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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기고..엄마가 된다는 것은

|2012.08.08 13:34
조회 133,202 |추천 431

아침 부터 종일 나를 따라 다니다 졸리운건지 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서 재우고

 

문득 거울을 보니 웬 아줌마가 있네요,

 

아이 낳고 머리 감을 시간도 부족해 짧게 자른 머리를 대충 묶어 위로 올리고

 

맨얼굴에 수유하기 편한 옷으로 입고 있는 나

 

처녀 때처럼 화장도 하고 네일아트도 하고 예쁜 옷도 입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정작 그렇게 되긴 어렵더라고요

 

저 옷을 사자니 아이 수유 때문에 못 입을 것 같고

 

저 가방을 사자니 아기 기저귀 가방으로 못 들것이 뻔하고

 

내 것 하나 살꺼면 그냥 아이 것 하나 사는 게 더 좋을 것 같고

 

그렇게 몇 번 망설이다가 결국은 내 것 하나 사지 못하네요.

 

아직 미혼이라 자유롭게 놀러다니는 친구들이 부럽고

 

길가에 예쁘게 옷입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부럽고

 

아이가 있어서 행복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이렇게 서글픈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나에게도 있었던 돌아보면 자유로워서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날들이 그리워지네요.

 

그립지만 이미 지나간 날들...

 

 

 

그래도 조금 시간이 흐르면

 

오직 나만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추천수431
반대수18
베플박선미|2012.08.13 23:47
저두요~ 어린나이에 시집와 첫애 5살 되어 이젠 내시간 보내야지.. 했다가 어느새 찾아온 둘째가 뱃속에.. 이렇게 20대는 다 가고.. 집에서 애만 보다 세월 다 보내는구나 싶네요. 우리 엄마는 어떻게 세명이나 낳아서 기르셨는지. 애낳으면 엄마에 대해 각별해진다더니. 이제와 엄마 생각에 맘이 짠한게 너무 죄송할따름이죠. 거울속에 아줌마. 이쁘다고 사랑한다고 뽀뽀해주고 안아주는 신랑이 있어도. 사랑한다고 세상에서 엄마가 최고라고 졸졸 쫓아다니는 내 아가도. 정말 눈물나게 사랑하고 고맙지만. '여자' 혹은 엄마도 아내도 아닌 '나'를 포기한 내 자신이 비참하고 슬픈건 어쩔수 없는 일인가봐요. 후회는 없지만 후회스럽고. 외롭지 않지만 외롭고. <img src="http://me2.do/GypAUso"</a
베플|2012.08.10 13:31
하... 청춘이가버렸죠.. 까폐에서 여유있게 커피한잔. 코가삐뚤어지게 취해서 걷던 밤거리... 아이보면 마냥 이뿌고 내색히인데.. 이 고독함은 어쩔수가없네요.. 그저 엄마아빠 속 많이안썩이는 이뿐아이로 자라나길 바라는마음뿐.. 아이한테도미안해요.. 세상은 험악해지고.. 그리아름답지만은 않아서 앞으로 보여줄 세상에대한 죄책감 도 생겨요..
베플최경선|2012.08.09 16:33
그래서엄마라는 여자라는사람은 위대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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