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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휴가에 혼자 가버렸네여

힘든하루 |2012.08.06 01:21
조회 7,718 |추천 0

매일 글을 읽기만 하다 오늘은 제가 너무 답답해서 남겨봐요~

 

저는 두살되는 남자아이와 지금 임신중인 결혼2년 갓넘은 서른다섯 주부에요~

결혼하면서 일을 관두고 전업주부가 되었답니다

 

남편과 저는 1년정도 만나다 긴가민가 하고있던 찰나에 임신을 해서 결혼했답니다

남편은 저보다 두살많은 서른일곱입니다

 

결혼하기전에 남편에 강한성격과 이해할수 없는 무책임한 행동들로 헤어지려했지만

 

임신을 하고 남편을 어느정도 좋아했었기때문에 인연인가 싶은맘에 결혼하게 되었어요

 

주위 친구들과 엄마에 반대도 있었지만 임신을 하고나니 결혼에 모두 축하해주었습니다

 

남편은 술과 친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에어~결혼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결혼하고 나서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어여~저희는 남편에 술 때문에 매일 다투다 싶히 했고

첫째임신중에는 스트레스로 인해 배뭉침도 많고 하혈도 있어

병원을 자주 찾아야했어요

매일 비지니스때문이라며 니가 일해보라고 술 안마시게 되나라고 말하는 남편에게

 술을 마시지 말라는게 아니라 줄이라고 말했지만

 

일주일뒤 또 똑같은 일만 반복되었습니다

양가 부모님들도 다알고 싸울때도 몇번 와서 보셔서 저희 부부가 어떻게 살고 있는줄 아세여

 

서론이 너무 길었네여 어쨌든 남편을 친구를 저보다 더 좋아합니다 형,동생,친한 거래처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여름휴가 였는데 매년 휴가때 친한 거래처랑 여행을 갔다며

 

같이 가자고 하더군여 저는 임신 5개월이였고여  저는 평소 친하다는 거래처를 탐탁치 않게 생각해서

 

싫다고하니 그럼 10만원 줄께 자기만 다녀오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저는 돈이없어 환장한것도 아니고 임신한 부인만 덜렁두고 여행간다는 말에 서운해

따지고 울었습니다. 근데 그게 뭐 큰일이냐며 짜증을 부리고 이해를 못하더군요

 

남편은 결혼초기에 저랑 싸우면  집을 나가면 되지않냐며 나간적이 몇번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시아버님도 싸우면 집을 나가셨더라고여 돌아올때는 미안하다며 안그러겠다고했지만

 

쫌다투다 성질이 나면 나가버린다며 가방싸는게 일입니다

여러번에 싸움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혼만은 할수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있어 양가 부모님 반대도 있고 해서 서로 상처만 받으며 싸우고 그냥그렇게 지내다

제가 둘째아이를 임신했습니다 계획된 임신은 아니였지만

 

저도 외동딸이고 남편도 혼자라 아이를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었고

대출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 집도 장만하여 이사온지 5개월째인데

 

이사오면서 남편은 앞으로 새로운 집에서는 서로 상처주지말고 고쳐가면서 살자고 자기도  열심히

생활하고 가족을 위해 살겠다고 해서

 

저도 상처들을 다잊고 새출발하는 맘으로 남편을 이해하기로 맘먹었어요

 

근데 이사와서도 남편은 똑같았습니다 첫째때는 여행도 가지 못해서 바람쐬러 많이다니자고 하더니

들째때도 똑같았고 술도 일주일에 4일은 꼭 마시고

싸우면서 하는얘기도 똑같고 달라진건 없었습니다

헤어지고 싶은맘은 많지만 현실적으로 임신중에 이혼한다는것도 어렵고 경제적 능력도 없는데

저는 하루종일 우울한 생각들로 가득차서 말도 하기 싫고 혼자 우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그걸알고 있는 남편은 8월1일 휴가가 시작되니 시댁부모님들 있는곳에 가자고 하더군요

 

시댁은 서울이지만 영동에 집을 지어놓고 방학때면 그곳에서 생활하고 계십니다

시댁과 사이가 좋지는 않아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임신8개월이라 다른곳을 찾기도 무리고

두살되는 남자아이가 답답해하니 콧바람이라도 쐬어주러 승락했습니다

근데 아는 형부부가 같이 간다고 하더군요

저는 매번 둘이 간적이 없는 나들이라  알았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하루를 가더라도 저랑 둘이 간적은 없거든여 근데 형이름도 모르겠고 누구냐고 했더니 우리결혼식 돌잔치때도 온사람이라며

친한 형이라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8월1일날 저녁에 출발하기로 하고 집안일을 하고 있는데 2시쯤 빨리 준비하라며

형이 출발했다고 서두르라고 하는 겁니다

저녁에 가기로 하지 않았냐 했더니 형이 출발했다고 빨리 가자며 서두르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짜증이 나더군여 남편이 이렇게 눈치를 보는 사람도 아닌데

가서 눈치보고 실컷 비위만 맞추고 오는건 아닌지 임신해서 몸도 힘든데 ~

참고로 남편은 놀러가서 다른 사람들만 챙기는 사람입니다

한두번도 아니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그럼 너도 내물건 사주면 잘해준단 얘기 까지 들었어요~

 

애기물건 챙길것도 한두가지가 아닌데 남편은 소리만 지르고 왔다갔다 하더군여

그러다 배가 너무 뭉치고 다리가 저려서 짜증난다고 지금 뭐하는거냐고 했더니

 

갑자기 오바하며 갈건지 안갈건지 그것만 말해 라고 하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가만히 있으니 쌍욕을 하며 싸놓은 가방을 던지며 누군 가고싶어서 가는줄알아

운전은 내가하는데 하며 쌍욕을 막하더라고요

저는 이인간이 왜그러지 왜 별소리도 안했는데 오바지 왜 그런걸까 하며 어안이 벙벙해있었는데

갑자기 밖으로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담배피러 가나?라고 생각하고 화가나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조용하게 발자국 소리가 들리더니

조용하게 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여 왜 화나면 액션을 크게 하고 던지고 하는 사람인데

조용하게 나가는 소리에 긴가민가 했는데 조금있으니까 인기척이 없어서 거실로 나가보니

자기 가방속에 있던 애기 수영복만 살포시 빼고 가방이랑 침낭이라 챙겨 나갔더라고여

 

저는 어이가 없었지만 설마 설마 하다 저녁에 돌아오겠지 그전에도 나간적이 있으니까 술마시고 오려나 보다 했는데 시간이 저녁10시가 되자 아~~갔구나 혼자서 란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리곤 지금 8월 6일 새벽까지 연락한통 없이 사라졌습니다

 

참 어이 없네여 ~~저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두살 아이와 만삭 임산부만 두고 휴가때 사라진 남편

서른입곱이나 처먹었는데  가장이 맞기는 한지

 

이튿날 엄마가 전화해서 놀러 간다더니 왜 안갔냐고 하시기에 말했더니

열받아서 저희집에 오셨더라고여  애랑 놀아주다 그냥 아무말없이 가셨는데

 

다음날 연락없었냐고하기에 없었다니까 엄마 본인이 열불이나서 메세지를 보내셨는데

연락도 없고 전화도 안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결혼해서 엄마께 너무 죄송스럽고 할말이 없는 딸이 되었네요

 

하루하루 가다보니 화가나고 어이없고 그러다 그냥 시간을 갖자고 하고 아예 좀 떨어져있자고 할까

생각중입니다 애는 9월말이면 나오는데 왜 그러는걸까요??

 

객관적인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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