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엽호방에 자주 들락거리는 잉여인입니다
하두 눈팅만하다가 그냥..
나도왠지 한번쯤 내가 겪었던 일을 올려보고 싶다는 생각에 글을 쓰고 있는데요-
요번판은 그렇게 무서운 글이 아니라 생각되옵니다 ㅜ
그래도 이.... 묘한 중독성을 가진 판쓰기를 멈출수가 없네요 ㅋㅋ
저번판과는 다르게 꼭한번 쓰고싶었던 음슴체로 가볼까 하는데요~
내키지 않으시는 분들은 뒤로가기 크크크크클릭!!
때는 나님이 고등학교때였음
나님에겐 2살위의 오빠가 있는데 울 오라버니께서 나라의 부름을 받고
열심히 군에서 삽질하던 때였심
본래 나님은 큰방에서 내인생의 전부 어마마마와함께 램수면을 공유하는데
홀로 고독하게 독방을 쓰던 오라버니께서 출타중이신 그 기간..
1년 8개월간 오라버니의 방은 오로지 나님의 방이었음 ㅋㅋ
어느 방학날
나님은 어마마마의 잔소리폭격에도 아랑곳 않고
컴퓨터 삼매경에 빠져있었심
그때 한참 싸이 방문자수를 조작하며 친구홈피 파도타기도 하고
영양가없는 댓글을 주구리장창 달고 일촌평을 쓰고 .. ㅋㅋ
그게 또 지겹다.. 싶으면 다운로드사이트에 들어가서 영화를 다운받아 보기도 하고
얃홍을 받기도.......................![]()
참고로 울집 컴터가 똥컴이었어서 뭐.. 서든이나 아이온을 돌릴만한 사양도 안됬었심 ㅜ
그래서 게임은 하지 못하고 해봤자 한게임의 테트리스 정...도..?
어쨌든 새벽 늦게까지 컴터를 하다가
이제 더이상 할수있는게 없다.. 내눈꺼풀이 내 몸무게마냥 무거워지는구나..
하고 이부자리를 펴고 누웠음
사실 나님에겐 약간의 불면증이 있음
눈이 뻑뻑하고 힘이 풀릴정도의 졸려움이 있어도
눈감고 누으면 잠이 깨는..
그상태에서 정신은 더욱 또렷해지며 자꾸만 뒤척이게 되고
그러다가 아침을 맞이하는..
뭐 아주 가벼운 불면증이라고 생각함
그날도 역시나 오지 않는 잠 때문에 시읏 비읍 시읏 비읍 거리며
괜히 핸드폰을 열었다.. 닫았다 (이때 나님폰은 비루한 폴더폰 ㅜㅜ )
그러길 몇시간이 지났을거임
오늘도 푹자긴 글러쳐먹었구나
이생각에 포기하고 걍 눈감고 가만히 숨만쉬고 있었음
그러다가 드디어 입질이 오기 시작함
슬슬 잠에 빠져는 타이밍을 느낌 !!
