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8월 중순에 한국 들어가서 부모님도 찾아뵙고, 여름휴가도 보내려고 계획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소식 알리고, 약속 잡을까 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친구들 중 하나가 제 뒷담을 심하게 하고 다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바로 군대 다녀와서 캐나다 3년제 방사선과를 졸업한, 올해 방사선사 2년차인
29살 남자이며, 현재 영주권 받고 캐나다에서 생활 중입니다.
제 동생은 역시 군 제대하고, 캐나다와서 물리치료보조과 2년제 졸업 후, 일해서 영주권 신청 후, 받고 3학년 편입, 대학 졸업해서 2개월 전 부터 같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27살 입니다.
제가 1학년 방학 때 제외하고 한국에 들어간적이 없어서, 그 이후로 친구들을 만나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연락주고 받았습니다.
뭐 어쨌든, 한 친구와 이래저래 이야기를 하다가, 캐나다에서 돈은 잘버냐 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많이 법니다. 제 경우에는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28$ 정도 받습니다. 주 40시간 근무, 1달 20일 근무, 토/일 쉽니다.
동생의 경우,일은 비슷하게 하는데, 4년제대졸이란것 때문인지, 일이 조금 저보다 나은지 32$ 정도 받습니다.
[ 저랑 동생은 직업특성상, 주5일제 일하고 쿨하게 쉬지만, 특히 간호사분들, 그리고 몇몇분들은 주말이나 야간에도 교대로 일하십니다.
다만 주 40시간 1달 20일 근무는 같기에, 그분들은 월,화 쉬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요. day off라고 하고 스케줄에 맞춰서 쉬십니다.]
연봉으로 치자면 6만불 정도지만 세금이 20%가량... (리펀되지만) 그래서 한화로 치면 4천 조금 넘습니다.
동생의 경우에도 계산하면 7만불 정도겠지만, 제 경우를 보자면 한화로 5천대 일겁니다.
그렇게 칙칙한 남자 둘이 같은 집에서 월세 반반 내면서 형제가 아닌 무슨 룸메처럼 살고 있는 중입니다.
그 친구는 xx교대 나와서, 교사 하는 친군데, 위의 내용을 다 듣고나서,저한테는 좋겠다. 잘됬다. 형제들이 어떻게 그렇게 잘됬냐 이러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해놓고,
다른 친구들 한테는, 고등학교 때, 공부 못하던 놈이, 외국가서 돈 잘번다고, 잘 나간다고 자랑하고 다닌다고, 이런식으로 말을 했다네요.
기분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좀 그렇네요.... 앞에서는 그런말 못하더니 뒷담만 해버리고,
저랑 동생 둘다 부모님 잘만났습니다, 유학갈 여유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근데 덕분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공부는 제대로 안하고, 그 친구 말대로 도피유학이긴 했죠. 한국에서 안되서 간거니까,
그래도 처음에 유학준비하면서 딱 5년만 고생하면,
이렇게 돈 많이 받으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 했습니다, 동생과도, 니가 나랑 같은 병원에서 일하면서, 같이 살고, 결혼해도 옆집 살면서 멋지게 살 수 있다. 했는데 그게 실제로 됬습니다.
지금 결과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한데, 그런 말 했다는 이야기 들으니까 좀 씁쓸하네요.
이번에 한국들어가면, 웃으면서 보자니 참 애매하네요.
물론 제가 약간 자부심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또래들보다 돈 많이 버니까요.그게 말투에 담겨 졌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그거 가지고 이런식으로 사람, 욕하고 .앞에서도 아니고 뒷담하는 친구보니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