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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잊혀지는 법

ㄱㅇㄱ |2012.08.16 01:14
조회 360 |추천 1

 

 

그날 처음 만난 이후로...

 

카톡에서의 내 모습과 만났을때의 느낌이 다르다고 했던 너...

 

친구이상으로 자신이 없다는 그 말도...

 

미안하다는 그 짧은 두글자.

 

 

 

처음 만났을때, 너는 이해할 수 없고 변명같이 들릴지언정..

 

폭염이 푹푹 찌는 그 뜨거운 태양아래서 웃음조차도 나오지도 않았어.

 

애써 웃으려고도 노력했는데 나의 땀방울을 너에게 들키기도 싫었고

 

열심히 공들인 화장으로 너에게 이쁜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솔직히 땀나면 화장 지워질까봐도 엄청 조마조마했었고...

 

일단 더워 환장할뻔 했었어. 너는 덥지 않다고 했지만 난 엄청 더웠어.

 

너를 배려하지 못해 미안해. 그 웃음 하나가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잘해주지 못한 날 용서해.

 

 

영화를 보고 밥을 먹으러 이동하며 택시가 잡히질 않고 걸어갔을때...

 

난 더워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 그래서 걸음 하나하나 맞춰줘야 맞는건데

 

나도 모르게 너와의 걸음을 맞추지 못하고 먼저 급급했었지.

 

 

계속 더웠다는 것만 이야기 하는데, 내가 참 이기적이었어.

 

밥먹을때도 너의 이야기를 좀 더 헤아려서 맞장구 쳐줄걸 하는 후회도 들고...

 

내 고집만 앞세웠던 날 용서해.

 

난 그날 니가 싫었던 것도 아니었고 좋았는데... 땀에 신경을 쓴 나머지 너에게 신경쓰지 못하고

 

잘 웃지도 않고 틱틱댔었지... 택시잡아줬는데도 내가 너 먼저가라고 해서 넌 가버렸지만..

 

혼자 택시타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그냥 니 기분에 맞춰주지도 못하고

 

그냥 내 기분만 생각하고 배려심이라곤 없었던 내가 참 바보같더라...

 

그래서 너에게 다음날 카톡을 내 감정을 솔직하게 보냈는데 늦게 확인해서.. 설마 나에게 실망했나?

 

답장도 카톡에서의 내 모습과 만났을때의 느낌이 다르다고 했던 너...

 

친구이상으로 자신이 없다는 그 말에..

 

설마 나에게 실망했나?하는 생각에 나혼자 폭발해버리고 말았지.. 그냥 쿨한척 했다가도

 

안되면 친구라도 되었음 좋겠다고... 안될걸 알면서도 매달렸었지.

 

매달리면 답변 없다는걸 알면서도 매달리고 너 또한 상처 받았을텐데...

 

결국 너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나도 너를 이해하지 못했으니... 이렇게 되었네...

 

 

 

미안하다고는 하지 않을께.

 

몇일전에 미안하다고 카톡으로 진심을 담아서 보냈으니까...

 

넌 카톡 확인은 하는데 말이 없으니.. 상처가 아직 남아있을것도 같고 별로 생각 안하는 것 같더라.

 

서로 어긋나면 다시 너나 나나 할것없이 다시 잘해볼 확률이 적다는 것 알고 있어.

 

아팠던 만큼 널 미워했고 그만큼 내가 잘못했던 부분을 좀 더 알게 되었다.

 

좋은 사람 만나면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해.

 

내 못난 부분을 되풀이 하고 싶진 않아. 좀 더 내 이기적인 마음을 배려로 바꾸려고...

 

그게 남녀사이의 최소한 예의 아니겠니...?

 

한쪽만 노력한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상대 마음도 모르면서 내 마음만 앞세웠고..

 

그걸 늦게 깨달은 지금은 너에게 연락 하지 않으려고 해.

 

 

한달간 너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친구들 만나고 운동하고 일하면서.. 노력 많이 했어.

 

그렇지만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큰 탓인지 널 내려놓지 못했는데 이젠 내려 놓으려고 해.

 

그게 내가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마지막의 배려이니까.

 

이 글을 읽을지 안읽을지 아마 읽진 않겠지만...

 

이 글을 끝으로 판에도 안오고 앞으로 더 나를 위해 더 가꾸고 성숙해지도록 노력할꺼야.

 


 

오늘 일 끝나고 나의 가장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라.

 

"남자 붙잡아도, 싫으면 싫은거라고.. 일단 너의 우선순위를 정해.

 

목표와 계획을 짜다보면 어느새 잊게될꺼야."

 

라는 그말에 난 친구와 함께 계획을 치밀하게 짰어.

 

친구와 짠 계획은 참 많았어. 무려 20가지였는데 이걸위해 나는 더 열심히 살거야.

 

살다보면 아픈것도 지나고 보면 웃으면서 얘기 할 수 있을테니까...

 

다신 만날 일도 그리고 연락할 일도... 내가 먼저 하기엔 널 힘들게 하는 것 같고 실망이 크면 클수록

 

나에게 가졌던 기대가 무너지니까 여기까지 할께.

 

너의 전화번호 지웠고 카톡도 숨김 그리고 차단해서 목록 지웠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련 남을까봐서..

 

지금은 아파도 곧 언제 그랬냐는듯이 살다보면 잊혀지는 법.

 

니가 아니어도 이제 잘 지낼 수 있을꺼 같아.

 

잘지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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