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이제 딱 1달 됬습니다 ...
저하고 그 사람은 25살 동갑이고 2년 정도 만났어요
항상 한결같이 저한테 잘해준 사람이었는데 저는 그사람을 많이 사랑하면서도 마음과는 반대로 모질게만 대했어요 ㅠ
그리고 한달전에 이젠 너무 지치고 힘들다면서 ... 떠나가버렸어요.
중학교 다닐때는 남자에 관심이라는게 없었던 거 같고 집이 이사하면서 여고를 들어가서 고등학교 땐 그저 남자에 대한 환상,,(?!)만 가지고 대학에 들어갔어요.
1학년 처음 들어가서 남자들이 다가오는게 그저 어리둥절하고 신기하기도 했던거 같은데 그런거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거부감이 들었어요. 그러다가 ,,,,,,,,,,,, 저한테 대놓고 치근덕거리는 선배가 한 명 있었습니다. 특히 술마실때 이리저리 더듬고 ,,, 저는 정말 그 분이 마음에 안들었어요.
싫다고 싫다고 말했는데 (지금부터는 사람취급도 받아서는 안되는 정신병자 인간말종이어서 xx로 쓸게요) 어느날 그 개xx하고 친구2명에서 저를 ,,,,,,,,,,, 지금도 그 생각하면 자다가도 숨이 막혀서 더이상 길게는 못쓰겠어요 ,,,, 소리지른다고 욕하고 목조르고 때리고 ,,,,, 개처럼 헐떡거리면서 뒤에서는 그걸 찍고있고 ,,,,,, 온몸에 멍이들고 너무 역겨워서 계속 토한 기억밖에 ,,,,,
이튿날 학교에 가는데 소문이란게 참 무서운게 ,,, 에휴 가니까 흔히말하는 상 ㄱㄹ가 되버렸어요.
너무 충격받아서 2년을 바로 휴학했어요. 그리고는 맨날 죽을까 생각하고 남자들 얼굴만 봐도 너무 무섭고 매일같이 울면서 2년동안 마음 추스르고 학교로 돌아갔어요.
남자친구랑은 그렇게 학교에서 처음 만나게 됬어요.
팀플을 같이하게 됬는데 처음에는 그냥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심하게 거부감이 들었어요.
복학생이엇는데다가 몸도 좀 크고 무서웠던거같아요 예전 기억 때문에 ,,,,,
그렇게 맨날 피하기만 하다가 우연찮게 눈이 마주쳤는데 .... 눈망울이 너무 초롱초롱 이뻣어요 :)
그 깨끗한 눈에 안심이 되서 가끔씩 몇마디 주고받는게 다엿는데 그냥 싱긋싱긋 잘 웃어줘서 ....
저란 여자는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될 줄 몰랐었는데 ..... 그렇게 남자친구를 사랑하게 되버린 ...
음악에서 쓰는 표현처럼 그냥 안단테 였던거 같아요....
그냥 천천히 천천히 ,,,, 저랑 조금 친해졌다고 확 다가오는게 아니라 언제나 똑같은 눈빛하고 미소 ,,,,
저는 한걸음 다가오면 두걸음 피할생각을 언제든 하고 있었는데 ..,., 그렇게 그렇게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고 서로서로 많이 사랑했어요.
남자친구는 저를 절대로 함부로 대하지 않았고, 제 과거 상처를 알기에 스킨쉽이나 관계같은 거 요구도 일절 안했어요. 제가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했고 그 남자의 모든걸 다 가지고 싶고 옛날의 너무아픈 상처를 잊고싶어서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졌고 ,,,, 행복이란게 정말 뭔지 알게됬다고 해야하나?!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남자친구를 더 사랑하게 되었고 또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었어요 ㅠㅠ ... 남자친구는 한결같이 절 사랑해주는데 저는 제가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남자친구한테 사랑받길 원했어요. 그런데 저는 제가 사랑하는만큼 아껴주고 잘해주는게 아니라 그만큼 더 모질게 대했던거 같아요. 지금 돌이켜보면 왜이렇게 바보같고 솔직하지 못했던건지 ㅠ
난 이만큼 사랑받고싶다 하면서 만족못하고 짜증내고 ..... 많이 힘들게했나봐요.
헤어지고 ,,, 정말 못살겠다는 생각 많이 햇어요.
일주일 정도 지나고 그 사람이랑 마트골목에서 마주쳤는데 절 보자마자 가던 반대방향으로 뛰어서 도망가버리고 ,,, 저는 그 사람 단 한번이라도 보고싶어서 찾다가 울어버리고 ,,,
친구들이 위로해준다고 술한잔하러갔는데 처음보는 남자들 4명이 와서 합석하자고 ,,,, 저는 싫은데 애들한테 떠밀려서 어쩔수없이 끝자리에서 조용히 맥주만 마시고있는데 한 명이 와서 막 옆에서 느끼한 멘트날리고 허리에 손얹고 ,,, 싫다고 뿌리쳤더니 "아 미친x 그럼 술은 왜 쳐마시는데 ...." 이런 소리듣고 또 상처받아서 하염없이 울고,,,,, 매일매일 울다가
어제 결국 남자친구 집앞에 찾아갔어요.
처음에는 그냥 저한테 말도 한마디 안걸고 집에 들어가고 ,,,, 저는 울면서 마냥 기다렸어요.
6시간 정도 지났을까 새벽1시 정도되고 바람차니까 답답하게 그러지말고 가라고 한마디햇는데
제가 안간다고 버티니까 결국 들어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하도 울어서 몰골은 팬더곰이 되어있고 남자친구는 문닫고 휙 나가더군요.
정말 나랑 한마디도 하기 싫은만큼 내가 싫은건가 싶어 서러워서 또 울고있는데
내일 아침이면 분명 감기걸린다고 쌍화차하고 감기약을 사서 돌아왔습니다.
거기에 뭉클해서 또 울고 ,,, 남자친구가 새벽에 나가면 추우니 자고 가라고 그러더군요.
저는 침대에서 자고 그 사람은 담요하고 소파쿠션가지고 바닥으로 내려가고 ......
그 사람은 저 안보려고 등 돌리고 있었고 ,,, 저도 도무지 잠이 오질 않아서 밤새 뒤척이고 눈물만 났어요.
그 사람하고 저하고 딱 한발자국 떨어져 있었는데 ,,, 그 한발자국이 왜이렇게 멀어보이던지 ㅠㅠㅠㅠ
아침에 그 사람이 절 보내주면서 ,,, 앞으로 찾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제 가슴에 또 대못박고
전 미안하다며 나오는데 집에 가는길에 또 계속 울고 ,,,
잡고 싶어요 .........
문자 쓰고 지우고 수백번 전화번호 누르고 핸드폰 끄고 뒤척이다 이렇게 글 올려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