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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복지 공무원의 이야기

채정수 |2012.07.25 20:29
조회 898 |추천 1

나는 다리가 불편 합니다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된다는 것에…….

사회적인 편견은 나를 힘들게 했습니다.


정신적으로 고립되고 깊숙한 내면으로…….

마음을 깊숙이 닫아버린 내게…….


그녀는 희망으로 빛으로…….

내게 다가 왔습니다.


그녀는 순수한 사람입니다

남의 상처에 가슴 아파 할 줄 아는…….


그래서 일까요? 그녀를 좋아 했습니다

아니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순수하게 사랑했다면 좋았을 텐데

내 욕심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녀가 무언가에 열중할 때면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날 때면


나는 불안 했습니다 나를 떠나 갈까봐.

그래서 심술부리고 짜증을 냈습니다.


그녀에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순수한 그녀에게 상처가 되는 것을 알면서…….


내가 낸 상처가 그녀를 힘들게 할 때마다

내 가슴에도 상처가 생겼습니다.


어느 순간 생각했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


내가 사랑한 그녀에게

내 사랑을 받을 수 없는 그녀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기 싫었습니다.

해 맑은 미소를 억지로 연습하며


그녀를 기다렸습니다.

그녀가 왔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해 맑은 미소로 그녀를 맞이했습니다.


저 선생님을 만나서 즐거웠고요

희망도 가질 수 있게 되었고요


앞날에 대해 한걸음 걸어보고 싶어졌어요.

고마워요 선생님 이제 혼자 일어설 수 있어요


그러니 더 이상 오지 않아도 되요

고마워요....... 가슴은 너무나도 아픈데


저는 그렇게 말하고

그녀를 떠나보내었습니다.


그녀를 잊기 위해 무던히도

공부하고 또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그녀가 너무 그리울 때면

장애를 가지기 전에 배운 기타를 칩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은

나를 사회복지 공무원이 되게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 길을 이토록 올 수 있었을까

가만히 생각을 해봅니다…….


일주일에 한번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해

그녀가 그리울 때 치던 기타를 칩니다.


이젠 추억이 되어버린

그녀에 대한 사랑이…….


이렇게 결실이 되었습니다.

기타를 치며 즐겁게 노래부르다보면


어느 순간 바람이 다가와

내게 말해 줍니다.


내가 사랑한 그녀의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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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제라도 그녀를 만나도 되지 않겠냐고 그는 고개를 흔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내가 사랑했다는 걸 눈치 채지 못했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도 그녀가 나의 사랑을 모르길 바래요 시간이 지난 후 생각해보니 그녀는 나의 반려자가 아니라 내게 변화를 주기 위해 만난 인연이구나 하고 생각해요 그녀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평생을 마음을 닫고 살지 않았을까해요 그녀는 사회복지 실습생이 이었어요. 내가 기타를 치고 즐겁게 노래 부르는 이곳에도 사회복지 실습생이 있어요. 그들 중에도 나처럼 마음을 너무 실습생에게 연 사람들도 있어요. 난 알고 있어요. 어떻게 위로 해야 되는지……. 어떤 말이 필요한지……. 누군가를 사랑하면 변화되고 용감해져요  그런데 사실은……. 전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사랑하라고 이성이 아닌 인연이란 이름으로…….

 

 사진 퍼온곳

 

http://photo.naver.com/view/2009121419404326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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