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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오늘 새벽 신도림 영화관에서 생긴 일...

오늘은행복... |2012.08.03 10:00
조회 494,048 |추천 1,173

안녕하세요! 가끔 판을 보던 20대 처자 입니다.

 

오늘 새벽에 겪은 황당한 일 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8/2 어제 친구와 요즘 흥행1위를 달리는 도선생님들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PM 10:15 에 뒷좌석으로 예매를 했습니다.

 

영화는 화려했고 열심히 몰입하여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몰입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뒤어 있던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 아이가 시끄럽게 하더라구요...

 

김수현님 키스씬이 나올 때에는 -헐- 이라고 외치고

전지현님이 나올 때에는 -존* 귀여워-라고 외치는 그런 식이였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참았으나 후반부에가서는 그 아이가 떠들 때마다 쳐다 봤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이 ㅁㅊ년아, 왜 자꾸 쳐다봐. ㅈ 같은 년아,@#$%^$%^%$^%&*@"

라고 욕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 아이는 가족들과 영화를 보러 온 것이었는지 가족들이 뜯어 말리더군요...

그래도 욕은 끝나지 않고 계속했습니다.

 

욕을 너무 듣다보니 저도 욱하는 마음에 조용히 말했습니다.

-미쳤나봐, 졸라 시끄러워-(당시에 너무 화가 나서 뱉은 단어가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것 같습니다.)

 

작게 말했음에도 그 아이는 정확하게 그 말을 들었는지 제 뒷통수에 손을 날리더군요..

계속 손찌검을 하려고 하길래 저는 그 아이에 손목을 잡아 막았습니다.

그 아이와 같이 온 어머니와 언니, 남동생은 "너 왜이래? 영화나 봐" 이런식으로 뜯어 말렸으나

소용없이 가족들을 뿌리치고 덤비면서 욕을 계속 했습니다.

 

저는 영화가 아직 상영중인지라 입을 꾹 다물고 듣고만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 아이에게 시끄럽다고 말하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제 좌석을 발로 차기 시작 했습니다.

당장에 그 아이랑 시시비비 가리고 싶었지만 영화상영중이니깐 입다물고 참았습니다.

 

그 진동이 제 3칸 옆 남자분에게도 전해졌는지 그 아이에게 "발로 의자 차지말고 조용히 영화 봅시다"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발로 제 의자를 차는 것을 멈추고 "너 나가서 두고 보자"라고 했습니다.

 

영화가 끝났습니다.

 

그 아이는 또 저에게 몸을 날려 싸우려는 것을 그 아이 가족들이 그 아이 앞을 막아서 저를 시야에서 차단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굳이 싸울 필요는 없는 것 같고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 화장실에 갔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 길에 그 아이가 욕을 하며 저를 찾길래 그 아이 앞으로 갔습니다.

 

또 욕하면서 '죽여버린다고' 달려들기 시작해서 그 아이 어머니와 남동생이 그 아이 양팔을 붙잡고 엘레베이터쪽으로 가고 주변 아주머니들은 저보고 요즘 세상이 험해서 칼 맞을 수도 있으니 그냥 윗층으로 가서 엘레베이터 잡아타라고 하셨습니다.  그 사이 그 아이 언니는 제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가족은 정말 온후해 보였는데 그 아이는 정말 사나웠습니다.

 

이제 정말 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영화 볼 때는 앞만 봐야겠습니다.

 

제 친구는 액땜한거라고 생각하라고 했지만 자꾸 들은 욕들과 그 아이 행동이 생각나서 새벽3시에 잠들었습니다.

 

판이라는 곳이 정말 좋네요. 여기에 말하니깐 오늘 새벽까지 자꾸 생각난 것을 훌 훌 털어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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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오늘 하루 시작을 안좋게 시작해서 오늘 하루가 걱정되는 마음이었는데
다행히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톡커님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자작이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자작은 아닙니다. 스타관 H열에서 변을 당했어요...

여담이지만 집가는 버스정류장에서 한 쌍의 커플이 다가와 왜 소란이 일어난 것이었는지 물었을 정도 입니다.

뒷통수 맞고도 가만히 있었냐고 하셨는데 영화상영중이라 막는거 말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아이의 가족들은 그 아이를 전혀 못 말리더라구요...

또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도 많으신데 힘내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응원 댓글 덕분에 황당하고 억울했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읽어주시고 댓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추천수1,173
반대수19
베플옆집오빠|2012.08.03 11:35
이게 다 의지 차이입니다. 의지가 부족해서 그랬던것 같아요. 정상적인 삶을 살려는 의지가 부족해서 그랬던것 같네요....... 의자로 찍어버리시지. 그러셨어요....
베플ㄱㄱ|2012.08.03 10:34
ㅉㅉ나도 그 영화관에서 도둑들 봤음.. 뒤가 너무 시끄러워서 보니까 발로차고 장난 아니였음!!!!씨끄럽게 욕하고.. 이분은 가만히 있는데 발로차고...불쌍함,,ㅠㅠ!! 훌훌 털어 버리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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