이 타이밍에 화장실이 가고싶다거나 조금의 거슬리는 소리만 들어도
바로 잠이 깨버리는 내 습성탓에
일부러 아무생각안하고 빠져드는 잠속에 집중하기 시작함
그런데 갑자기 복도의 센서가 팍! 하고 켜지는거임
나님이 고등학교때 살던 집이 복도식 주공아파트였음
가운데 보이는 E 가 엘리베이터였고
코너를 돌자마자 바로보이는 첫집이 우리집이었으며
파란색 빗금은 창문임 ㅋ
1번 화살표는 현관문
2번 화살표는 오빠방 입성 문
고로 복도에는 동작감지 센서가 있어 누군가가 지나갈때만 불이켜짐
그땐 여름이였기 때문에 오빠방의 창문을 열어두고 난 바닥에서 이불펴고 누워있었음
슬~ 잠에 빠져드려할때 복도의 센서가 켜지는 바람에
복도를 마주보고 있는 오빠방도 그 센서 불때문에 환해졌음
나님 예민한 불면증환자
선잠에 빠져들 중요한 시기에 센서가 켜졌기에 잠이 또 달아났음
오만 짜증을 다 내며 벽을 마주보고 돌아 누워서 최대한 불빛을 보지않게 다시 잠을 청했음
그런데 센서가 켜진것과 반대로 너무 조용~하긴했음
복도식에, 그 복도에 연결된 창문도 모두 열어두기까지 했는데
정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음
아파트 모든집의 현관은 철문? 쇠문? 이었는데
문을 여닫는 소리가 꾀나 컸음
특이 이런 밤중에 맨~ 끝집이 문을 여는소리부터 그집사람이 복도를 지나 엘리베이터앞에
설때까지의 발소리와 옷이 스치는소리까지 다 들릴정도임 (레알)
근데 정말 아무소리도 안들림
나님 그걸 인지하긴 했으나 깊게 생각하면 더 잠이 오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걍 무시하기로 하고
다시 잠에 집중하기 시작했음
나님만 느끼는 건진 몰라도
잠에 빠져드는 순간엔 정말 내가 저 깊은 나락으로 아주 가볍고 천천히 빠져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음
그때 다시한번 그런 느낌을 받고 잠에 빠져들려는 찰라
여자목소리가 들림
아주 조그맣게 들렸음
이때부터 의심이 가기 시작함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복도에 불이 켜지질 않나,
계속 조용하다가 갑자기 조그맣게 여자소리가 들리지 않나..
더 의문인것은 우리아파트 복도는 어디서 말을하건 말소리가 울림
근데 그여자 목소리는 바로 내 옆에서 들리듯 또렷하지만
무어라 말하는지 알수없는 조그마한 소리였음
그러다가 그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 오기 시작함
그때 난 확신함
분명 이건 복도에서 우리집쪽으로 오고있는 소리라고..
그여자는 쉬엄쉬엄 말을하며 가까이 오고있는듯 한데
(마치 누군가와 통화를 하듯..)
목소리가 전혀 울리지가 않음
더군다나 여자구두소리라던지 슬리퍼끄는 소리등
그여자가 뭘 신었든 걸어오는 소리조차도 들리지 않음
집에서 나오는 소리라던가, 아니면 집으로 들어가는 소리라던가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다가 갑자기 복도에서부터
그냥 그 목소리만 들리는거임
설상가상 아까는 잘만 켜지던 센서는 전혀 켜지지 않고있고..
나님 은근히 겁 많은 사람인데
그땐 하도 불면증에 시달릴때라 예민해서 그런지
육성으로 욕을 날리며 벌떡 일어났음
그때는 이게 사람이든 귀신이든 제발 나 잠좀자자 !! 라는 마인드였던것 같음 ㅋㅋ
(잠못자는 고통을 아시는분은 이해할거임.............몇날몇일을 못잤던때였심)
그래서 여름이라 더울것 같았지만 활짝 열려있던 창문을 닫고 거칠게 바닥에 누워
씩씩거리며 눈을감고 있었음
또 한번 내게 행운이 찾아옴
다시 잠에 빠져들고 있었음
(신기한게.. 나님 한번 잠에서 깨면 쉽게 잠 못잠
깬 순간부터 세네시간 뒤에 잠이오는데 이때도 눈을감으면 잠들긴커녕 정신이 또렷해져서
못자는경우가 많음
근데 이날은 나락으로 빠지는 몽롱하고 기분좋은 느낌을 세번 이상 받은것같음)
쨋든 이번엔 창문을 닫았다는게 나에겐 큰 안심(?)이였는지
드디어 잔다!! 라는 생각에 기분좋게 나락으로 끌려 내려가는 기분에 집중했음
하.........................................ㅋ
근데 또 깸
ㅅㅂㄻ
나님은 사실 정자세로 똑바로 누워 자질못함
꼭 옆으로 누워 자거나 엎드리듯 잠을 청해야만 편함
근데 그땐 정자세로 누워있었나봄
이때도 역시나 잠에 빠져드는 찰라였심
선잠이 들고 이제 깊은잠으로 빠져들 그 중간시기에
남자 여자 대화소리가 들림
이번엔 성인남녀가 아닌 애기들이었음
설명하자면 대략.... 7~8살정도 되는 그런 목소리와 말투의 애기들말임
분명 창문도 닫았고 현관문은 잠겨있는데
나님이 자고있는 방에서.. 내 바로 배 위에서 그 목소리가 들림
두 애기들은 나님에 대한 대화를 하고 있는듯 했음
지금으로부터 몇년전이지만 처음 그런경험을 한거라 아직 기억함....
