찮을 꺼야... 괜찮을 꺼야...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은 늘 무거운 고무신ㅠ)
생활 패턴 Change!
-군화를 보낸 후 달라진 고무신의 삶
● 전화 올 것에 대비해 늘 핸드폰을 붙잡고 있다.(화장실 갈 때도 전화기는 필수!) 특히 전화가 자주 오는 저녁 7~8시쯤에는 핸드폰만 바라본다. 해외 고무신의 경우 새벽에도 전화를 받기 위해 일어난다.
● 군 생활과 용어에 빠삭해 진다.(복학생 오빠들과 프리 토킹?! 이 가능하다 읭?)
● 기념일에 무뎌진다.(1주년 인걸 핸드폰을 보고 안 그 기분...ㅠ)
가장 기뻤을 때
-고무신의 사랑을 지탱해주는 것들
● 군화가 빼곡하게 써서 보낸 편지(기념일에도 받지 못 한 편지를...!)
● 통화할 때마다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
● 적은 군인 월급 모아 소소한 것이라도 선물 해 줄 때(선물 자체에 대한 기쁨보다는 군대에서도 내 생각해준다는 것에 대한 감동)
● 군화가 휴가 나와 알콩달콩 시간 보낼 때

(작은 편지하나가 주는 파워...!)
고무신 생활 Tip
-힘든 고무신 생활, 이것만 알면 조금 더 편하게 보낼 수 있다!
● 남자 친구가 군대에 갔다고 해서 지나친 우울은 금물! 그 기간 동안 꾸준히 노력하며 스스로를 가꾸자. 자기 계발에 힘쓰다
보면 시간은 금방 간다.(자기를 돌보지 않는 사람을 매력을 잃기 쉽다.)
● 고무신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좋지만 그에 지나치게 빠지다보면 주변 이야기에 휩쓸리기 쉬우니 조심할 것.(적당히 필터링하는 능력을 기르자. 괜히 커뮤니티에서 분란 일으키는 사람들 꼭 있다.)
● 고무신을 위한 전용 쇼핑몰이 있으니 알아보자. 일반 시제품을 사는 것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고 군대로 직배송 되는 사이트도 있다.
● 남자친구가 훈련병일 때는 편지 안에 우표를 넣어 보내는 센스!
● 남자친구의 주민 번호를 알아놓으면 신병 교육 부대 주소를 미리 알 수 있다. 하지만 개인 정보이니 만큼 선택은 자유
● 이 또한 흘러가리라... 라는 초연한 마음씨^^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다? 편지를 얼른 보내고 싶은데 편지가 너무 늦게 가서 걱정이다? 하는 훈련병 초짜 고무신들에게 전해주는 팁! 육군 훈련소 홈페이지(공군, 해군. 해병 등은 각 소속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훈련병의 주변인들을 위한 '편지쓰기' 코너가 마련되어있다! 우체국을 통해 부친 편지보다 빨리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길이 제한이 있어요ㅠ)
자, 그럼 여기까지가 우리의 고무신...! 들의 이야기! 그렇다면? 우리 군화들은 어떻게 지낼까요?
힘든 훈련... 고참의 갈굼... 열악한 환경... 너무나 보고픈 가족과 나의 고무신. 나라를 지키는 건 이렇게 힘들고 고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씩씩하게 힘을 낸다! 매일 같이 나라를 위해 애쓰는 든든한 우리 군화들! 이번에는 그런 그들의 이야기 한번 들어볼까요?

(사진 출처: 육군 훈련소 홈페이지(www.katc.mil.kr) 군화가 입대 한 후 약 1주~2주 정도가 지나면 육군 훈련소 홈페이지에서 군화와 소속 소대의 사진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내 군화는 어디에 있나?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
-군화의 Talk!
제발 이런 말은 하지 말아줘요.
-듣기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꼭 한번 씩 하는 소리! 이제 제발 그만~!
주변인들의 曰
● 군바리, 혹은 군인 아저씨(제발... 아직 20대인데...)
● 고무신이 기다려 줄 꺼 같지?
● 서로를 생각해서 그만해라
● 너만 고생하는 거 아니다
● 머리 깍은 거 안 어울 린다.(누군 깍고 싶었냐고~!)
● 걔 다른 남자 생긴 거 아냐?
고무신 曰
● 미안해
● 힘들다
● 그만하자
● 네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잖아
● 나 너무 외로워
제일 힘들 때
-유난히 우리 고무신이 그리운 날
● 입대 한 당일(다른 세상에 격리 된 기분)
● 주변 동료가 고무신과 헤어졌다는 얘기 들을 때
● 고무신과 연락이 안 될 때(전화 좀 받아...ㅠㅠ)
● 백일 휴가 이후~일병 시기. 후임도 거의 없고 업무량도 많고 위에서의 압박도 가장 심한 시기. 고무신이 그리울 때도 많지만 심적으로 지치다 보니 트러블도 잦다.
생활 패턴 Change!
-군대 온 후 달라진 나의 삶
● 매일 매일 달력을 보는 내 모습(정말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는 것인가?!)
● 예전엔 편지가 이렇게 소중한 건 줄 몰랐다.
● 시간이 나면 공중전화로 달려가 전화를 건다.
● 이상하게 페이스 북과 싸이 월드를 자주 하게 된다.(페북 업데이트의 반이 군인이라니...!) 싸지방의 나의 것.
가장 기뻤을 때
-그래도 나라를 지키는 보람이 있구나!
● 여자 친구의 편지와 선물이 왔을 때(특히 서로의 추억이 담긴 사진첩 등은 폭풍 감동)
● 친구들로부터 편지가 왔을 때(그래도 인생 헛살지는 않았구나, 싶다.)
● 여자 친구가 전화하며 '사랑 한다' 말 해 줄 때.
● 솔직히 군 생활하며 다른 기쁨은 별로 없어요...ㅠㅠ

