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에 내 청춘을 갖다바치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직장에서 직급이 올라갈수록 신경쓰는일도 많았고
개인시간은 점차 사라졌고 외모또한 점점 볼품없어졌습니다.
그래도 다들 그러고 사니까 나또한 현재의 삶을 행복하다
최면을 걸며 살아왔는데... 아내가 출산을 하자 미래에대한
계획이 세워지게 되고 그 계획에 직장생활은 부적당하다
판단이 들어5년여간의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개인적으로
관심있던 방면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1년여라는 장시간동안 기획을 하다보니
잘되지 않을수 없었고 매출의 수직상승한다는것이
이런것이구나.. 란 생각도 들게되었습니다
무었보다 좋은건 짬시간을 내여 처자식과 함께하는
것이었습니다. (점포 윗층에 집을 얻은관계로...)
허나 뭐든 영원한건 없나봅니다. 투자금액에 비해 지나치게
성장을 하는것을 눈치챈것인지 커다란 동종업체가 50m안쪽
으로 자리를 잡더군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같고 다리에
힘이풀려 몇일간 일도 안잡히고 밥도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허나 곧 시련을 이겨내리라 마음을 먹고 점포를 청소하고
더욱더 친절을 베풀며 단가를 내려 일단은 살아남는것에
목표를 두었습니다. 그러기를2년여째... 나름 오래도 버텼
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할만큼 다 해봤고 그 결과
허리디스크와 실명위기,탈모 라는 영광의 상처를 얻었습니다.
처자식에게 짜증을 내고 무서운 얼굴로 가정을 불편하게
했던 일들도 많았습니다. 부모님도 계속 연로해지시고 아이들
은 커가는데 생활비는 부족하고 사업을 계속할 자본이나 여력이
저에겐 남아있질 않더군요. 해서 구직활동 끈에 어렵게 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이제 정말 사업은 끝이구나.. 란 생각을 하니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고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출근 첫날 부모님과 아내는 너무도 기쁜마음에 절 격려해주었고
그 격려에 미련이 남았던 마음을 다시금 잡게 되었습니다.
다시 출근하니 너무도 답답합니다. 허나 생활비를 벌수있고
부모님께 용돈이라도 조금 드릴수 있고 퇴근하면서 간식꺼리를
사들고 가는 절 반겨줄 처자식들을 생각하니 답답함에 시원한
한줄기 구멍은 뚫렸습니다. 지금같아선 나에게 앞으로 사업이란
없을듯 합니다. 퇴근후 누님에게 들은 얘기로 그리도 무덤덤
하고 매사 쿨하신 아버지께서 저의 재 취업 소식에 눈물까지
글썽이셨단 말씀을 하셨습니다. 벌써 칠순이 넘어 팔십을 바라
보시는 연세에 편안한 노후를 보내시지 못하고 못난 자식놈
때문에 마음만 졸이셨네요. 그동안의 일들이 정말 꿈만같습니다.
그 꿈에서 깨어나 예전 직장다니던 제 모습으로 돌아가 하루하루
를 보내게 될것같습니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 힘들어하시는 자영
업자들이 많이 계시다 들었습니다. 모두들 조금만 더 힘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