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댓글이나 조언이 없으면 운전면허관리공단 고객의 소리에 이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
재미있는 글이 아니지만 제발 끝까지 한번만 읽어주세요. 제발요.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여대생이고, 이번 방학때 동네에 있는 운전전문학원에서 1종 보통면허를 취득하려고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학과시험과 장내기능은 수월히 합격하고 오늘이 바로 도로주행 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도로주행을 할 때 운전자 옆에는 시험감독이 타고 뒷자리에는 다음 도로주행 시험을 볼 다른 학생 한명이 참관인 역할로 탑승합니다.
오늘 도로주행은 여자A-본인-남자A 이 순서대로 진행되어서 여자A가 운전할때 제가 참관인이 되었고 제가 운전할때 남자A가 참관인이 되었고 남자A가 운전할때는 마지막이라서 다시 제가 참관인이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여자A와 남자A의 운전을 다 지켜본 상태에서 글을 쓰겠습니다.
여자A는 기준점 미달로 실격당했습니다. 운전을 안전하게 잘하셨는데 중간에 내리라고 하시더라고요. 무엇때문에 감점이 많이 되었는지 알지는 못하였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저는 과속으로 실격당했습니다. 감독관께서 운전 잘배웠다고 칭찬까지 해주셨는데 그 소리에 흥분해서 과속을 했습니다. 아쉬웠지만 제 잘못이니 다음에 더 잘봐야겠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는 남자A입니다..
남자A는 출발할때부터 급출발과 급정거를 반복해서 감독관이 주의를 주었습니다. 중간에 시동도 한번 꺼지고 차가 심하게 덜덜거려서 저는 속으로 '오히려 남자가 더 운전을 잘할줄 알았는데 아니네? 이 사람도 떨어질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불합격해서 그런 마음을 먹은 것이 아니라 남자A는 정말 객관적으로 제3자가 보기에도 미숙한 운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살짝 급출발을 할때 버럭 화를 내시던 감독관은 남자A가 클러치와 엑셀 밟는 능력이 미숙해서 계속 급출발과 급정거를 해도 별로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그러려니 넘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설마... 설마 감독관인데.. 남녀차별하고 그런건 아니겠지. 내 기분탓이겠지' 생각했습니다.
거의 학원에 다 도착했을 때 쯤에도 남자는 초보인 제 눈에 보일정도로 미숙한 운전을 하였는데 감독관이 정말로 아무말이 없는 겁니다... 룸미러로 감독관님 얼굴을 보니....아 글쎄..
감독관께서 눈 꼭 감고 주무시고계셨습니다.
5초? 거의 10초? 까지 쳐다보았는데.. 눈 꽉 감고 졸고 계신게 확실했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서 "선생님~!! 혹시 주무세요?..;;;" 라고 불렀는데.. 눈을 뜨신 감독관께서 0.1초 당황하시더니
저보고 "어디서 감독관에게 그런소리를 하냐" "미쳤냐" "어디가서 그딴 소리 하고다니지마라" 고 하시더라고요.
이건 절대 제 착각이 아닙니다. 증거가 있어요.
감독님께서 들고계신 그 남자A 체점표에 졸아서 생긴 빨간 펜자국이 덕지덕지 나있더라고요.
그있잖아요. 펜을 들고 졸고 있으면 지렁이처럼 펜 글씨 써지는 거. 엉망으로 쭉쭉 힘없이 낙서되는 그런 자국.
그래서 그 남자A는 합격했습니다.
남자A도 놀라더라고요. "저 진짜 합격이에요?" 이러면서 ...
저는 지금 제가 불합격을 하고 저보다 못한 그 남자A가 합격을 했다고 열받아서 쓰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이 상황이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봅니다.
운전이 미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자신이 졸아서 감점요인을 보지 못하고 그렇게 쉽게 합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운전이 아이들 놀이도 아니고 정말 위험한 일이잖아요.
물론 사람이 졸릴 수도 있지요.. 도로주행 감독 중 절대 그러면 안되지만 사람이 졸수도 있지요.
그래서 제가 바로 말씀을 드렸는데 자신의 일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람을 헛것을 본 미친 취급을 할 수가 있는지 참 억울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본 사실을 거짓없이 있는 그대로 안내데스크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학원 자체가 다 같이 한통속인지.. 오히려 저를 이상한 애로 보시더라고요.
괜히 불합격해서 심통난 애로...
저는 제가 합격했어도 이 일은 절대 넘어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자였던 저와 여자A가 운전했을 때와는 달리 남자라서 안심을 한건가.. 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여러분은 이 일이 이해가 되세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도로주행 시험중 졸고있던 시험감독.
그래서 운전자의 감점요인을 체크하지 못하고 합격을 주었고
제가 참관인으로서 말씀드렸는데 저를 미친 취급하고 입닫으라고 한 시험감독
도대체 어떻게해야하나요. 약자인 저는 그냥 이 일을 가만히마음속에 묻어둬야하나요?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