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여러분들~ 저는 이십일세 여성입니다
아..저는 지금 돈도 음슴 남친도 음슴 영어도 음슴 심지어는 한학기하고 휴학해서
학위도 음슴 아무것도 음슴 으로 음슴체 ㅎ.ㅎ
이렇게 시작하면 된다고 하길래 그럼
한국나이 21세, 인터네셔널 나이 19세, 이틀뒤면 것마저도 20세인 아직 틴에이져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올해 전 성년이 되었는데 외국에 홀로 있는 관계로 것마저 못 누림
생일이 되서 진짜 성년인데도 생일마저 혼자 보내야할 것 같음
심지어 그날은 일도 쉬는 날임 원래 수요일(한국 광복절, 호주는 뭔날이라고 하는데 기억이안남)이
홀리데이인데 땡겨서 월요일날 쉼 차라리 일이라도 하면 사람이라도 만나지
막판의 워홀러들은 처음 막 온 워홀러들보다 더 외로움..ㅠㅠ
그니까 난 지금 호주에서 워홀을 하는 중임!
작년 10월에 필리핀을 거쳐 1월 초에 호주에 왔고 9월 귀국을 앞두고 있슴
호주에 대한 안좋은 소문들, 원정 성매매, 호주 다녀온 여성은 결혼정보회사 등급 하락 막 하락
취업 안됨 등등의 헛소문들이 아주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음
여기서 몸 파는 한국여성들은 한국에서도 팜
우리는 그 사람들을 미안하지만 수치스럽게 생각함 같은 여성으로써 같은 워홀러로써 아니 같은한국인으로써ㅋ
무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음
새벽청소 밤청소 해가며 공부하는 학생비자인 사람들도 많고, 아침부터 밤까지 공장에서 일하는
워홀러들, 몇푼안주는 박한 한인사장님들 밑에서도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음
나도 한국에서라면 생각이나 해봤을까 하는 공장일을 하면서
아 엄마아빠랑 살때가 정말 꿀이었구나를 벌써부터 느끼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나 왜 이런말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죄송함 언니오빠동생친구 모두ㅠㅠ
그러니까 월요일이 제가 귀가 빠진날임! 에헤라디야
하지만 혼자 집에서......음........미역국이나 끓여먹어야겠음....... 혼자 먹음 괜히 슬플꺼 같음...
애니웨이 내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게 아니잖슴!
갑자기 공장에서 베이컨 싸다 그런 생각을 했음
부모님이 넘 보고싶고 생일선물 사달라 조르던 내 모습들이 그냥 막 떠오름
베이컨이 나로 보임..ㅠㅠ..아...아무리 베이컨이 돼지라지만.. 무튼 그래서 이벤트를 하기러!
부모님께 날 강제로 선물하기러 함 거절은 거절함ㅋ
무튼 그리그리하여 나는 계획을 했고 실천에 옮겼음 한국으로 치면 다이소같은 곳에 갔음
스케치북을 사고싶었지만 너무 비싸고.... 10불(한화 12000원)하는 화이트보드가 그나마 제일 싸고
괜찮아 보였음 난 가난한 워홀러니까ㅠㅠ
젤 예쁜 디쟌으로 짜잔
사진 찍는데 외국인들도 알아보라고 영어로 썼긴했는데.....
아마 모를거임..ㅠㅠ 그리고 난 영어를 아예 못할때 무턱대고 필리핀을 가 살기위해서 배운 생존영어기에
문법에 너무 약함..한국사람들은 문법,단어에 강하다 생각하는 외국인들의 편견을 과감히 깨부수고 다님ㅋ
보드를 들고, 몇일 전 한국 비행기 탄 고등학교 때 친구랑 같이 사진찍으러 돌아댕겼음
스무살이 넘으면 화장을 하는게 예의다 그러니까 십대때는 하지 말라 하잖슴 십대 때는 그렇게 해보고싶어
엄마 몰래 비비크림, 아이라이너, 파우더 등등 잘 그리지도 못하고 바르지도 못하면서 덕지덕지 거렸는데
막상 지금은 너무 귀찮음 민폐다 너 그러다 피부 다 늙는다 언니들의 걱정스러운 우려들이 들려오지만...
....난 꿋꿋하게 특별한 날만 선크림위에 뭘 바름^^;;;;
화장도 곱게 하고(화장만 고움) 나섰음 여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날도 따뜻하고
친구가 가기 전 마지막이라 같이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다니던 길을 사진찍기 시작했음
음 뭐랄까 워홀러에서 여행객으로 등업한 느낌?
하지만 저 보드는.... 너무 튀었고 내가 사는 지역엔 한국인이 너무 많았음 쳐다봄
외국인들도 다 쳐다봄 호주와서 일케 시선받은건 처음이었음
급기야 한국인들은 웃으면서 지나가기 시작했음ㅠㅠ 하지만 십불이나 내고 다시는 쓰지도 않을 화이트보드를
산 이상 포기할수 없었음 의지의 워ㅋ홀ㅋ러ㅋ
먼저 디얼맘, 거의 비슷한데 몇몇 문구가 달라 다르게 편집함 가끔 다른 사진이 있음
잔말 말고 사진 보여드리겠음
1
2
3
땡
나도 모바일 애호자라..ㅎ...ㅎㅎㅎㅎ 바로 디얼대디.
