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서른두살 5살,16개월 두 아들을 둔 사람입니다.
처음 결혼했을때 시댁과 사는곳이 아주~~ 멀었던지라
휴가, 명절, 다른 일이있을때나 뵙던지라 시댁 스트레스는 덜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2010년도에 직장에서 나와 시댁 옆으로 이사를했고
새로운 직장을 구했습니다.
시댁과의 거리는 차로 15분여 거리고 손윗시누는 8분여정도로 가깝게 살고있지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시댁은 오래전부터 교회를 다녔고 시댁은 교회 옆집입니다.
시댁쪽으로 이사와선 교회를 꾸준히 나가길 원했고 저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무교인데도 아침마다 준비해서 시댁 교회를 나갔습니다.
교회가 끝나면 집에 바로 올수가 없었고 바로 옆집인 시댁에 가서 점심을 차려드리고
집안 청소를 해드립니다. 저희 시댁 어른들이 과수원도 하시고 깻잎이며 콩이며 더덕이며
잡다한 농사를 지으셔서 시어른들은 집안 살림에 별관심이 없으십니다.
그냥 항상 무슨일이든 변명은 농사지어서 바빠서 그렇다는 수도없는 핑계들...
집안은 오래된 낡은 살림들로 아까워 버리지를 못하셔서 잡동산이로 가득찼고
한눈에 봐도 너무 지저분한 집입니다.변기는 누래질때로 누래져서 락스 붓고 수세미로 닦아도
지워지지 않더라구요. 아마 제가 청소안하면 평생 그대로 사실분들 이세요.
점심 차려드리고 설겆이하고 집 청소해드리고 나오면 좋으련만...
시어머닌 눈치도 없으셔서 "오늘 저녁은 뭐해먹을까?" 이러십니다.
뭐해먹을까가 아닌 뭐해줄거야? 이거겠죠...
그렇게 가끔 저녁까지 하고 또 치우고 오면 집에 10시 넘어서 올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주부님들은 아시겠지만 오늘 반찬은 뭘 해야하나? 미치겠더라구요.
멀리 살아서 가끔씩 찾아뵙던것에비해 요즘은 너무 많이 만나고 부딪히니까 힘이들어서
싸우기도 많이 하게 되었어요. 난 무교인데 교회 가는게 정말 부담스럽다.
마음에 닿질않는다 그리고 교회갔다 바로 집에 오는것도 아니고 시댁가서 매주 그러려니
힘들다 신랑에게 이야길했지만... 저를 다 이해해 주는척해도 결론은 어쩌겠냐 이해해라 이겁니다.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교회나가고 시댁가서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매일 그러는게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인데 내가 너무 한걸까? 생각하려해도
그냥 나랑 맞지않는 시댁 어른들 매주 뵙기도 고역이고 마음도 움직이지도 않고...
몇주전에 제가 신랑에게 도저히 이렇게는 못살겠다 굳이 교회를 다녀야한다면 집앞에 있는
가까운 교회를 다니겠다고 시어미니께 이야길 해달라했더니
그런 이야기하면 오히려 역효과 난다고 싫다고 합니다.
눈 딱감고 내가 시어머니한테 교회 부담된다고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 해볼까도 했지만...
심장이 콩알만한 저로서는 안되더라구요. 신랑 말대로 진짜 역효과 나면 어쩌지 생각도 하게되고요.
그래서 또 아주 큰~~~싸움으로 번지게되어서 지금 시댁 안간지 3주됩니다.
시어머니 지난주 일요일이랑 이번주 일요일 아침에 오늘 오냐고 신랑한테 전화왔습니다.
신랑은 오늘 어머니 전화받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짜증내고요...
결국 안가더라구요. 동네 친한 언니에게 자문 구했더니 신랑은 왜 혼자라도가지 않가냐고
그리고 ㅇㅇ이 엄마는 왜 안왔냐고하면 그냥 무슨일때문에 못왔다고 하면되지 신랑이 중간에서
그정도도 못하냐고 그러네요. 이참에 아예 가지를 말라는 분도 있어요. 너 언제까지 그렇게 살꺼냐고.
저희 부부 지금 말도 안한지 3주째고... 시댁에선 절또 뭐라고 욕하고 있을지...
지금 저는 시댁이 옆동네라는 압박감이 좀 심한거 같아요. 핸드폰에 시어머니나 시아버지 전화번호가
뜨면 괜시리 가슴이 콩닥콩닥 해지는거 있잖아요. 그런 증세가 있어요.
신랑한테 다른곳으로 이사 가자고도 말해봤습니다. 힘들다고
그랬더니 돈이 어디서 나서 이사를가냐 뭐 이런식이더라구요.
그럼 난 평생 이렇게 믿음도 없는 교회를 매주가야하고 시댁 밥해주고 청소해 주고 살아야하냐고...
그냥 결론이 나질않고 계속 싸움만 되풀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예전부터 생각한게... 여기가 시골입니다.
그래서 첫째아이 지금 5살인데 8살 초딩되기 전까지 여기서 살고 애들 때문이라도 초딩때는 도시로
이사가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했어요.
그때까진 매주 교회가고 시댁에 가서 청소해주고 밥도 해주겠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길 풀어나가고 싶은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조언좀 구할께요.
3주 내내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합니다. 두서없는 글 죄송하고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