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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다단계 경험하고 왔내요. 모바일 메신저 다시는 안한다..ㅡㅡㅋ

다단계 |2012.07.24 01:20
조회 588 |추천 1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취업준비생이라 요즘 정말 정신없이 바쁜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대 여름이 오고 방학이 시작하면서 저도 서서히 지치더군요.

그렇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놀러다니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모바일 메신저를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Hi there가 있죠?

뭐 그런 종류의 메신저였습니다.

 

그런대 쪽지를 날리면 응답자중 10에 8은 조건만남이었습니다.

어차피 심심풀이로 시작했던거라 접으려던 찰나 사진상 꽤 이쁜대 이야기를 잘 받아주는 여자를 만났죠.

 

그런대 답장이 너무 늦어 카톡을 알려달라고하니 주저않고 알려주더군요.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보통 남자분들 이런부류의 메신저를 해보면 대부분의 여자들이 싸가지없다고 느낄정도로 차갑게 대하는게 사실일 겁니다.

그런대 이상할만큼 이야기를 잘 받아주더군요.

 

그래서 오랜만에 매너있는 여자를 만난줄 알았습니다.

그런대... 먼저 만나자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마침 제가 여자가 사는 동내에 갈 일이 있어서 만나자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하더군요.

 

그떄까진 그러려니 했는대, 만나고 나니 이상하리만큼 친절하더군요.

대부분의 여자들은 대접받는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수동적인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주도적이더군요.

 

사실 저는 여자경험이 정말 많습니다.

집이 꽤 사는 편이라 대학생인대 외제차를 몰고다닙니다.

대학생치고 지갑도 두둑한 편이구요.

최근에는 집에서 제가 혼자 살게끔 시가 몇 억짜리 브렌드아파트도 사주셧습니다.

그래서 또 저희집안 배경때문에 저를 좋아해주는 여자중 한명쯤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떠볼려고, 집은 무난하게 살지만 검소한 집안이라 한달 용돈 40만원 받는대 그것도 기름값 밥값때면 모자라서 내가 벌어놓은 돈으로 생활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차도 통학용으로 작은거 몰고다녀서 말하기 부끄럽다고 말했더니, 작은차라도 사줄 수 있는 여력이 되는게 어디냐면서 작은차라도 좋으니 당장 내일 드라이브를 시켜달라더군요.

 

그러면서 내일 일정은 자기가 알아서 다 정해 놓을태니 저보고는 몸만 오라더군요.

지나치게 적극적이더군요. 부담스러울만큼 친절을 배풀고말이죠.

그 의도가 무엇이든 분명 꿍꿍이가 있다는건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다단계일거라고는 절댇 생각 못했습니다.

저희집이 잘살아서 그러려나보다 했죠.

 

그래서 오늘 일부러 어머니차 모닝을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약속시간이 되어 어디냐고 물었더니..

드라이브 시켜달라던 애가 일단 어디 주차시켜놓고 어디있는 커피숖으로 와서 커피 두개 시켜 놔라더군요.

 

커피숖은 차고넘치는대 왜 하필 구석탱이에 짱박혀서 찾기도 힘든 위치에 있는 커피숖으로 오라는지 모르겠더군요.

더운날에 무려 40여분을 찾아 해매다가 겨우 그 커피숖을 찾아갔죠.

어찌보면 약속시간보다 무려 1시간 가까이 늦은건대 코빼기도 안보이더군요.

제가 도착해서 커피 주문했다고 하니 내려 오겠답니다.

 

그리고 약속시간보다 1시간을 늦게 만났는데...

어색함이 느껴지는 즐거움을 보이더군요.

가식적인 이야기도 많이하구요.

어제 같이 일하는 언니들에게 제 이야기를 했답니다.

잘생기고 잘살고 어쩌고 저쩌고.. 제 자랑을 엄청 많이 해서 언니들이 많이 보고싶어한답니다 ㅡ,.ㅡ

자기 회사에 훈남들이 많지만 저만큼 잘생기진 않았답니다.

제가 이런소리 들을만큼 잘생긴얼굴이 결코 아닙니다ㅡㅡㅋ

 

그러면서 자기는 성격이 솔직한 편이라 무슨일을 하는지 숨기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무슨일을 하는지 말하는대 그게 다단계...ㅡㅡㅋㅋㅋ

제가 실제로 다단계 때문에 친구 3명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해주면서 다단계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안좋다고 했죠.

그러니 본인은 이상한 회사에 다니는게 아니며 저에게 어떠한걸 요구할 생각도 없다더군요.

저 역시 다단게는 싫지만 저에게 딱히 뭔가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을 멀리하진 않는다고 말했죠.

그러면서 자신은 친구들에게 다단게를 강요하지 않는대 부정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보는게 너무 실다면서 하소연을 하면서 약간 동저에 호소를 하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슬슬 본색을 드러내더군요.

물건 살 일이 있다면 비싸게 사느니 본인에게 싸게 사면 서로 좋은거고, 3개월 내로 환불도 되는대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더군요.

설령 조금 비쌀지언정 고작 몇 천원짜리 사주는게 그렇게 힘든일인지 모르겠다더군요.

그러면서 다단계에 대한 편견을 없애 주겠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근거로 본인 회사에서 본인이 어떤일을 하는지 설명해주겠다면서 자꾸 가자더군요 ㅡㅡ;;;;;

투정도 부리고 자증도 부리고 정색도 하면서 저를 설득시키려고 하는대 그저 황당했습니다.