어떡할래? 어떡하지? 어떡할까? 자고있는거면..............
저렇게 두 애기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까지도 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음
아직 선잠과 깊은잠의 경계선에 있다고 해야하나?
몸엔 힘이 없고 기분은 몽롱한데 유독 저목소리와 대화만큼은 또렷했음
그러다 또 둘이 몇마디 더 주고받았는데 (이건 들리지 않았음)
갑자기
소근소근소근소근소근소근소근소근!!!!!!!!!!!!!
그순간 정말 장난안하고
픽션 1%도 보태지 않고 눈 번쩍뜨고 벌떡 일어났음
어떻게 말로 표현하지못할 소린데 시읏발음이 강하게 났다고나 할까..?
샤샤샤샤샤샤샤? 소소소소소소?
이런식으로 시읏발음이 무자비하게 들어가며 내 귀 바로 옆에서 저렇게
속삭이는데 그 속삭임이 점점 커져서 쩌렁쩌렁할 정도에 난 벌떡 일어난거임
정말 무서웠음
이젠 잠이고 뭐고 뒷전이고
엄청난 공포에 미친년 마냥 그 좁은 방 구석구석을 살펴봤음
그러다 정면을 봤는데...
내가 일어나 앉은상태의 정면은 오빠방의 미닫이 문이었음
말했다시피 여름이라 모든문을 열고 잤었는데 오빠방 문도 마찬가지였심
열린 오빠방 너머의 내 정면은 전신거울이었고.
그 전신거울에 비친 나는 정말 겁에질려서 땀까지 흘리고있었삼
원래 밤에.. 특히나 전신거울을 보게되면 좀 무섭지 않음?
난 너무 멘붕이라 그런거 신경쓸겨를없이 막 이리저리 고개돌리면서 쳐다보다가
전신거울과 조우하게된거임 정면으로
그때 또 몸이 굳음
늦은 밤 이라고 해도 아파트엔 가로등이 있기마련.
우리 동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아파트 정문 양쪽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가로등이 있었음
우리집은 2층이라 그 가로등 불빛에 영향을 받아서 조금은 어스름하게 사물이
식별될 정도인데
정면 거울에 보이는 내모습은 가로등빛을 받아서 약한 주황빛인데
내 양쪽 어깨뒤로 검은색 희끄무레한 무언가가 마치 사람머리처럼 있었음
사람이 너무 겁에 질리면 소리가 안나온다고 누가 그랬잖심?
응 맞음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땀은 줄줄나고 호흡은 개 거친데
아무소리없이 입닥치고 바로 큰방 엄마옆에 누워서 엄마 껴안고 떨었심
덕분에 난 단 한숨도 자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새고
다음날 수면유도제 한알을 꿀떡 삼키고 엄마옆에서 겨우 잠이듬
근데 있잖음?
사실은 내가 그렇게 엄마옆으로 도망치듯가서 누웠던 날 밤
나님 어머니께선 악몽을꾸셨다 함
진심 나때문인것 같아서 얼마나 죄송했는지 모름
그뒤로 몇일간 나님이 어머니와 함께 잘때마다
울 어무니께선 악몽에 시달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