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한 상황이지만 조언을 얻었고 뒷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분들이 많은것같아서 적습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혼하기로 했습니다.
댓글에 5개월에 30키로면 말도안된다,임신중독이온다 라는 글을 보고 머리가 띵하더군요.계속 병원에 다녔는데 그런 얘기 안들었을리도 없고늘 장모님이랑 다녀서 장모님께 캐물었더니 이미 의사가 여러번 경고한 상태였다고 합니다.그런데 아내가 장모님보고 절때 저한테 말하지 말라고했다더군요. 임산부 대우 못받는다고요.맨날 애를 위해서 먹는다는데 전혀 건강식도아니고 지먹고싶은대로 파는 기름기넘치는 음식5개월도안되서 30키로불렸으면 어떤음식,어떤양인줄 대충 짐작가시죠.참...괘씸함보다는 내가 어쩌다 이런 한심한 족속과 결혼하게 됐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이미 정이란 정은 다떨어진 상태고 솔찍히 뱃속에 얼굴도 못본 아기한테 부정같은거는 아직 느끼지못하는상태입니다.산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많고 저나 이여자나 아직 젊기에 차라리 빨리 갈라서는게 낫다싶어이혼을 결심하고 얘기를 했습니다.난리난리를 부리더군요.꽃다운 나이에 결혼해서 자기를 임신까지시켜서 이몸을 만들어놓고 팔자를 망치려드냐고 난리난리를부리더군요.그몸을 만든건 임신보단 본인인데요.나는 의지확고하고 이혼안해주면 소송까지갈꺼라고 너는 그동안 전업주부면서 가정일을 소홀히하고의사의 소견을 내게 알리지않고 니몸불리는데만 집중했으니 유책배우자로 이혼가능이라고 딱잘랐습니다.계속 발광을 떨다가 제가 마음이 안바뀔것같으니 그럼 뱃속에 애는 어쩌냡니다.제가 말도 꺼내기전에 눈뒤집으면서 자기한테 키우라고 할 생각 꿈에도 꾸지말라더군요.25살에 미혼모될 생각없다고. 누구 앞길을 막냐고저런게 엄마라고 그렇게 임신을 유세떨었는지..낙태얘기꺼내길래 저도 아직 젊고 빨리 새로 출발하고싶은 마음이 간절해 그 생각 안해본건 아니지만5개월이나 된 애를 어떻게 뗍니까.보는눈이없어 선택을 잘못한 비싼 결과라고 치고 저도 이미 제가 키울 생각해놓고 이혼얘기 꺼낸거였는데이여자는 제가 생각했던거랑 한치에 오차도없이 똑같이 말을하네요.개소리말고 낳으면 내가 알아서 키울테니 넌 조용히 꺼져주면 된다고했습니다.그랬더니 그럼 양육권을 준 대가를 자기한테 달랍니다.참...이렇게 철없는 여자한테 뭔 콩깍지가 씌여서 결혼까지했는지...내가 애까지 키우는데 무슨 개소리냐고 했더니 헐리우드스타들을 보면 양육권을 뺏기면 돈이라도 받더라어쩌고 개소리를 하덥니다.그래서 걔들 양육권얻으면 양육비 받는건 못봤냐?이랬더니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끝까지 실망..실망만 가득합니다.
대충 결정되고 아내는 친정가서살기로하고 저는 집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누워서 앞으로 혼자 애를 키울 생각을 하니 막막 하더군요..안좋은 소식이지만 일단 결론이 났으니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어머니는 남자혼자서 애를 어떻게 키우냐고 우시더군요.부모님께는 그저 죄송할뿐입니다.제구상으론 대충 2살때까진 시터두면서 제가 고생좀하고3살때부턴 놀이방보내고 퇴근하면 델고오고유치원보내고 학교보내고 또 제가 바로바로와서 케어하면 되지않을까..참 막막하게 생각해놨습니다만 부모님은 역시 제아이보단 자기아이가 먼저시라입양을 생각해보라더군요.애입장에서도 너 거의 밖에서 일하고 애기때부터 하루종일 남이랑 지내면서 살게하면 그게 좋은거냐고너도 직장다녀와서 애기받아서 또 밤에 키우는게 장난인줄아냐고밤에 애기울고 잠도못자고 직장나가고 너그거할자신있냐고 하시더군요.입양은 저도.. 일단 어머니말씀상황 도 생각안해본게 아니라 애가 불행할것같아서생각안해본건아니지만 백프로 좋은곳에 입양될 가능성도없고그리고 친부모중에 지애비가 그래도 멀쩡히 돈벌고있는데 애를 고아로 만드는게 할짓이 아닌것같아 접었습니다.이래저래 애가 불쌍하더군요..아직 부성이랄게 없는 상황이지만 그냥 인간적으로모두가 반기는 상황에서 아무도 반기지않는 상황에서 태어나야할 애가 참 불쌍하고 미안합니다.그렇게 대충 제가 키우기로하고 부모님께도 연락드리고 이혼절차밟고 있었습니다.여자쪽에서 위자료 개같은 소리하길래 내가 받아도 시원찮다고 하고 왔네요.장모님장인어른 까지 찾아오셔서 비셨지만 참안되셨지만 그런여자랑 더살 자신없더군요.
저도 이렇게 여자한테 제대로 데이고 비싼 대가를 치뤘더니 더이상 결혼하고싶은 마음이 없고차라리 애 크는거나 보면서 혼자사는게 나을것도 같기도 합니다.
그러던 와중 제가 해외 인턴쉽나갔을때 미국에서 만난 친한 지인분이 제얘기를 듣고아는 동료중에 동성애결혼을 하신분이 있는데(듣고보니 저도 몇번 본사람이였습니다)
부부가있는데 입양을 하고 싶어하는데 참 힘들다고 혹시나 해서 제 얘기를 해봤더니 그애기 자기들이키우면 안되냐고 했다더군요.친아빠가 누군지 다알게 해주고 언제든지 방문해도 좋다고입양결정되면 둘중의 하나는 일관두고 애기를 보고 시터도 둘꺼라고혼자서 그런 환경에서 크면 너한테 안좋은것 뿐아니라 애도 불행하다고 잘생각해보고 결정해달라고 하더군요.
정말 머리가 뽀개지도록 갈등했는데 저혼자서 회사가기전에 애를 먹이고 맡기고다시 회사끝나고 피곤에 떡이져서 애를 데리고와서 또 먹이고 재우고 씻기고..그런그림이 대충 그려보니저도 불행하지만 애도 참 불행할것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런저를보면서 속이 새까맣게 타실 부모님 생각도 들고..막연히 입양은 안된다.라고생각했는데 아는분댁으로 가고 보러도 갈수있다니 뭔가 더 안정이되고그리고 일단 아이를 간절히 원하고 환영받을수있는 곳에서 크는게 아이한테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친부모 만하겠습니까만 현재의 상황에선 최선인것같아 수락할까 생각중입니다.전엔 그무 애뱃다고 생생내는 여자때문에 뱃속애도 곱게 보이지않았지만그런거저런거 다 거치고 나니 여러모로 애가 불쌍하고 미안하네요.
비싼 대가를 치른 경험자로서 제발 부탁드리는데 결혼에 신중해주십시오.아이 함부로 가지지시마시구요. 신뢰가 서로 많이 쌓인다음 가지시길 바랍니다.연애만하고 바로 가지지말고 일단 결혼한후에 한 1년 살아보고 가져도 늦지않습니다.여자고 남자고 결혼잘못하면 너무 큰 데미지네요.
여태까지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