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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포대기를 쓰는 여자입니다

|2012.08.26 04:18
조회 10,057 |추천 16

출산 전 헌 포대기를 받았습니다.

이걸 쓸 일이 있겠나 싶었습니다.

저는 포대기 매는 법을 모릅니다.

포대기로 업다가 아기 떨어뜨렸다는 사람의 얘기도 들었습니다.

 

출산 후 아기띠를  샀습니다.

출산 후 퀴니버즈 유모차도 샀습니다

 

지금은 포대기만 씁니다.

강가에 산책갈때도, 아기 재울때도, 아기가 보챌때도,

집안일을 일할 때도

동네 산책나갈때 특히.

창피합니다.

머리 질끈 묶고, 튀어나온 수많은 머리카락 , 정리안되고 나풀거리는 파마한지 얼마 안된

많은 머리칼들 정리할 새도 없이 아기 업고 나갑니다.

창피합니다. 동네엔 아는 사람이 몇명 있습니다.

전업주부로 봅니다.

올해만 육아휴직중이고 나름.. 삼백만원 이상 법니다. 삼십대 중반입니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퀴니 유모차 현관에서 거치적거리는 게 놔두면서 그냥 업고 다니는 건.

전통육아방식이 옳다고 믿기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아기띠 사용법을 모릅니다.

남편도 가끔 창피해 하는 것 같습니다. 유원지에 아기 데려갈때도 저는 포대기로 업고 다녔습니다.

저처럼 업은 여자, 거의 없어서 저를 별종으로 보는 시선도 느껴집니다.

 

창피하지만, 아기를 위해서

몇년간 더 업어주려고 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1
베플한의대생|2012.08.27 01:24
교수님께서 포대기는 선인들의 균형의 예라고 하셨습니다. 임신기간 앞쪽으로 무게가실려 골반과 허리가 앞쪽으로 휘게되는데 이것을 출산후에 뒤쪽으로 무게를주어 바로잡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보고도 아기를 뒤로 업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뒤쪽으로 짐을 지는것이 허리건강에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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