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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성애문제로 상담올렸던 남학생입니다

|2012.08.18 01:36
조회 4,315 |추천 2

동성애문제로 상담을 올렸었다니 ㅋㅋ;;제목이 참...;좀 그렇네요;

제가 유명인도아니고..기억못하실 분들이 더많으시겠죠! http://pann.nate.com/talk/316517362 에

글 올렸는데, 정말 많은분들께서 댓글달아주시고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저 글쓴지 이제 5일밖에 지나지않았는데, 그사이에 정말 많은일들이 일어났네요

일단..음...개학을했구요ㅋㅋㅋㅋ고등학생 형 누나들 다 개학하셨죠? 항상 늦게 일어나다가

일찍 일어나려니 죽을맛이네요 일단 어떻게 됐는지 요즘을 말씀드리면..

어...제가 인터넷에 글을 이렇게 길게써본적도 없고 일기도 잘안써보고해서...정신없을지도몰라요~

이 몇줄 쓰는것도 몇번이나 고치고고치고...ㅋㅋ

 

사실 여자친구는 지금 고3으로 누나입니다 누나가 판을 많이 하는 관계로 자세한 소개는 그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염색쌱하고 교복도 뭐 노스패딩이니 뭐니 간지나게 입거나 교복에 멋부리지 않는 평범한 남학생입니다 여자애들보다 하얀 피부긴한데 엄청건조하죠; 제가 말도 잘안하는 편인데 반 친구들이랑은 다친하고 왠만하면 모두에게 잘해주려고 하니까 그덕분인것같아요

저는 잘모르겠는데 다들 예쁘장하다고 하고 남자애들도 저로 항상 게이드립치곤합니다

근데 그럴때마다 묘..한기분..

 

사실 계속 형에게 답장하지 않다가, 만나자고하고 형한테 솔직히 말했습니다 여자친구있다고..

형이 조용조용한 성격이긴한데 가끔 엄청재밌고 표현이직설적이라ㅋㅋ;;재밌긴한데 가끔 너무솔직하니까 무섭기도하구요 여자친구있다고하면 사실 좀 화낼줄알았어요 근데형이 듣자마자

"니가?"

이러고 그냥 못믿겠다는듯이 웃더라구요 왠지 우습게보길래 진짜있다고했더니 막 웃다가

"진짜 너가 여자친구있다는 대답은 상상도 못했는데 뒷통수맞은 기분이다" 이러면서 웃는거에요

 

뒷통수 맞았다는 표현이 좀걸려서 "속이려던생각은 전혀없었고..형이 날 그렇게;생각하는줄몰랐어"

이렇게 그냥 어버버하게 던져놨는데 형이오히려 "괜찮아괜찮아. 나는 오히려 니가 나한테 많이 화내거나

OO이(제 형)한테 말할줄알았지" 하는거에요

 

"그러게, 내가 형한테 일를지도 모른단생각 안했어?" 했더니 "니가 퍽이나 말하겠다" 하더군요

근데 사실 형한테 일른다는건 전혀 생각도 안했던일..

"여자친구가 있다면 어쩔수없지뭐 괜찮아." 하더라구요 솔직히 얼굴은 괜찮지않은게 보였지만..ㅋㅋ

그때그냥 뭔가 울컥했어요 저는 진짜 그 고백듣고 어떻게해야하나 밤새 고민하고 인터넷에 글도올리고

비정상이다란 생각하면서 어떻게 저를 일으켰는지도 모르게 많이 노력했는데 형은 저한테 그냥한번해본 소리인것마냥 괜찮다고 하니까요;

 

"와, 무슨 장난이었던것처럼 말하네 난 별 생각 다했는데." 이렇게 말하면서도 가슴이 막..ㅋㅋ

공포에 가득찬기분?...정말 장난이라고하면 어쩌지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뭔가병신같네요 ㅋㅋ

그러니까 형이 "이런말을 장난으로 누가하냐. 섣불리 시작할수있는것도 아닌데." 하더라구요

 

