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톡 처음 써보는 20대 초반 시골녀입니다![]()
오글거리니 바로 음슴체 가겠음!
나님은 어제 저녁 7시쯤에 집에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었음
그런데 나님과 마주보는 쪽에서 차 한대가 오고 있는거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열심히 전화하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서 내 옆에 차를 딱 댐
그 사람이 창문도 열어놓고 있어서 서로 눈이 마주침 대충 사십대 아저씨였음
아니 근데 이 아저씨가 덩치도 있고 얼굴도 무섭게 생겨서 나님은 괜히 무서운거임
더 무서웠던건 우린 촌동네라 길에 사람이 별로 안다님
그리고 그 아저씨가 차 댄 곳은 집 없는 그냥 도로변
나님은 킬힐을 신었지만 광속으로 앞으로 걸어감(앞으로 쫌만 쭉 걸어가다가 옆으로 꺾어서 내리막길 내려가면 우리집이였음)
일부러 딴데 보는 척 하면서 뒤 한번 돌아봤는데 그 아저씨가 괜히 내려서 폐가 보는 척 하면서 나를 계속 보고 있는거임
나님은 일단 동네로 진입을 했는데 집 들어가는게 저 차 위치에서 정면으로 보이기 때문에 꺼림직한거임
그래서 계속 동네 주변에서 차 있는 쪽을 보고 있었음
근데 십분이 지나도 이십분이 지나도 그 차가 안가는거임
하늘은 어둑어둑해져서 무서운데ㅠㅠ
나무 뒤에 숨어서 지켜보다가 경찰에 신고하기로 마음먹음
근데 경찰이 지금 경찰차 한대가 무슨 일 있어서 일보고있다고 딴지역에서 보내준다고 기달리라함
그래서 알았다 하고 어두워져서 집으로 들어와서 문을 막 잠금
근데 아니 그 차새끼가 내가 우리동네 들어오고 나서 다시 안나가니까 우리동네로 차를 끌고 들어온거임
(우리동네는 막혀있어서 나가는 길이 없음)
그리고선 우리동네를 천천히 활보함 내가 나무뒤에 서있던 자리에 한참 서있다가 동네 입구쪽에 한참 서있다가 다시 나감
내가 그때 유리문 사이로 몰래 보고있었는데 진짜 심장포텐폭발 손이 덜덜떨렸음
그래서 경찰한테 전화해서 아언제오냐고 지금 그 차 우리동네 들어왔다고 그러니까 거의 다왔다고 기다리라고 알겠다고 빨리와달라고ㅠㅠ그러고 전화를 끊음
끊고 나서 그 차새끼가 내가 없단걸 확인하고 동네를 빠져나가서 저 그림에서 왼쪽인 길로 간거 같음
경찰은 오른쪽에서 오고 있던거고
경찰이 자기쪽으로 오는 차 없었다고 그래서 추측한거임
딱 그차 빠져나가자 마자 경찰와서 난 완전 억울한 상황이 됨
완전 나이쳐먹은 년이 장난전화한꼴ㅋ
그래서 아 진짜라고 진짜 그랬다고 내가 확실히 봤다고 그러니까 또 그 차가 오면 연락 달라고 그러고 나님은 순찰좀 많이많이 돌아주세요 무한반복외침
저번에도 낮에 할머니 혼자 거실에서 주무시고 계시는데 갑자기 이십대초반처럼 생긴애가 우리집 들어와서 벙어리행세하면서 어떤 물건을 딱 내려놓고 가만히 있었다고 함
그래서 깜짝놀래서 이천원인가를 주니까 물건 다시 들고 나갔다 함
근데 밖에 어떤 까만 새 차 같은게 기다리고 있다가 걔를 태우고 우리 마을 바깥쪽에 갔다가 또 우리집 앞에 와서 차 세우고 있다가 마을 구석쪽 한번 갔다가 우리 집 염탐하는 것 처럼 그랬다 함
나님은 그때 학교에 있느라 그냥 순찰만 좀 돌아달라고 부탁부탁하고 근데 이 사람들이 순찰 돌아달라고 하면 대답만 네 이러고 안돌아줌 그날도 결국 순찰 도는거 못봄
예전엔 이런 일들이 생길꺼라고는 꿈에도 생각 안해봤어요. 그냥 남 일처럼만 여겼지
근데 어제 막상 겪어보니까 아 이제 방심하면 안되겠구나 이런 생각 들고 시골이여서 이런 일 일어날줄 몰랐는데 진짜 소름돋네요 흐엉흐엉 인간조심합시다ㅠㅠ밝은데도 이러니까 진짜 무섭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