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 관심 가져주신거 정말 감사하고
조언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원본글에 이어쓸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질까봐 이어지는 글로 씁니다..
우선 대다수의 분들이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 받아보시라고 해서
동생한테 조심스레 제안했습니다..
주위에 그런 센터가 없어서 멀리 가야되지만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그런데 동생이 이미 해봤다네요...
상담은 학교에서 3번정도 했는데..선생님들 반응이 다 똑같다고..
그냥 부모님한테 말하고 심리치료 받으라...
이게 끝이였다네요..
학교에서 하는거여서 그런지..
그냥 말 들어주고 잠깐 얘기하는게 다여서
청소년 심리상담소에 글도 올려보고
심리상담도 받아봤는데.. 더 힘들었다네요..
심리 상담을 하려면 대충 어떤 상황인지를 말해야 되는데..
말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상담시간중 삼분의 일이 울고 지치고 그런 시간이였다네요..
심리상담 말고도 심리치료 받는게 어떨가 해서
받으려고 했는데 그건 미성년자라서 부모님 동의같은게 필요하다해서 못했다네요..
그래서 심리상담소 잘 알아보고 제일 좋은데로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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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엄마한테 말하는게 어떻냐 했더니..극도로 싫어하네요..
아직 두 분다 여행중이여서 내일 오는데..말하기 싫다고..
엄마의 태도가 트라우마가 됬는지..
엄마한테 말하지 말아달래요..
그럼 엄마는 더 이상한 취급 할거라면서..
운동도 했는데 그런거 하나 못막냐고..오히려 그럴꺼라면서..
그렇게 말하면서 우는데...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동생 몰래 엄마한테 말할까...생각도 해봤는데..
그건 동생한테 미안하고... 또 안하자니
엄마랑 동생 사이 더 틀어질까 걱정이네요..
동생한테 말하는거 설득해보는데..지금은 극도로 반대하고..
엄마한테 얘기하는건 엄마 여행갔다온 다음에 동생하고 더 말해보고 결정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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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테 너무 미안해서...
뭐 하고싶은거 없냐고...뭐 가지고 싶은거나..
원하는거 있음 말하라고 했는데..
그런거 딱히 없었네요..
그냥 자기는..대화를 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아무말 안하고 들어주는 그런 사람이 필요했다고..
다 듣고 나서도 이상한 생각 안하고..
같이 울어주고 다독여줄.. 그런 따뜻한 사람이 필요했다고..
들으니까....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동생 얘기 많이 들어주고..사소한거라도 잘 들어주려구요..
동생이 가장 듣고싶었던 말이..니 잘못이 아니야..난 너를 사랑해..였다네요..
그런 따뜻한 말을 듣고 싶었다고..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거 말고..
입에 발린 위로 그런거 아닌 단 두마디..그걸 듣고싶었다고..
듣는 순간...울컥해서 웅얼거리면서 동생한테 말해주는데..
동생 책장에 있던 책들중 성범죄?후 관련된 내용이 있는 책이 많았는데
그거 보고는 이제 볼 게 없어서 이런거 보냐고 했던 제 자신이 너무...한심합니다..
사람 마음 하나 들여다볼 줄 모르고 저런 말만 해대는 제가 성인이 맞긴 한건지...싶네요..
동생이 책들 읽으면서..대리위로..같은걸 제일 많이 느꼈대요..
그래서 제일 소중하다고..아무도 위로안해줄때..저 책들만이 위로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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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진짜 친한 단짝친구 한명한테 이 이야기를 털어놨대요..
진짜 너무 힘들어서..
1,2년 친구도 아닌 6년 친군데..
동생 얘기 들었을 당시엔 위로해줬는데..
점점 멀어졌다고.. 자길 피한거 같다고...그래서 말하기 더 힘들었다고...
언니(저)도 그렇게 더 멀어질까봐..
진짜 동생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동생한테 너무 미안해지고..그래서 더 들으면 안될꺼 같다는
못된 생각도 드네요.. 얘길 계속 들으면 동생을 대할 때 동생이 아닌 동정해줄 사람으로 여겨질까봐.. 그게 또 두렵기도 하고...
또 말을 횡설수설 해놨는데..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 글에도...
정말 동생을 향하는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악플을 달고 싶으면..저한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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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 무슨 영상?짤?하고 같이
뭐 헤비급 어쩌구 하면서 동생하고 레슬링 하면 지겠다고 하신분..
그거 아시나요?
그런 댓글을 단 당신도 이미 진 사람이란거..
글 내용이 충분히 악의성이 담긴 걸 알면서도 그런 댓글을 남긴거라면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네요.
그런 짤과 함께 글을 올려서 기분이 좋아지셨다면 심리상담 한번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동생이 받을 상담소 찾으면 님께도 알려드릴게요.
이 글을 보신다면 폰번호든 메일아이디든 채팅주소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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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을 보고 눈살이 찌푸려지신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전 사람의 외면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고 악의성 있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사람의 내면이 잘못됬다면 그것으로만 질책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내면이 잘못됬다고 그 외면을 보고 허점?을 잡아 외면을 질책하는것도 옳다고 보진 않습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에 나게되면 모든지 다 모나보일수 있겠지만
잘못된 점은 잘못된 점 하나로만 질책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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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이 갑자기 바뀌었네요.,..
횡설수설한거라 생각하셔도 됩니다..
아무튼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