(편지가 제일 기쁘다는 군화들...! 고무신의 편지도 친구들의 편지도 선후배의 편지도 가족들의 편지도...! 작은 마음 하나에 행복해진다는...ㅠㅠ)
군화 생활 Tip
-힘든 군대 생활, 이것만 알면 좀 더 낫다!
● 거짓말은 하지 말자. 거짓말하고 편하게 발 뻗고 자는 사람 못 봤다.
● 무조건 빠릿빠릿하게! 빠른 눈치와 적극적인 행동이 편한 군 생활로 이어진다.
● 귀찮다고 힘들다고 여자 친구에게 소홀해지지 말자. 짧아진 전화, 줄어든 편지에 고무신들은 예민해진다.
● 먼 미래를 생각하며 불안해하기 보다는 현재 사랑하는 데 충실하자.
● 군대에 있다고 멍하니 시간 보내지 말자. 자격증, 외국어 공부 등등 군대 내에서 할 수 있는 공부는 의외로 많다. 사회에서 따기는 귀찮지만 있으면 좋은! 소소한 자격증 따기에는 좋은 시기다. 정 공부가 싫으면 책이라도 읽자.
● 어쨌든 국방부 시계는 돌아 간다
+) 그 외
우리 군화의 필수품!
-군화와 고무신이 꼽은 군 생활 선물 보따리♡
● 수분 크림과 핸드크림(겨울에 찬바람을 오래 맞기 때문에 피부가 많이 상한다.)
● 핫 팩, 귀마개 등 보온 용품(여름엔 쿨 팩)
● 자외선 차단제
● 튼튼한 시계(야간 업무에 대비해 라이트 기능 있는 전자시계가 좋다)
● 과자 등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것들
● 물집 방지 패드
● 가장 중요한! 손으로 쓴 편지(이등병 시절엔 가끔 화장실에서 편지를 보며 혼자 울기도 한다.)

(요즘 대세는 피부 미남...! 쭈욱 고무신들의 군화를 위한 Best 선물이었던 기초 라인, 선크림은 물론이고...! 군인들을 위한 전용 '위장 크림'까지 등장했다! 사진 출처:직찍, 스킨 푸드 홈페이지(http://www.theskinfood.com))
헐, 이런 일이?
- 재밌는 군화&고무신과 군대 에피소드(사실 더 재밌는 에피소드들도 많았지만 에피소드 주인공의 허락을 받지 못 했습니다.ㅠㅠ)
● 남자친구가 군대에 간다고 해 울며불며 보낸 고무신! 하루하루를 슬픔에 젖어 보내던 중 1주일도 안 되어 전화가 왔다. 다시 전화를 붙들고 엉엉 울며 보고 싶다고 하소연을 하는데... 으잉? 어디선가 들리는 띵~똥! 소리? 달려 나가니 그 곳에는 군대에 보낸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 입대 후 간수치가 이상하다는 판정을 받아 신체검사 다시 받아오라고 쫓겨났다고... 결국 입대는 졸업 이후로 미뤄졌다. 군대 간다고 해 울며불며 힘들어하던 고무신은... 음... 둘 다 난감~한 어색한 상황...! 하지만 그래도 다시 만나니 좋았다고...
여기 까지! 제가 직접 조사한 군화와 고무신의 이야기였습니다. 아마 주변에 군화/고무신인 분들도 많고 혹은 본인이 그런 상황인 분들도 있어, 많이 공감들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힘들 때도 많고, 포기 하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멋진 사랑을 하고 있는 여러분...!
나라를 지키는 우리 군인 장병들! 그리고 그들의 곁을 지키며 힘을복돋아 주는 사랑스러운 고무신 부대! 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출처: 영삼성
원문 [서울경기9조/이나영] 군화와 고무신! 그들의 솔직한 공감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