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고민고민하다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여러분들께 도움을 청하려 합니다.
저는 24살 여자사람이구요
1년정도 사귄 1살연하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와 저는
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연애중입니다.
남자친구를 처음 알았을때는
남자친구에게 다른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냥 아는사람일 뿐이였으므로 그 당시에는 아무 상관도 관심도 없었어요
당시 여자친구 자랑을 하고
둘이 대화하는걸 지켜보고
둘의 추억을 듣기도 보기도했었는데
그게 이제와서 제 발목을 잡네요
1년 내내 제 머리속을 맴돕니다
한번도 내남자의 연애를 지켜봤던 경험이 없었거든요
내애인의 과거는 모르는게 약이라잖아요
근데 그걸 지켜보았고 기억하고 있는 저는 너무 힘듭니다
전 여자치구와 헤어지고 한달정도? 지났을때 저희는 시작했어요
첫데이트날 남자친구 아는 형과 셋이서 함께 만났었는데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형이 옛날에 OO(전여자친구) 보고는 이쁘다고 난리쳤는데 왜 너보고는 아무말도 않하지?"
라고 하는겁니다..... 정말 상처받았어요
저는 그여자와 은연중에 비교 당했던거죠
저랑 썸타는 중에도 자기 예전 여자친구는 엄청나게 예뻣다
아기를 낳으면 참 예쁠꺼같다 헤어진 후에도 내 애기를 낳아달라고 얘기를했엇다는둥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연히 그 여자분의 사진 몇장을 보게되었고
제 지인들을 만날때마다 사진을 들이밀며 물어봅니다
"얘가 이뻐 내가이뻐"
ㅋㅋㅋㅋㅋㅋㅋㅋ....... 얘기하면서도 겁나 비참하네요 정말
남자친구의 어머님은 개방적이라고해야하나?
그래서 저도 울산에 내려가면
남자친구와 어머님이 함께사는 집에서 머물곤하는데
전여자친구와도 장거리연애를 했던지라
남자친구의 방에서 함께 지냈었나 보더라구요
처음 남자친구 집에간날 한일이
전여자친구가 두고 간 옷을 택배로 보내주는일이였습니다.
참..... 기분 뭐같더라구요
전여자친구가 선물해줬던 옷도
저에게 분명 자랑해놓고서는 제가 알고있다는걸 까먹었는지
버젓이 제앞에서 입더라구요
제가 난리처서 버리긴 했지만
아직 절 만날 준비가 안된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직 전여자친구의 흔적이 남아있는 방에
제가 있다는게 소름끼치도록 싫더라구요.
'서울-울산' 장거리연애 특성상 자주 볼수가 없잖아요
남자친구가 차를가지고 서울을 올라왔다가 다시 돌아갈때면
혼자 가기 싫다고 같이 가자고 땡깡을부리는데 ..
전여자친구에게도 똑같이 했던걸 알고있거든요
저에게도 그럴때마다
'얘는 나랑 잠시 헤어져있는게 아쉬워서가아니라 그냥 버릇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통화를 하다보면 은연중에 전여자친구와자신을
'우리'라고 표현하기도했고
저랑 잘되가고 있는 중에도
헤어진 전여자친구와 연락을 주고받기도 하고..
일년 내내 이 일들이 머리속에 맴돌아
제 남자친구를 온 마음다해사랑할수가 없습니다.
또 한날은
남자친구의 차를타고 울산 시내길을 가고있었어요
시내에는 사람이 많아 차가 빨리 달릴수 없잖아요?
남자친구가 담배를 핀다고 앞쪽 창문을 열고 천천히 가고있는데
왠 여자가 남자친구의 이름을 크게부르며 반갑게 인사를하는겁니다
그랬더니 제남자친구는 들떠서
" 아 쟤 나보다 어린데 반말한다 어이없다"
"아 왜 반말을했지ㅋㅋㅋㅋ"
혼자 키득거리며 세네번 계속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냥 아는 동생이라고 해서 넘어갔는데
그날 저녁 집에 돌아와서
어머님께
" 엄마 나 오늘 OO 봤어 " 라고 얘기를 하는 순간
누군지 알겠더라구요.. ㅋㅋㅋ 낯익은이름.....
전전여자친구 정도?ㅋㅋㅋ
어머님도 반가워하시고 둘이 얘기하는데.. 참 할말이없더군요
제가 그이름을 알고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 앞에두고 바보만드는것도아니고..
제가 없는데서 해도 될 얘기를 굳이 그렇게 대놓고 한다는건
저에대한 예의가 아니지않나요?
제남자친구는 어머님앞에서 아직도
빨가벗고 돌아다닐만큼(처음 목격했을때 멘부웅..ㅋㅋ)
허물없이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예요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어머님께 보여준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남자친구와 첫데이트날 어머님께 인사를 드렸었거든요
어머님도 어쩌면 남자친구처럼 비교하고 그러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
어머님 얼굴도 마주하고 싶지 않아요.
남자친구가 무슨말을하든 뭘하든
과거에 대해 너무 많은걸 알고있어서 그런지
달갑지가 않습니다
속으로 비교하고있을것만 같아서
남자친구가 예전에 가봤던거 해봤던거
아무것도 하기가싫습니다
제가 너무 민감하게 구는건가요?
과거에 연연해하며 연애하기 너무 힘듭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는 하지만
그건 상대가 그과거를 몰랐을때가 아닐까요?
저도 열댓번의 짧고굵은 연애를 하면서
입쩍벌어지는 스펙의 남자도 만나봤고
나 공주대접해주는 남자도 만나봤고
남들이 모두 부러워할만큼 잘생긴 남자도 만나봤습니다
과거에 잘난 여자 혹은 잘난 남자를 만났다는게
현재 애인에게 그렇게 자랑할 일인가요
제 자존심 무너진거만 생각하면
저의 24년 평생 연애사를 책으로써서 건내주고싶어요 정말
하지만 저의 과거로 인해서 제남자친구가 힘들만한 빌미는
단 1%도 준적이 없습니다.
그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 아닌가요?
남자친구의 홈피를 통해 이곳저곳 둘러보다
어디서 어떻게 데이트를 햇다는식의
과거 흔적을 발견할때면 뭘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행복하지가 않습니다
사랑받아도 사랑을 주기가 싫어요
항상 속으로 얼마나 비교를 할까 상상합니다.
친구사이로 지내면서 서로의 연애상담도 해주고
그렇게 지내다 연인이 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근데 왜 저는 그게 안될까요
왜 쿨하게 넘기지 못할까요
제 생각에 갇혀 상상하고 또 상상하다가
뜬금없이 남자친구에게 화내고 짜증내고..
내가 정말 왜이럴까 싶어요
헤어지고싶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했습니다
이유도 말하지않은채 이별통보도 많이 했었구요
그럴때마다 남자친구가 진심으로 붙잡아 줬었고
저도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헤어지지 못했구요
사랑하는데 밉기도 싫기도 합니다.
저.. 어떻하면 좋을까요?
현명하신 언니 오빠 동생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살려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