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시댁 생활 힘들엇는데 ...
결혼 14년차 두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매일 삼실에서 톡을 눈치껏 보면서 욕도하고 ,울기도하고,웃기도 하는데..
정말 기분이 훈훈해 지는 그런글들을 찾아보기 힘드네요..
시댁 식구들 ... 상대하기 힘들다는거 압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시어머니도,,시아버지도 ,,,시누이들도 ,,형님들도 정말 싫을때가 있었으니까여..
그런데 지금은 정말 자랑하고 싶어요..
시댁식구들이 달라졌어요..ㅋㅋ
저희 시부모님들 두분다 80대 중반이세요.저 결혼하던해에 어머닌 칠순을 맞이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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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해서 시부모님을 12년을 같이 살았어요...
같이 살때는 욕도 많이먹고 ..혼도 많이나고 ,,정말 서럽기도 하고 내편은 아무도 없고..
진짜 그랬어여...그런데 2년전 ... 분가를 하게 됐어요..아이들 교육때문에..(이건 핑계이고 내가 고집피워서 분가하게됐슴돠) 이사하기 전날 어머니가 저를 잡고 그러시더군요..
내가 3남매중에 막내이고 신랑이 늦둥이라 당신이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니네 형님들 기가 너무 쎄서 내가 죽기전에 너를 가르치지않으면 나 죽고난다음 넌 형님들 기에 눌려서 못살고 왕따당할꺼라고 그래서 12년을 가르치려고 구박하고 욕도하고,혼도내고(잘하는건 칭찬도 아끼지않았습니다,울어머니)그랬다고..
12년동안 고생많았다고 .....그말을 듣고 12년동안 가슴속에 남아있던 앙금이라고해야하나??....암튼 그런게 눈 녹듯 마음도 녹아내리고 눈물도 흘러내리드라구요..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당신들 손주낳아주고 .... 고생 많이했다고 서운한거 다 풀고 이사하라고 ...밤새도록 어머니랑 눈물 흘리고 ..... 담날 이사를 하는데 도저히 발이 안떨어지드라구요..
사실 여자는 시집가도 친정엄마가 더 안쓰럽고 신경쓰이잖아요...시어머니 그렇게 까지 신경안쓰이고 안쓰게 되는데 ... 이사하는날 부터 마음먹었어요..이제 살면 얼마나 살겠어... 울 친정엄마 아빠는 올케가 있으니까...난 시부모님한테 남은 세월이라도 신경써주자고 ...
---ㅈ ㅏ.....이제부터 ㄴ ㅐ ㅈ ㅏ랑 ~~ㅋ
분가 한지 2년되지만 저 토요일오후만되면 ... 시댁에가요..
2년동안 한번도 거른적없고 아이들 데리고 시댁에갑니다..
일요일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관광지 한곳들립니다..
저 여행사 다니거든여...그래서 관광지 무료입장 가능해요.ㅋ
한번도 구경못해본 곳 ,,이곳 저곳 다 모시고 다닙니다..
어머니 아버지 입이 벌어져서 ,,,하루종일 좋아하세요...그런모습보면 저또한 어깨가 으쓱 해지구요,,ㅋ
관광다하시고 집에오시면 울어머니 노인정에 가십니다...
오늘 보고오신거 자랑하시러..ㅋ (덤으로 막내며느리 자랑도 함께....)
제가 술을 좀 좋아하는데 울 아버지 ..막걸리 냉장고에 항상 쟁여둠니다..
막내 며느리오면 같이먹는다고...
이런 시간시간이 아이들한테도 좋고 ...저도 편하게 시부모님들과
함께할수 있다는것이 넘 행복합니다..
아이들또한 ..모든 할아버지,할머니먼저 챙기게되고 ... 신랑또한 당신부모님께 잘하니 ..
저한테 잘해주고 ...1석 2조죠??ㅋㅋ
앞으로 결혼할 톡커님들 여기올라오는 결시친 글처럼 다 시댁이 나쁘진 않고 ..님들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해 질수 있다는걸 말하고 싶어서 올려봣어요...
아고 제가 쓰고도 우왕 좌왕 썼네요 ..
오늘하루도 행복하게 ,,건강조심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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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읽고 추가글좀 더합니다..
일단 제가 사는곳은 ,,,제주도이구여...친정은 육지에있어요..
그래서 가가이 살고 계시는 시부모님 먼저 챙기는거구요..
시댁 주말마다 가서 그렇게까지 해서 이쁨받고싶냐?...는 분들 ..
저는 이쁨 받으려고 하는게 아니예요...그랬다면 ..주말마다 ㅁㅓ하러 갑니까?
내가 이쁨받고싶을때...그때마다가서 관광지 구경시켜드리면되지...아닙니까?
같이 살면서 혼도 많이나고..욕도많이먹고 했지만 ..제가 10년을 장사하면서 시부모님 속도 많이 상하게 해드렸구요...
그래서 늦게나마 잘해드리고 싶어서 ...그러는거예요...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걸 보면 저또한 그게 행복하구요..
저희 신랑 늦둥이라고 말씀드렸자나요..
맞아요,,저희 큰형님 ..내년에 60세이세요...저는 올해40이구요..그많큼 나이 차이나고...
12년을 가르친건 제주도 문화..풍습입니다.. 육지와 완전 다르거든요.....
14년을 살아도 아직 문화와 풍습이 익숙치 않습니다..제주도...
풍습과 문화를 모르면 ... 나중에 형님들한테 ... 욕먹고 그럴까봐...그러신거라고 하시드라구요..
멍청한 종을 데리고 12년을 부려먹은게 아니구요....
친정은 없냐 ,,왜 시부모만 챙기냐 ..다들 그러시는데 ...
저 친정도 챙깁니다,. 날 낳아준 엄마 아빠인데 ....제가 나몰라하고 시부모만 챙기겠습니까?
저모르게 신랑도 처갓집 잘 챙기구요..(친정엄마 저나와서 말해줌)
그리고 올케한테 저는 울 엄마 아빠를 맡긴게 아닙니다...내가 이렇게 하니까 "울 올케도 나처럼 울엄마한테 해야돼 ,,,당연히.." 저는 이런마음 없어요...귀남이가 그랬죠? 효도는 셀프라고 ..저또한 그렇게 생각해요,..,..
댓글 다시는 분들 오해가있으신거같은데 ... 전 글올릴때 딸이 아닌 며느리에 관한 얘기를 올린거거든요..기분좋게 아침에 글올렸는데...글내용만 보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저희 친정부모님까지 생각해주는 그런 오바는 사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