3
친구도 특이한 친구둬서 시선 받느라 수고했고..
남친은 음슴이라도 부모님께도 이런 이벤트, 할수 있다고 그냥 뭐랄까 자랑하고 싶었음
것보다 하나 더.
이건 동영상 파일로 제작했음. 노래와 함께! 이틀동안 엄마에 관한 노래, 아빠에 관한 노래 정말 귀터지게
들은 거 같음 더 잘할게 사랑해 자랑스러운 딸이 될게 라는 노래를 찾고픈데
다들 돌아가시고 후회하는 내용의 노래가 다수라 더 오래걸렸음
ㅠㅠ 결국 찾아내 동영상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중임 호주 인터넷은 인내를 가져야함
열심히 만드는 중임 호주 인터넷과 내 넷북이 만나면 최강임ㅋ 아 1초면 됨ㅋ...
오늘 아니 어제 새벽 일 가기 세시간 앞두고 세시간 자고 일어나 축구 실시간으로 봄!
원래 올림픽, 월드컵 다 좋아해서 꼭 챙겨보는데 솔직히 여기서 다 챙겨보기는 무리고 어느정도 대부분
챙겨봤음 신아람 선수 이후로 보지 않다가 어제는 옆방사람과 함께 둘이서 새벽에(호주시간 새벽 4시 45분)
둘이서 입에 각자 손물고 봄 인터넷 때문에 폭발할뻔했지만
너무 행복했음 오늘 일하러 가서 오지(호주인), 뉴질랜드인, 인도인, 등등 아무나 다 잡고 얘기함ㅋㅋㅋ
나 오늘 너무 행복한데 왜 그런줄 아냐고.. 다들 동글동글 눈을 뜨고 물어보면
난 외침 we are winner!!!!!!!!!!!!!!!!!!!!!!!...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안되는 영어로 뉴스기사로 본 각시탈이 생각나 까지 설명함 독도 얘기하다가 로테이트 시간이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죄송함....
그러니까 제가 동영상을 제작을 했지만
전달 할 방법이 없음. 엄마께는 전달이 가능함 제 영원한 셔틀 동생이 엄마 곁에 있으니까!
하지만 아빠는 혼자 계시고, 컴터도 잘 못다루시고, 메일도 없으시고...
유일하게 할줄아는건 카드놀이와 고스톱임.ㅠㅠ
그래도 톡이 되면 스마트폰을 쓰는 엄마께 주소만 착 날려드리면 셔틀 없이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아빠한테 전화로 알려드리기 더 쉽지 않을까. 해서 올리게 된 글임.
정말 전 그분들을 너무 존경하고 사랑함. 내 부모님이지만 난 그분들만큼 훌륭하신 분들을 본적이 없음.
철없고 어리고 욕심 많은 큰딸 뒷바라지 하느라 작은 한몸으로 원더우먼을 능가하는 우리 엄마와
항상 우리 큰딸때문에 아빠가 산다고, 많은 연세에도 큰딸한테 짐되지 않겠다고 힘든 일하시는 우리아빠..
짐은 무슨, 난 나중에 부모님께 갚으려면 아마 평생을 다 받쳐도 모지랄것임
이래서 내리사랑이 무서움. 갚을 수도 없고, 모두 다 보답할 수도 없음.
글로나 이렇게 사랑한다 말 전하지만
만약 볼 수 있게 된다면, 엄마 아빠. 사랑해요. 엄마와 아빠는 비록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을지언정
저에게 두분은 그 누구보다 소중하고 값진 분들이세요. 표현에 익숙하지 못하고
무뚝뚝하고 애교없는 딸이라 항상 미안했어요.
그누구보다 엄마를,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큽니다. 비록 제가 받는만큼은 못되겠지만요.
사랑합니다.
톡으로 올라간다면 실컷 해놓은 블러질 열심히 지운 상태의(사실 원본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께 보여드릴 동영상(당연히 BGM으로 쓴 노래는 샀음. 돈주고!)도 업로드 하겠음.
아 그러니까
시작하는 건 배웠는데 끝나는 걸 안 배웠음...
어떻게.. 끝내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영상으로 다시 볼 날이 올수 있었음 좋겠음
진짜 잘만듬 노래도 너무 기가막히게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그냥 묻히지 싶음 아빠에게 전달할 다른 방법이라도 생각나시는 분은 좀 알려주셨음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제가 월요일에 생일이니까 그날 부모님이 보셨음 좋겠는데..
운영자님 톡커님들 그날만이라도 시켜주시면 저 약 다섯시간 뒤에 없는 돈 다 긁어모아서 스카이다이빙하러 가는데
원하시면 그 dvd 영상도 보여드리겠음 울고불고 장관을 보실수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