아무리 알아듣게 이야기를 해 줘도 말도 안되는 억지논리로 가자고 조르더군요.

참고로 전 고집이 엄청 쎕니다. 제가 아닌건 절대 안합니다.

그래서 결국 분위기 심각해지고 제가 표정관리가 안되는 지경에까지 이르자 잠시 화장실을 간다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자리를 비운사이 집에 갈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그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화장실 다녀오면 일어나자고 말하려고 했었죠.

그런대 화장실 다녀오더니 회사에 가자 말자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가 고집을 꺽고 기분이 상했으니 기분좀 풀어달랍니다.

저도 너무 화가나지만 본인이 고집을 꺽었으니 극단적으로 행동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았죠.

하지만... 그건 시간끌기 였습니다.

곧이어 언니한명이 들어오더군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ㅡㅡ

 

그 언니라는 사람이 와서 뜬금 없이 자기내들은 이상한 회사가 아니라고 주구장창 설명하기 시작하더군요.

게다가 도대체 왜 다단계에 선입견을 갖고 있는지 어이가 없다면서 저를 추궁하기 시작하더군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근거로 자꾸 말장난을 치더군요.

솔직히 저 그쯤되니 표정관리 안되더군요.

이래뵈도 제가 나름 한 성질 하는놈이라 지금 이 상황이 너무 화가난다면서 뭐라고 했죠.

그랬더니 오히려 그 언니라는 사람이 저보고 경우가 없는 사람이라면서 화가 나는걸 참는다더군요.

진짜 성질 같았으면.. 멋 모르고 날뛰던 20대 초반시절 같았으면 따귀라도 후려 갈렸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를 자꾸 의도적으로 도발하게 만든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커피숖에 사람들도 많은대 불미스러운일로 주위 시선을 사로잡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만 일어나겟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둘이서 온갖 정색을 하면서 왜 그러냐? 어이가 없다 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대로는 정말 사고칠거 같아서 무시하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때 마침 덩치 좀 있는 남자가 저를 잡더군요.

역시 같은 다단계회사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그 언니라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저를 도발시키려고 그랬는지 욕을 하더군요.

하아... 진짜 앞서 말했듯 저희집 그리 호락호락한 집안 아닙니다..

나름 '사'자 돌림 집안입니다.

저 역시 추한모습 보이기 싫어서 자중했을 뿐 그리 호락호락한놈도 아니구요 ㅡ,.ㅡ

그래서 결코 그 사람들이 겁나지는 않았지만.. 일을 크게 벌리고 싶지 않아서 참았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가 조금만 강하게 나온다면 언제든 판을 크게 벌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 남자는 저에게 부드러운 어조로 제 이야기를 그저 들어만 주더군요.

 

제 짐작이 맞다면 남자가 힘을 쓸 명분을 제공하기위해 언니라는 사람이 저를 의도적으로 도발시켰던 것 같더군요. 믿는구석이 없다면 여자가 남자를 상대로 그렇게 뻔뻔하게 행동하지는 못할겁니다.

만약 저를 도발시켜서 시비가 붙으면 그 남자가 저에게 압력을 가할 명분이 생기는거죠.

여하튼 저는 성격 죽이고 그들을 뿌리치고 커피숖을 빠져나왔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저를 꼬셧던(?) 그 여자는 사색이 되어서 말도 못걸더군요.

 

그 남자는 지하도앞까지만 따라오더군요.

우리회사 이미지걱정하는게 아니라 당신과 우리 동생의 거리가 멀어지는게 걱정될 뿐이라는 헛소리를 하면서 말이죠 ㅡ,.ㅡ;;;

그래서 제가 그랬죠. 쟤랑 연락 안할거니까 신경쓰지 마라고..ㅡ,.ㅡ

그리고 그 남자를 뿌리치고 지하도를 건너는대 그 남자 옆에 여자애가 사색이 되어서 저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그렇게 전 집에 왔고 아직도 분이 안풀리내요,

근대 한가지 걸리는게 있습니다.

사색이 되어서 저를 바라보던 그 눈빛.....ㅡ,.ㅡ;;

저와 그 언니라는 사람의 분위기가 험악해지니까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언니와 저에게 막 사과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언니라는사람 눈치 살피고있고 ㅡ,.ㅡ;;

그리고 그 남자까지 나타나니깐 아에 입도 못열더군요.

다신 연락 안할거라며 매몰차게 등지고 오는 저에게 매섭게 노려보기라도 했으면 모르겠는대..ㅡ,.ㅡ

 

제 친구들도 그랫었거든요.

윗사람들 등살에 눌려서 어쩔 수 없이 뻔뻔하게 사람들 끌어들이는거...ㅡㅡ;;

제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건지는 모르겠지만..

본의 아니게 발을 뺄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저에게 그랬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내요.

부모님과 같은 지역 살면서 굳이 어린나이에 독립해서 혼자 사는것도 그렇고..

뭐... 여튼 그건 그애 인생이고.

 

여하튼. 이제 다시는 모바일 메신저 안해야겠내요.

놀러나갈 시간 없어서 심심풀이로 해봣다가 이게 뭔 황당한 상황인지.....ㅡㅡ

남자분들. 조심하세요.

여자만 남자를 경계할게 아니라 남자도 여자를 경계해야하는 세상이 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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