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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될사람이 저때문에 결혼을 망설인답니다

호미 |2012.07.27 13:23
조회 75,296 |추천 134

저번주 주말에 동서될사람이 인사차 왔었습니다

저희는 같은동에 살아서 안가보기도 좀 그래서 갔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가서 부엌에서 일을 해야 동서될사람이 어머님 눈치때문에 나와서 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뭐 이런고민 안할것 같아서요

저는 처음 인사갔을때 어머님이 부엌을 왔다갔다 하니깐 좀 눈치보이고 고민되고 그렇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갔는데 생각보다 일찍 왔더라구요

저녁먹을때쯤 올줄 알았는데 거의 5시쯤와서 같이 있길래 짧게 소개받고 인사하고 저는 저녁상차리러 부엌에 들어가서 아예 거실쪽으로는 안나갔습니다

상차려서 밥은 같이 먹었고 상치우는거 도와주겠다 그러길래..

오늘같이 인사하러온사람이 상을 왜치우냐고 들어가서 도련님이랑 같이 있으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러니깐 본인이 차랑 과일 가지고 들어가겠다 그러길래 과일 내주고 차 내줬습니다

다른집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희는 과도, 그냥 식칼.. 그리고 수박자르는식칼이 따로 있습니다

어머님이 항상 수박을 깍뚝 썰듯이 크게 썰어서 놔두고 아버님이 포크같은걸로 한두덩어리씩 찍어서 드시구요

저는 그래서 칼을 두종류로 줬구요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아예 말 안했습니다

좀있다가 큰식칼을 보곤 이건 모예여? 그러길래

수박같이 큰과일자르는칼이다 라고 말해줬구요

그럼서 한마디 더한게..

그냥식칼은 김치같은거 썰고 그래서... 과일도 자르면 냄새가 은근 나서 비위가 상한다.. 뭐 이렇게 말했던것 같아요

메론이 있었는데 그거자르라고 둔거구요

과일다먹고 인사하고 갔는데 도련님편으로 전달된 얘기는

저와 얘기를 나눠본결과 제가 마치 살림의 여왕같이 굴었데요

솔직히 저말은 뭔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제말투가 문제였을까.. 아님 서로 말을 안섞은게 문제였을까.. 아님 과일자르는데 칼을 두종류로 나눠서 줘서 문제였을까... 등등 고민이 많습니다

도련님한테 직접들은건 아니고 도련님이 어머님한테 말을했고 어머님이 저한테 물으시더라구요

부엌에서 무슨말이 오갔냐고...

그래서 손님이니 도련님옆에 가있으라고 말했다고 했고

차랑 과일 준비해서 가지고 들어간다 그래서 챙겨주면서 칼의 용도얘기 위에쓴것만 딱 말했다고 하니

저때문에 결혼을 망설인다는 말까지 들었네요

 

살림의 여왕이고 뭐고간에 칼문제가지고 뭐라고 하는거면 그살림은 제살림도 아닙니다

어머님이 그렇게 쓰니깐 어머님네와서는 그렇게 하는거죠...

저랑 몇마디나 나눠봤다고 저를 그렇게 말하는건지.. 그리고 제가 뭐그렇게 대단한 위치에 있다고

저때문에 결혼까지 망설인다 그럽니까

그리고 그런얘기가 오간걸 도련님은 왜 어머님께 말을 하고...

솔직히 결혼하고나면 저희사이 참 좋겠네요... 참....

 

저는 결혼한지 4년되었구요 어머님과도 별문제가 없습니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하는 성격이구요

어른들 가까이 있으니 말도 험하게 못하는거 몸에 베어있구요

 

결혼이라는 중대한일에 제가 걸림돌이 된기분이 참 거시기하네요

참... 이결혼은 해도 저한테는 기분나쁘고 결혼을 못하게되어도 기분나쁠것 같습니다..

 

 

 

추천수134
반대수8
베플참나|2012.07.27 13:36
도련님께 얘기하세요. 이만한 일로 결혼하기 망설여진다고 한거면 문제 있는거 아니냐구요. 도련님 사랑하긴 하는거냐구요. 지레겁먹고 너무 오버한다~
베플ㅎㅎ|2012.07.27 13:39
그냥 딱 님 자리에서 하실 일만 하세요. 너무 나서서 챙겨 주실 필요 없고요. 일부러 무시할 필요도 없을 듯. 혼자 자기 예민하다고 티 다 내는 사람들 피곤함. 그런 사람들 잘 해주면 나중에 뭔가 알아서 오해해 놓고 그걸로 배신감 느끼네 어쩌네 해요. 아우 그냥 님 자리에서 님 일 하세요. 남이야 어쩌거나 말거나. (베플 된 김에 덧붙임) 다음 번에는 아예 작정하고 깐깐한 형수님 해 보세요. 파인애플╋듀리안╋코코넛 3종 세트를 정글도와 함께 갖다 주세요. 과일 깎는 솜씨 좀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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