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친과같이볼거에요) 남친에게 농담으로 염치없다라고 말했더니 헤어지자네요..

ㅠㅠ |2012.08.11 00:52
조회 139,522 |추천 18

안녕하세요.

먼저 방탈한 점 죄송합니다. 연애 선배님들에게 여쭤보고자 여기에 글 올리는점 양해바랍니다.

 

저는 29, 남친은 30이구요. 1년정도 사귀었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습니다. 서로 많이 좋아하지만 사소한 것 때문에 자주 다투고 한 번 다투면 심하게 다퉈서 서로에게 상처를 받곤 합니다. 어제도 다퉜는데 남친이 이건 너가 잘못한건데 잘못했음에도 인정안하는 것 같으니 인터넷에 올려 확인해보라고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남친이 최근 8개월 동안에 핸드폰을 실수로 3번 고장내거나 잃어버려서 이번에 4번째 핸드폰을 구매해야 합니다. 남친과 저는 서로 인터넷으로 알아본 후에 전화통화하면서 상의하던 과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남친: 자기야, 나 이제는 중고폰 구매해야겠어.. 할부값 쓸데없이 나가는게 아까워..

나: 그래, 오빠. 잘 생각했어. 나도 인터넷으로 알아봤는데 내일 만나면 서로 알아본거 상의해보고 결정하자.

남친: 그래. ㅋㅋ 근데 나 중고폰 말고 그냥 내가 썼던 갤2 새걸로 다시 살까?

(웃으면서 새거 산다고 해서 농담인 것 같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새거 다시 산다고 해서 좀 기분이 그랬기에 저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한말이...)

나: ㅎㅎ(웃으면서) 오빠, 염치없이 왜그래~~ 새거샀다가 또 잃어버리거나 고장나면 어쩌려고 그래~~^^

남친: 염치? 내가 염치없다고? 야, 너 그 말 무슨뜻인줄 알고 하는말이얏??!!?? 야, 너 웃긴다.. 와..

(저는 농담조로 한 말인데 오빠가 버럭 화내면서 다그치자 서운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할 말을 했습니다..)

나: (어리둥절한 목소리로) 내가 잘못말했어? 몇 개월만에 몇 번째 바꾸는 핸드폰을 또 새걸로 구매한다는게 염치없는 거 아니야?

 

그 후에 오빤 저에게 화난 목소리로 몇 마디 더 하다가 서로 통화를 끊었습니다. 사실 저는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때론 어떤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어제 오빠보고 염치없다고 말했을때도 오빠가 받아드린 것처럼 나쁜 의미로 말한 게 아니라 오빠가 또 새거 산다기에 그렇게 낭비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 라는 마음에서 한 말이 오빠를 화나게 만들었어요..

 

오늘 만나서 다시 얘기 하면서 서로 오해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빠는 새거 산다고 한 적이 없는데 제가 잘못 들어서 오빠에게 그 말을 했고 저는 그 말이 그렇게 나쁜 말인줄 몰랐기 때문에 바로 사과를 안해서 오빠를 더 화나게 만들었는데요.. 오빠가 받아드린 의미가 이렇다 라는 말을 듣고는 늦었지만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오빠 화는 쉽게 풀리지 않더군요.. 저는 오빠가 한 말을 오해해서 그 말을 했지만 그렇게 나쁜 의도로 한 말이 절대 아니고 사실 나도 농담으로 그런말 한거다. 내가 모르고 한거니 오해 풀고 용서해달라고 여러번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빤 그 말이 너무 충격이여서 제가 무슨 말만 해도 염치없다고 말한 제 모습이 떠오를거라며 자긴 염치없어 저 못 사귀겠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오빠, 내가 미안하다, 앞으로 말 더 조심할께.. 내가 모르고 한거니 제발 용서해달라고 수없이 말했는데도 오빠는 모르고 한거면 다냐, 사람 모르고 죽여놓고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하면 다 해결되는거냐면서 화내더군요..

