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어머니가...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가 해야한다 주의인듯해요~ 그래서 남편이랑 아웅다웅~

|2012.08.24 14:59
조회 71,120 |추천 159

갑자기 댓글이 많다 했더니 옆에 링크가 됐네요~ ㅎ

 

공감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 좋아요.

 

 

 

댓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

 

앞으로 잘 살기 위해서 조정중인 신혼부부의 싸움 아닐까 생각해요...

 

 

 

머리에 박히고 몸에 박힌 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저희 아버지도 첨엔.. 엄마도 결혼초엔 일했었는데

엄마 퇴근하고 와서 밥차리고 정신없는데 아버진 턱하니 신문보고 앉아있고.... 수저하나 놓을줄 몰라서...

 

이런거 저런거로 싸우고 그랬다네요~.

 

 

 

지금은 뭐.. 빨래 요리 설거지 이런건 안하셔도 청소, 정리, 요런건 하셔요

아버지가 엉덩이 무거운거로 여전히 엄마한테 혼나고 있는 거 보면... 음... ㅡㅡ 싶기도 합니다....ㅎㅎ 나도 이 싸움 평생 가는가... 라는... 휴....

 

 

 

직장 그만두겠다 협박? 사실 제가 그만두길 원하지 않고요

 

제가 일하는 게 전문직이고 어렵게 얻은 자리에다가 멀리 보고 하는 일이거든요 ^^*

 

전 제 일에 자부심이 있고, 제가 하는 일의 힘든 점도 신랑도 잘 알아줍니다.

 

근데 집안일 문제에 부딪히니 성질이 나는 거지요 제가..... ㅎㅎ

 

 

 

 

 

 

신랑은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고 저는 오년차구요... 뭐 버는 건.. 현재는 비슷할까요??

 

애낳고 일이년 휴직은 할건데 꼭 복직해서 계속 커리어 쌓을 겁니다~~~~

 

 

 

 

 

그리고 집안일 분담 문제 가지고 누가 더 버네 그런거 따지진 않았음 좋겠어요~~~

 

왜 집안일을 돈과 연결짓고 능력과 연결짓는지 ㅠㅠ 

 

저나 신랑이나 각자의 분야에서 능력쌓고 있는 사람들인데.. 그리고 돈이 능력인가요?

 

 

 

 

 

그냥, 같이 사니까 같이 하자

 

적어도 성의라도 보이고, 이건 해야 하는 일이라는 인식을 가지자, 여자가 하는 걸 당연시좀 하지 말자  

 

이게 저의 요지입니다.... ㅎㅎ

 

 

- 남자가 하숙생이냐? 손님이냐? 이거 많이 와닿네요 ㅎㅎㅎ 도와준단 말은 손님이 하는거라는 댓글도 ㅎㅎㅎㅎㅎ 

 

 

 

 

 

전 엄마아빠랑 오빠랑 네명 가족이었고요

 

거의 모든 집안일을 엄마가(전업주부) 도맡아 하긴 했지만

 

오빠가 밥때 되면 자기가 먹고 싶으면 알아서 있는 밥, 있는 반찬, 국 퍼다가 차려 먹고

 

아빠도 마찬가지시고 (엄마가 밤잠 없고 새벽에 꼬빡 잠들어버려도 안깨우고 그냥 나가시거나 뭐라도 알아서 챙겨 드시거나 하고)

 

빨래는 엄마 전담이었지만 적어도 청소기 정도는 휴일에 아빠나 오빠가 돌리고 그랬어요 (저도 돌리고) 걸.레질도 저희가 하고...

 

아무튼 남녀 구분 없이, 당번제는 아니었지만 남자도 해야 한다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요...

 

 

 

 

지금 신혼 2개월차거든요.

 

남편은 동갑이구요.아들 셋 장남인데 엄마가 결혼 전부터도 걱정했어요.

딸 안키워본집 장남에 보낸다고...

 

맞벌이하고 아침에 신랑보다도 일찍 나가는 자기 딸, 집안도 제대로 정리 못하고 다니고 밥도 못챙겨먹고 다닐건데...

 

만약 좀이라도 챙기려고 한다면 그리고 집안일도 좀 해보려 한다면

그건 여자로서 당연한게 아니고 굉장히 노력하는 건데... 몰라주고 당연시할 것 같다고......

딸키운 맘 모르고 아침에 딸램 출근전쟁하는 거 모를꺼라고....

 

(사실 의외로, 제가 살림을 별로 안해본거치곤 잘하더라고요 해보니까...엄마가 워낙 깔끔하셔서 보고 배운 게 있나봐요.... 집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고..음식도 어느정도 해먹고...)

