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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새벽에 셔츠 다림질 해달랍니다

라일락스 |2012.07.30 10:51
조회 139,061 |추천 200

결혼한지 1년 정도 됐습니다

맞벌이고 신랑이 늘 회사 일이 바빠서 새벽 2~3쯤 퇴근합니다

저도 아침 7시에 출근하고, 교대근무라 오후 1시 출근해 새벽 1시 퇴근할때도 있습니다

주말에도 격주로 일합니다

 

신혼인데 거의 함께 있을 시간이 없어 매일 외롭다는 생각에 우울증까지 올 지경이지만, 이건 어쩔 수 없이 스스로 해결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친구들은 매일 신랑이랑 저녁먹고 주말에 문화생활하는거 보면 부럽지만, 신랑은 늘 10년만 고생하자고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각설하고 가사일 분담때문에 정말 머리가 아플지경입니다.

 

전 퇴근하고 나면 그야말로 파김치가 됩니다

신랑이 점심도시락을 싸다니기 때문에, 반찬 준비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그런데 신랑은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물론 본인도 평일에도 피곤하고 새벽에 들어오다 보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주말에는 심합니다

 

제가 주말에도 근무를 하는데, 프로그램쪽 일이라 재택근무가 가능해 집에서 근무를 합니다

신랑은 재택근무를 하면 그냥 노는줄 아나 봅니다

지난 주말엔 제 컴퓨터는 고장났고 교대시간은 다가오고 회사로 출근해야되나 울상이 돼 있는데 세탁기 넣어둔 빨래물이 다 됐다고 행거에 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너무 서운해서 지금 그게 우선이냐고 말하는게 괜히 눈물이 터지는 겁니다

 

신랑은 주말에 쉬는날이라 제 옆에서 영화 다운받아보고 게임합디다

일에 집중해야되는데 헐크 영화라 시끄러워 소리를 줄이랬더니 궁시렁거리며 볼륨을 낮췄다 높였다 하는겁니다

 

그렇게 전 새벽 1시까지 근무를 하고 다음날 또 7시 출근이라 빨리 자려고 하는데, 실컷 게임하던 신랑이 내일 입을 와이셔츠 없다고 그 새벽에 다려달랍니다

본인은 여태 게임하고 놀다가 다림질을 해달랍니다

 

물론 주말 오전에 같이 집 대청소를 했습니다

저는 주방쪽과 옷방에 제철이 지난 옷 정리를 하고, 신랑은 안방에서 세탁물 개고 화장실 청소 했습니다. 오전에는 같이 청소했는데 그걸 본인이 저에게 엄청난 호혜를 베푼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할 땐 좀 도와달라고 했더니 오전에 청소했지 않냐고 대꾸합니다

 

사단은 오늘 아침에 났습니다. 그렇게 어젯밤에 기분 안좋게 잠에 들었는데

아침에도 출근 준비하느라 시간이 빠듯했습니다. 제가 먼저 일어나 샤워하고 신랑 도시락 챙기고 아침 차리는 동안, 신랑은 그제서야 일어나 씻었습니다. 밥을 같이 먹고 전 그제서야 화장을 하고 있는데, 출근을 같이 하는 신랑은 절 기다리며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새벽에 한 올림픽 경기를 보고 있는겁니다

 

너무 화가나 여름에 반찬 식탁 위에 올려놓으면 벌레 꼬이니 식탁에 올려놓은 식기라도 싱크대에 넣어달랬더니 또 잔소리라고 궁시렁 거립니다

 

시어머님이 어렸을때부터 다 챙겨주시던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사일을 돕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본인이 희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각자 자기 일은 본인이 하쟀더니 저한테 서운하답니다.

회사 관두고 집에만 있다면 저도 가사일 제가 다 하겠습니다

저도 일하고 힘든데 그걸 이해못합니다.

 본인은 새벽에 들어오니 저도 12시전까진 집안일을 하면 되지 않냐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기적인건지, 토커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해야 신랑이 가사일 분담에 동참할지 ㅠㅠ

추천수200
반대수14
베플아이고|2012.07.30 11:00
해줘 버릇!! 해서 마인드가 고따위로 박혀버린 겁니다. 해주지 말아여 점심도시락 왜 싸줘요? 점심 도시락 싸갈거면 지가 옆에서 설겆이나 잔심부름이라두 하던가 아내가 도시락 쌀 때 빨래를 개던가 널던가 청소기라도 돌려야지요... 안 하면 님도 하지 마요 해달라구 하면 전업주부로 살겠다구 해요 지금은 그저 살림에 직장생활이지 아이까지 생겨봐요 육아까지 님은 슈퍼우먼이 되어야 할걸요 평생 같이 살려면 초장에 뜯어고쳐야지요 엄마는 다 해줬는데 라는 어이가 내 뺨을 때리는 소릴 지껄인다면 난 니 엄마가 아니다 라며 엄마한테 가서 살라구 해줘요..
베플7|2012.07.30 11:05
남편 사고방식 고치려면 몇년 싸우셔야할겁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다림질 문제는 셔츠 10벌정도 마련해서 5벌 입을 동안 5벌은 세탁소에 맡겨서 다림질만 받으세요. 한달 해봤자 얼마 안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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