 

여러번 수없이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해서 오빠 맘을 간신히 돌려놓긴 했지만 내가 이걸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을만큼 크게 잘못한건지.. 저는 예전에 오빠가 술에 취해서 저에게 욕하고, 딱 한번은 때리고, 여러번 물건 던지고 해도 미안하다고 빌길래 용서해줬는데.. 그 후로 오빠는 금주하긴 했지만 화나면 욕하고 자기맘대로 가버리고.. 지금까지 1년정도 사귀면서 저는 헤어지자는 말 한 번도 안했는데 오빤 화나면 그 말을 너무 자주 해서 절 아프게 하네요.. 제가 기억하는 것만 5-6번은 되는 것 같네요.. 서로 기준이 다르겠지만 가끔씩 보면 엄청 큰 잘못을 한 오빠를 저는 제가 힘들어도 이해해주려고 하고 용서해주려고 하는데 제 기준으로 제가 크게 잘못 안한 것 같을때도 오빠는 저에게 엄청 화를 내고 못살겠다고 헤어지자고 하네요... 제가 헤어지자는 말을 들을만큼 그리고 여러 번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해도 간신히 용서받을만큼, 농담조로 한 그 염치없다는 말이 사람을 미치게 만들만큼 심한 말인가요?? 

 

서로 많이 사랑해서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만큼 실수해도 내 사람이다 생각하며 이해해주려고 하고 잘못한 부분까지도 사랑하려 노력했는데 조금만 제가 실수하거나 잘못하면 화내고 절 몰아부치고 이해해주지 않는 오빠의 모습에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서로 잘 지내보자고 해도 끝까지 너만 잘하면 돼 라고 제탓만 하는 오빠 모습이 너무 서운하네요.. 나도 노력할테니 오빠도 내 입장에서 생각해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좀 전에도 말했는데 넌 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이 있어. 앞으로 노력할텐데 내가 너 방식대로 너한테 되갚아줄께 라고 말하는 오빠를 보니 너무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저는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어쩔땐 제가 노력하는 모습도 오해해서 안좋게만 생각하는 오빠를 보면 내가 얼마나 잘못했길래 오빠가 이렇게 변하고 있는지 자괴감도 들고.. 오빠도 절 많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 뭐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건지.. ㅠㅠ  예전에 알콩달콩했던, 그리고 다정다감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 헤어지지도 못하고, 또 절 아프게하는 오빠도 사랑할만큼 지금까지 제가 이렇게 누굴 사랑해 본 적이 없기에 미련하게도 이렇게 붙잡고만 있네요..

추천수18
반대수106
베플ㅋㅋㅋ|2012.08.11 02:33
남친이 본다니깐 씁니다. 염치없다는 말이 저 시점에서 적절한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람 죽여놓고 미안하다고 하면 다냐? 헤어지자 라는말 할 정도로 심한말은 절대 아니거든요. 핸드폰은 고가의 물건에 속하는데 단기간안에 3개나 잃어버리거나 고장나서 4번째 폰을 사야한다는건 누가봐도 정말 행동거지가 바른 사람은 못되보이거든요. 도대체 어떻게 하고 다니면 핸드폰을 몇개월만에 3개를 해먹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남친 스스로도 그것을 느끼고는 있어서 중고폰을 산다고 하였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래도 또 좋은 신형폰을 갖고 싶은 마음에 자기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냥 신형으로 살까? 라고 한건데 여친이 염치없게 라는 말을 하자 뜨끔한 마음에 오히려 지가 화를 내는? 그런 상황인거 같아 보여요. 이번일만 있었으면 그냥 서로 이해하라고 할텐데 예전에는 폭력도 쓴 일이 있었고 화나면 물건 던지고 헤어지잔 말도 막 한다는데 이런남자 뭐하러 만나는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읽어내려갔는데 예전에 알콩달콩 잘지냈던 시절로 돌아갈수 잇을거 같다 라는 생각으로 만나셨군요. 그런데요 절대 그때로 못돌아갈거에요. 지 버릇 개 못준다고 하잖아요. 남친이 어느순간 정신차리고 잘해주는것 같이 보여도 얼마못가서 지 화나면 또 물건 던지고 지가 잘못하고도 헤어지자고 할껄여? 여자 나이 29 많은거 같아 보이지만 요새 결혼도 다들 늦게 하는 추세고 지금이라도 얼마든지 더 좋은사람 만날수 잇으니깐 자꾸 지금 사람한테 연연하지 마세요.
베플|2012.08.11 01:33
염치없다는 말을 의미와는 다른 상황에서 쓰긴 했지만 그말이 그렇게 충격적이고 화나는 사람이 여친한테 욕을하고 심지어 때렸다구요? 트집이 잡고 싶었나.. 그렇지 않고서야 본인 평소 행실 생각도 못하고 염치없다 한마디로 그러진 않을텐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