 

 

 

 

근데 그 걱정이 사실인지~

 

시어머니께선 나름 절 잘 챙겨주려고 하시는 말씀인 것 같긴 한데

거기서 시어머니 사고방식이 느껴지더라고요.

 

 

음식 바리바리 싸주시거나 하시면서 조리법 알려주는 거부터...

홈쇼핑에서 샀거나 당신이 안쓰시거나 유용한 살림들 또는 청소용구들 주시면서 알려주시는 것까지....

 

 

바로 옆에 있는 아들한테도 알려주셔야지요~

왜 저만 붙들고 계속

 

누구야 이건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해야해

누구야 이건 냉장고에 넣고 이건 냉동실에 넣고 이렇게 이렇게 해서 먹어

누구야 싱크대 하수구는 이 솔로 이렇게 해서 이렇게 닦어 일주일에 한번은 뚜러뻥 넣고 자

 

등등... 

이러시는지...........

 

 

 

제가 결국 집에 가서 남편한테 한마디 했어요.

 

"자기 어머니는 한~ 마디도 자기보고 뭐 하라고 안하시더라? 집에서 그런거 한번도 안했지?

받은 거 정리해서 집어넣는 것도 일이야~^^"

 

라고요.

 

 

저번엔 시댁가족들이랑 다같이 고기를 먹는데

자기쪽 테이블 아버님하고 아들한텐 어머니가 구워주시면서 우리쪽 테이블엔 저보고 구우라시는거예요

 

아니.. 보통 그래도, 밖에 나가서 먹을 때 고기는 대부분 남자들이 굽지 않나요?

내가 너~~~~~~~~무 대접받고 살았나? ㅡㅡ

 

 

저 그냥 네 - 하고 있었어요.

 

제가 그동안 "어머니 당신한테 가르친게 너무 없으시다"라는 식으로 여러 번 얘기해서 제 눈치가 보였나..

남편이 굽더라고요(원래 저희끼리 먹을땐 항상 남편이 구워줬어요) 저는 옆에서 거들고.. 가위질했죠.

보면서 좀 아니꼬우셨을 수도 있지만 그걸 저한테 시킨다는게 좀 글터라고요

 

 

 

한번 또 남편네 외가 가족들하고 다 모여서 놀러갔을 때~

남편 외할머님께선 저 이쁘다 이쁘다 하시면서

일하느라 집안일하느라 힘들지, -- 이는 좀 해? 했을 때 제가 웃는 말투로

 

"아니요~ 잘 안해요~ ^^ 근데 일부러 안하는 게 아니고 일거리가 있을 때 그걸 자기도 해야한단 생각 자체를 안하는 것 같아요~ ^^"

 

라고 일부러 들으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 남편 운전하고 있을 때요~.

그것갖고 남편이 저한테 화내거나 싸우진 않았구요 ㅎㅎ

 

외할머님이 그러시더라고요

"걔 엄마가 남편한테 안시키잖아.... 제 아빠랑 똑같이 하네...." 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니 그치만~ 어머닌 전업주부시잖아요~ (전업주부여도 어느정도의 분담은 했는데, 우리집은!!!) 

 

 

 

그렇게 컸으니.....휴.........

 

히야... 제가 말 안하면 빨랫감이 쌓여 넘쳐도 세탁기 돌릴 생각을 한 번 안하고,

 

제가 일 때문에 며칠씩 집 비우면 그나마 챙겨 먹는다고 먹는 게 라면이나 햄버거 사먹는 거 뿐이고

(반찬들 다 있는데~ 국도 해놨는데~ 밥만 해서 먹으면 되는데~ 하다못해 햇반이라도 사서 먹으면 되는데)

 

아침에 제가 안챙겨주면 뭐라고 하진 않는데 아예 안먹어버리고

사실 제가 더 일찍 나가고 아침에 여자가 더 바쁜데도 자기가 나좀 챙겨주면 안되나... 그냥 자고 있고...

 

 

 

 

 

 

옷방에 가져다 놓은 옷상자들도 몇날 며칠을 몇주를 정리 안하길래(자기 집에서 가져 온 자기 살림)

 

결국 제가 다~ 종류별로 놓고 색깔별로 놓고 제철 아닌 옷은 다시 상자에 넣어서 종류별로 라벨붙이고...

 

더운날에 에어컨도 없이 땀 뚝뚝 흘려가며... 또 지저분한 꼴은 못보겠어서......

 

 

 

 

 

 

첨엔 자기가 분리수거랑 음식물이랑 쓰레기 버리는 거랑 걸.레질은 하겠대서 ㅇㅋ 했는데

사실 뭐... ㅎㅎ.. 분리수거.. 평소 다 해놓은거 내다 버리는거.. 같이 해도 되고...

