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년 반째 유학중임과 동시에 3년 반째 연애중인
스물세살 흔녀임 :)
삼년 반동안 사귀면서 내 남친 나한테 이벤트 한번 해준 적 없었으므로 음슴체 고고
교회갔다가 집에 오는길에 남친이 자기 아프다고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를 했음
평소에 아프다는 소리 절대 안하므로 얘가 아프다는 건 완전 심각한거임
집에 오면 연락하라고 해서 연락했음
진짜 아파서 죽어가고 있는 표정으로 나왔음 ㅜㅜㅜㅜㅜ
자다가 막 일어난 모습으로ㅜㅜㅜㅜㅜㅜ
같이 집으로 들어가는데 집에서 막 타는 냄새가 나고있는거임
옆에 보니깐 어제 사먹었던 순대간이 새카마케 타있었음
그래서 음식 태워먹었나보네 그러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옆방문을 여는거임
오늘 내 생일임! 근데 난 미국에 있으므로
아직 내 생일 안왔음. 근데 난 한국에서 태어났으므로
미리 깜짝파티를 준비한거였음
나 완전 감동 ㅜㅜㅜㅜㅜㅜㅜㅜ
한번도 이벤트 해준적 없다고 엄청 갈궜었음
삼년 반 사귀면서 이벤트 못받아봐서 섭섭하기도 했고
딱 1개월 전 한국에서, 남친 엄마생신때 내 이벤트도 못받아봤는데,
생신 이벤트 같이 준비해서
완전 섭섭했었음.
근데 그 아픈몸으로 마트까지 가서 아이스크림 케익사고,
촛불사고, Happy birthday 써진거, 풍선, 카드, 샴페인(무알콜임 ㅋㅋㅋㅋㅋ)
다 사서 준비한거임
얘 진짜 많이 아픔. 몸살났음... ㅜㅜㅜㅜㅜㅜㅜㅜ
맨날 이벤트 이벤트 노래불렀었는데
정말 행복했음. 근데 남친이 아픈데도 이렇게 준비해줘서
눈물이 났음 진짜 엉엉 끄억끄억 울었음
처음에는 감동받아서 흑흑거리고
두번째로 편지 읽고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고 막 이래저래
행복해서 정말 끄억끄억 엉엉엉엉 울었음
내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나쁜지
근데도 1214일 째, 날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이뻐해주는 남친님이 고마웠음
(미국나이로 22살되서 ㅋㅋㅋ)
7월 초, 남친님이 한국에서 미국 올 때, 중국을 경유해서 왔는데
그 때 미리 선물을 사놨다는것임....ㅠㅠㅠ 진심 감동....ㅜㅠㅠㅠㅠ
내가 중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선물도 중국 전통에 관련된것으로
아예 세트를 사놨음
선물받은거 인증샷 투척함 :)
1. 치파오
(울어서 화장이 다 번졌음. 대신 스마일 :) )
2. 차
(20년산이라고 했는데 보이차인듯???? )
3. 찻잔 세트
(내가 결혼하면 찻잔세트 사서 맨날 다과상 차린다고 말했었음)
4. 제일 중요한 편지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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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천,
천아 정말 고맙고 사랑해!
맨날 나한테만 맞추라고 하고 난 이기적으로 굴어서 미안해
이런 날 삼년 반동안 한결같이 사랑해줘사 고마워
늘 티격태격하지만 정말 많이 사랑해!
내 인생에서 널 만나고 널 알게된 모든것이 다 감사의 제목인것 같아
더 이쁜사랑하자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