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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저는 식모인것 같습니다

되돌아보다_ |2012.08.22 12:27
조회 6,344 |추천 24

방금 온 문자한통을 보고 우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나마 글올려봅니다. 신세한탄이라고 들어주세요.

 

 

30대 세아이의 엄마입니다.

대학졸업하고 갓 사회생활시작할무렵부터 사귀던 남자가하나있었습니다.

8살많은 아저씨.. 아저씨가 오빠가 되고 남편이 되어서 지금까지 인생의 동반자로써 살아오고있습니다.

신혼이란것도 즐길새없이 쌍둥이의 엄마가되었고, 몸조리 제대로 할 틈도없이 막내아이을 임신했습니다.

젊다면 젊은나이에 세아이의 엄마가 된 저이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보면 그래도 잘했다 싶고

행복하고 감사한 생각이 항상 듭니다..

세아이의 엄마란 삶이 결코 쉬운 삶이 아닙니다.

쌍둥이들 갓 태어났을때 수유하고 먹이고 씻기고 재우면 하루가 훌쩍 흘러갑니다.

사회생활 제대로 한번 못해보고 그렇게 아줌마가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결혼생활이고 , 왜 어렸을때는 안정되보이는 30대의 남자가 그렇게 멋져보였던건지

이제 그 남자는 진짜 아저씨가 되어버렸습니다.

쌍둥이들 돌보기 그나마 수월해지고 적응됬을무렵 또 막내아이를 낳고

세아이의 엄마로써 한남자의 아내로써 살아온지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아이들도 어느정도 커서 에전만큼 키우기 힘들지는 않고

남편과의 달달했던 그때가 계속 그리워집니다.

 

회사를 경영하는 남자로써 회사에서의 그 냉철함과 판단력이 멋지지만

집안에서의 냉철함은 참 사람이 차가워보이고 멀어져보입니다.

일하고 지쳐서 들어온 남편에게 저는 그저 식모로만 보이는걸까요.

고작 나눈다는 대화가 밥줘 , 뭐만들어줘, 먹을것없어 입니다.

가족을위해 힘쓰느라 힘들어하는 남편을 위해 도움이라도 될까해서

좋아하는 빵이나 쿠키를 해주기위해 제빵학원 등록해서 케익만다는법도배웠습니다.

케익이랑 쿠키를 아이들이랑 같이 만들어서 생일날 서프라이즈해줬는데

그냥 쓱 보고 넘기네요 .. 저한테는 냉정하더라도 아이들한테까지 너무 냉정하니까

속상하기만합니다. 아이들은 뭔 죄라고..고맙다는 그말한마디가 말하기 그렇게 힘든걸까요..

바빠서 그런걸꺼야 힘들어서 그런걸꺼야 합리화시켜봐도 참 힘드네요.

 

내조 잘해보겠다고 내물건보다 남편물건 먼저 사고, 음식취향도 남편입맛에 맞추고

먹고싶다는건 왠만해서는 다 구해서 ,만들어서 바치는데 아직도 불만족스러운지

저도 이젠 그냥 힘빠집니다. 괜시리 축 쳐져있기만하고

오는 문자라고는 저녁에 뭐 만들어놔롸, 뭐먹고싶다 구해놔라 라는 문자밖에없네요

오늘 아이들 유치원등원 시키고 겨우겨우 식은 밥먹고 집안일해놓고 그제야 세수도하고

기초제품바르는데 다떨어져가는 스킨.. 스킨을 백화점 방문해서  사본적은 언젠지

스킨살시간조차 아까워서 인터넷으로 시키는 저입니다.

그러고는 한숨돌리고 커피마시면서 제 시간좀 보내려는데

문자한통이오네요

막창이먹고싶답니다. 자기 어머니가 해주신맛, 고향의맛

서울에있는 유명막창집 막창을 사줬는데 예전의 먹던 맛이 아니라며 투정부리기에

시어머님께 또 배워서 만들어줬는데

그건 또 맛있다며 잘 먹네요.

어릴때부터 내장류 안먹는 버릇에 순대 간 조차도 못먹고, 징그러워하는저인데

남편 위해서 내장손질해가면서 직점삶아서 구워서 양념만들고 해줍니다.

제가 내장류 못먹는건 알기나 할까요

오늘저녁에도 남편이 좋다고 먹고있을때 전또 아침에 먹다남은 밥에다가 김싸먹고있겠죠.

 

다 좋아요 . 주부로써사는삶. 아이들의 엄마로써 사는삶.

매일 집안일 하고 요리하는 삶.

그저 남편의 사랑이 그리울뿐인데

왜 이제와서 세대차이를 느끼는건지 뭔지 .. 30대아줌마에게 40대 아저씨란 참 어려운존재입니다

 

추천수24
반대수4
베플후라보노|2012.08.22 13:51
죄송한데요 님이 자초하신거 같아요.남편 배려해주고 돈벌어 오는 가장 신경써준다는 핑계로요.스킨 사러 갈 시간 아까워하고 내장류 못먹는 님이 손질해서 막창 만들어주고 님은 먹다남은 밥에 김싸먹는다고요?정말 미안한데 하나도 안불쌍해요.누가 남은밥에 김싸먹으라고 강요했어요?님 자리는 님이 만드는거에요.자식들 남편도 중요하지만 님이 좋아하는거 만들어드시고(귀찮고 시간 아깝다그러시겠죠)내장류 못먹는거 당신 아냐고 남편한테 얘기도 해보고 돈없는것도 아닌데 집안일 잠깐 도우미 불러서 부탁하고 외출도 하시고 하세요.숨 좀 돌리고 사세요 남편 탓만 하지말고 그렇게 맞춰준 글쓴이도 잘못이에요.님인생은 님이 사는거에요 본인이 주체적으로요.할수없이 이렇게 애들땜에 참고 산다 어쩐다가 아니라요.그냥 하소연 하시는건 알겠는데 이런글 보면 같은 여자로서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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