 

솔직히~ 자기가 말한 거 제가 다 하고, 나머지 것들

밥해 반찬해 냉장고 정리해 청소기 돌려 옷정리해 빨래해 옷 개 수시로 침대 롤러로 밀고 이불 빨래하고 베게 커버 빨고 화장실 청소하고

 

이거 자기가 다~~~~해주면 참 좋겠거든요??? 바꿔서???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거, 걸.레질. 것도 안하는 남자들 많은거 알지만,

저거 해준다고 생색내면서 딴건 손도 안대려고 하니까 아주 날 뭐로보나 싶은거예요.

딱 저것만 해주고 설거지니 뭐니 나몰라라 하니까 아 진짜 꼴도 보기 싫은거예요.

 

 

 

자긴 참~ 좋겠다 결혼해서?

집에 여자 있어(밤에좋죠?), 밥해줘, 빨래해줘, 옷챙겨줘, 청소해줘

나 그러려고 결혼했어? 나 자기 엄마 아냐

나 이러고 안살아 이런 식으로 몇 번 얘기하게 되더라고요. 

참 잘못 배웠다 싶었어요...

 

 

안배운 것 같길래 좀 가르쳐 주려고 하면

특히 부엌일 관련해서 입이 나오길래

아니- 밥은 내가 하는거 좋아하니까 할건데, 알고나 있으라고. 어째 밥할줄도 모르냐고.

나 이렇게 나쁜사람 만들고 내가 잔소리하는 것처럼 만들거냐고.

 

 

그나마 제가 몇 번 지.랄도 했고 조곤조곤 시키기도 해서

설거지는 좀 하려고 하고, 그나마 먹은 컵이라도 바로 씻을 줄 알게 되고

쌀을 한 번 씻어는 봤고.... 침대 정리는 원래 알아서 했고... (그래도 시트 청소는 제가 함다~ 뭔 부스러기가 이남자 몸에서 일케 많이 떨어지는지........제가 두고 못보겠어서 매일 롤러로 쓱싹쓱싹... 이것도 힘든거라고 한 번 시켜는 봤네요.......)

 

옷은 갤 생각조차 안하지만 시키면 개고, 수건도 시키면 개고,

청소기도... 시키면 밀고... (제가 시키고 손놓고 있을거라 생각하심 오해 ㅠㅠ 전 옆에서 딴 거 하고 더 바쁜 중에, 뭐 안하는 거 같음 자긴 뭐 하고 있어... 이런 식임....그리고 일할 줄 몰라서 해보라고 시키는 겁니다~ 안해보면 그거 힘든 줄 모르니까............)

 

이제 샤워하고 나서 욕실 한번 샤워기로 쫙~ 정돈하는 건 알아서 잘 하고............

 

 

휴.....시키면 하긴 하네요....... 두달째에 이정도면.........

자기가 당연히 일 다 하던 시엄니 밑의 철부지 장남으로선 좀 많이 발전한건가요?

 

 

알아서 챙겨 하는 경지까지 오려면 또 얼마나 전쟁을 치뤄야 할지.....

이거 그나마 제가 성질내면서 그릇 씻다가 대판 다친 후로 제가 일 못하는 동안에 발전한 건데....

그렇다고 제가 뭐 자해까지 하는 이상한 여자로 발전해가면서 가르칠 생각은 없고.......

 

 

 

 

 

전 아들 낳으면 다 시킬 거라는 말 종종 해요.

내 아들, 나중에 마누라한테 쫓겨날까봐요 ㅎㅎ

 

 

 

가사를 여자가 하는 걸 당연시 여기는 꼴 보려니까 아주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라고요~~

세상 모든 아들들의 사고방식은 많은 엄마들이 망쳐놓는것 같숩니당~~~~ ㅎㅎ

추천수159
반대수25
베플ㅇㅇ|2012.08.24 20:11
집안일은 돕는게 아니라, 같이하는 거라는 말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네요. 저희집도 아버지가 손하나까딱 안하는 집이라, 남동생 배울까봐 제가 일부러 이것저것 시킵니다! 제가 보기엔 글쓴이님이 대처를 잘하시는 것 같아요~~ ----------------------------------------- 우왕 베플..남동생 시킬땐 누난 이거 할 테니, 넌 이거 해줘~라는 식으로 분담을 합니다. 어려서 그런지 말 잘들어요ㅎ 글쓴이님 화이팅이에요!!차차 좋아질거라고 믿어요~
베플페브리즈|2012.08.27 11:36
지 먹은 그릇 씻으면 손모가지 부러지는 줄 아는남자들 정말 많음. 니들은 손이 없나, 발이 없나.처먹을 줄 아는 주둥아리는 있고 그릇 씻을 손모가지는없는 병신 새끼들은 장가 갈 생각 하지 말고 그냥 니 엄마랑평생 살아라.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