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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 이별에 힘들어 하는 人에게....

꾸루 |2012.07.28 01:25
조회 9,469 |추천 73

헤어졌다.

 

내가 이별을 고했건 이별을 당했건

 

한때는 사랑하는 사람으로

내 곁을 지켜줬지만

 

지금은 남보다 더 먼 거리감으로 서로 각자의

삶 속에 추억이란 이름하에 사는

 

'한때의 연인'

 

 

 

 

사랑해서 들어간다기보단

이제와서 미련이 남는다기 보다

 

일종의 호기심

 

새로운 사람이 생기지 않았을까라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의 자기 합리화

 

'아 아직 생기지 않았구나'의 안심
'아 날 잊지 못하고 있구나'의 안심

'아 다른 사람 생겼구나'의 안심

 

그리고 묘하게 궁금점을 해결했지만

속 시원하지 않은 감정

 

정확한 이유는

사실 '나도 모른다'가 정답이다

 

 

 

그저 궁금했다

 

잘 지내고는 있는지

요즘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나보다 좋은 사람은 만났는지

 

...얼마나 행복한지

지금의 나보다 행복한지

 


한번이면 너무나 쉽게 지워지는 추억

거기서 나의 흔적을 찾으려 애쓰는 어린 내모습

 

사귀는 사람의 홈피든 혹은 헤어진 사람의 홈피든

내가 관심 있었던 혹은 상대가 날 관심 있었던

내가 차버렸던 혹은 내가 차였던

 

들어가서 이런 저런 글을 읽을쯤에

 

난 알 수 없는 씁쓸함을 느끼고

그저 엑스박스를 누른다

 

그 속에 내가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내가 아니다

 

다시 돌아오라는 슬픈 BGM도

다이어리 그립다고 쓴 글도

포토에 나와 추억이 깃든 장소의 사진도

 

내 감정을 이입시켜 들으니까 노래도 슬픈거고

내 감정을 넣어 다이어리를 읽으니까 애달픈거고

감정을 담아 사진을 추억하니까 가슴아픈 거란걸

 

'그래도 혹시나'
라는 생각을 하는건

 

내가 유난히도 정이 많은

정이 많았던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믿고싶다

 

그립냐고 묻는다면

'그립다'

 

단 지금의 그 사람이 그리운게 아니라

그때의 우리가 그립다

 

그 사람을 사랑했던 내가 그립고

날 사랑했던 그가 그립다

 

 

과감히 끄자
그리고 좀 더 쿨한 사람이 되자

그 사람은 날 추억하지 않는다
시간낭비 하지말고
지금의 사랑에 혹은 찾아올 사랑에

그 때의 실수 반복하지 않도록
더 잘하자 더 사랑하자 더

 

more....   

추천수73
반대수1
베플ㅠㅠ|2012.07.28 01:37
지금의 니가 아닌 그때의 너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가 그립다에 공감. 다시는 똑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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