여자친구랑은 잘되어가냐기에 그냥 그렇다고만했죠 솔직히말하면 지금 사이가 많이안좋아요

제가 연락도 잘안되고 답장도 늦고하니까 누나가 많이 예민해져있어요;

저희집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빙빙 돌면서 걷는데 형이 목소리가 엄청 진지해지더니

"너한테 장난으로 한말아니야 나도 내가 이럴줄 몰랐다진짜. 니가봤을땐 내가 아무렇지 않아보이고

그냥 설렁설렁 말 넘기고 하는것같아도.." 아주똑같은말은 아닌데 저런식으로 말했어요

 

근데 말에서 뭔가; 진심이느껴지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냥..딱히 자기랑 그러자는 말은 안하고

여자친구랑 안좋게되면 언제든지 자기한테 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말듣고 신경쓰면서 여자친구한테 소홀하게 하지말고 진심으로 잘해주고 교제잘하다가 말그대로 서로잘맞지 않는게 느껴져서 자연스럽게 이별이오면 자기한테 오라구요.

 

"올~ㅋㅋ고등학생끼리 하는연애인데 그렇게 진지하게 말해주는사람 처음본다" 이러니까

"사람은 다똑같은거지. 가볍게 사귀다 깨지고 그러지말고 짧든길든 사랑은 진심으로 해야지."

 

저말듣는데 그냥 조금 마음이 동하더라구요 집에 들어가게 됐을때 형이 어깨 토닥해주다가 진짜 빤히 쳐다보면서 "야 OO아, 진짜로 내가 태어나서 한번도 안해본 말인데.. 너랑 지금 니여자친구가 잘안됐을때 있잖아 너 부담갖진말고. 잘안됐을때 너가 나한테 한번쯤 마음열어주는거 기다리려고 하거든."

 

더 좋은말들이었는데 사람들도 많이 왔다갔다 하고 말도끊기고해서... 저런식으로 밖에 기억이안나네요 죄송합니다ㅜ

그래서그냥.. 아몰라~~이러고 잘가라고 인사하고 엘리베이터 탔는데...진짜 집까지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제 심장소리가 꽉찬것처럼 미치는줄알았어요 카톡으로 그냥 가볍게한소리 아니라고 진심이라고 또 오구요 그러고 잘때까지 또 카톡했네요

 

요즘은 누나가 저때문에 공부도 하지못하는것같아서 형한테 말해두고 누나만 신경쓰는 중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형이 말했던 진심이 누나한테 가지를않는걸 느껴요

의무를 느끼고 그저 책임감뿐이고....나때문에 안되면안된다는 생각이랑...부담감..

형은 제가 자기때문에 누나와 성급하게 감정따라서 덜컥 결정해버릴까 걱정하고있어요

그런식으로 헤어지게 되는걸 원치않는다고..1년이고 2년이고 사귀게 되고 자기자리가 없다는걸 느끼면

그땐 저를 정말 친동생처럼 옆에서 아껴주고 힘이 되어주겠대요

제멋대로 해석하면 ....옆에만있어도좋다는거..?..ㅋㅋㅋ;;;너무과장했나요..ㅋㅋ

 

글이너무길어진것같네요;...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 들러서 글써보고 할게요

사실조금 두려움도있네요 형과 어찌될지도 모르고 형한테도 말하지않았는데 이런곳에 글쓰고하는거요..

저렇게 말하는 형인데, 가벼운 사람은아니란걸 여러분께? 보여드리고싶어서 이렇게 글남깁니다

전글의 댓글에도 많이 달아주셨지만 ..형에게 마음이 갔다는거..그거읽고 그냥 깜짝놀랐습니다

뭔가 확 들킨기분이들어서요.. 휴..ㅜ 늦었는데 그냥 또 여러가지 생각이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꿈들 꾸세요~ 전글에는 H라고 썼지만 이번엔 현이라고 쓴이유는

다음에도 또글쓰게 되었을때 좀더..ㅋㅋ뭔가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마음? ...

 

제이름은 세글자고 세자리중에 하나가 현입니다!ㅋㅋㅋ그리고 저한테 존댓말 쓰실필요없어요

그냥 편하게 말놔주세요! 형누나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꿈꾸시고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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