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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친구랑 아빠가 바람났다던 글쓴이예요.

감사 |2012.07.29 17:32
조회 82,976 |추천 80

 

 

지난 5월에 글을 두개 올렸었어요.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 ㅠ_ㅠ

열네살 여중생이고, 아빠 폰 안에서 반장인 친구와의 외설적인 문자내용을 보고

결시친에 도움을 요청했었답니다.

 

다들 제 나이가 어린데 말투가 조숙하다며

자작이라고 욕만 하고... 도움을 받지 못하는구나 싶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와중에

어떤 중3 여자아이의 어머니시던가, 그분께서 답글을 달아주셨어요.

내용이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머니는 글쓴님의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한 존재에요.

중3아이를 둔 엄마로서 이 사실을 어머니께 알려주시길 바래요.

어머니께서 직접 현명하게 처신하실거예요. 엄마를 믿으세요]

이거 비슷하게 써주셨던걸로 기억해요.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내 출생도 더럽게 느껴지고 친구도 가족도 못 믿겠던 차에

이분의 댓글은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셨어요.

 

 

네... 그날밤 아빠와 친구의 문자내역을 폰으로 찍어서

그 다음날 오전에 조퇴 후, 엄마께 보여드렸습니다.

엄마의 눈빛은 흔들렸지만 표정은 담담하셨어요.

그리고 용기를 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셨습니다.

네이트판 이야기를 하니, 혹시 누가 신고하게 되면 엄마와 저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으니

일단 글은 지우자고 하셔서 지웠었어요.

 

 

그 후 아빠와 엄마는 많은 대화를 나눴고, 결국은 이혼하기로 하셨습니다.

( 더 자세히 써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꽤 된 일인지라 잘 못 적겠네요 )

엄마가 아빠와 함께 학교에 찾아가서 그 친구와 선생님, 친구 부모님과도 이야기 나누셨어요.

의외로 엄마는 화를 내거나 소리지르지 않고

담담하게 강하게 이 일을 대면하셨습니다.

학교에서 나누신 이야기의 자세한 내용은 전 모르지만 엄마 전화내용을 들어보니

한번 만나는데 십만원 정도를 그 친구한테 줬다고 해요. 성관계 여부는 모르겠어요.

 

 

반장이 누구네 집 아빠랑 그랬다는 소문은 쫙 퍼졌어요.

우리집이라는 말은 돌지 않았고 그냥 누구네 집 아빠라고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반장네 엄마도 남자 애인이 많대요. 호스트바?에 자주 간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그 엄마에 그 딸이네! 하고 저한테 욕을 하셨어요.

 

 

그리고 전 지금의 학교로 전학을 왔어요.

성적이 좋은 편이었던지라 새 학교를 구하는게 쉬웠다고 해요.

옛 학교보다 조금 멀어서 10분정도 일찍 일어나야 하긴 하지만 마음은 이제 홀가분해요.

아직 친구는 많이 못사귀었어요.

 

 

책은 많이 읽었지만 글을 써본적은 별로 없어서

아직 글재주가 많이 미숙해요.

부디 여러분이 이해하기 쉬우셨음 좋겠네요.

다음에도 혹여 저같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있을 때

무조건 자작이라 하지 마시고 도와주세요.

여러분..그러니까, 진지하게 답변해주신 몇몇분

그분들 덕에 전 마음이 편해졌어요. 엄마도 함께 감사를 드려요.

 

 

당신의 인생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추천수80
반대수16
베플쯧쯧|2012.07.29 18:21
후기도 자작으로 쓸 줄 알고 너 예의있다 새꺄 ㅋㅋㅋㅋ 누가 그걸 학교에 소문다내게 학교가서 이런 이야기를 떠벌리면서 상담을 하냐 만약한다해도 그쪽 가족끼리 알아서 마무리하고 끝내지 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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