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중반의 여성입니다.
오늘 제 남자친구가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경찰서에 가도 시원한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데이트를 하기위해 홍대에 놀러가 걷고싶은 거리에 있는 맘모*라는 고기부페에 갔습니다.
6시가 다되가는 시간이라 사람도 많고 음악소리도 커 정신이 없어서 밥만먹고 급하게 일어서다가
남자친구가 지갑을 상 위에 올려두고 그대로 나왔습니다.ㅠㅠ
지갑을 두고 나온지도 모른채 저희는 홍대를 구경하고 다녔고,
집에 가려고 지갑을 찾는 순간 없어진 걸 깨달았습니다..
그제서야 부랴부랴 맘*스 고기부페에 가서 물어봤지만 들어온 분실물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직원분이 못 믿으시겠으면 CCTV를 보여주시겠다며 계산한 시간대를 기점으로
영상을 확인한 결과,
남자친구 뒷편으로 앉아있던 커플이 망을 보며 저희 상에 있던 지갑을
그대로 주머니에 넣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커플이 카드로 결제했으면 좋았으련만 현금으로 결제를 한 바람에 찾기가 더 어려워 졌네요....
3쌍의 커플이 왔었는데 도둑커플과 또 다른 한 커플은 현금으로 결제하였고
다른 한 커플은 카드로 했는지 현금으로 했는지 확인을 못했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경찰관 께서 식당에 전화하여 물어보았지만 바빠서 인지
협조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 지갑을 가져간 도둑남자는 검정 브이넥에
가슴 부분에 타투를 했고,
왼쪽 팔 전체에도(팔부터 손목까지) 타투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마른체형에 눈이 쫙 찢어졌고 갸름한 얼굴형에
나이는 20살정도 굉장히 어려보였고,
그 일행들도 어려보였습니다.
남자친구 지갑에는 다행히 돈을 뽑지 않아서 현금 만원이 있었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 신분증 등등과
저랑 찍은 스티커 사진 등이 있었네요...
그런데 그 지갑이 남자친구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남자친구를 많이 아끼셨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주신 선물이라..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저도 이렇게 속상한데 남자친구는 얼마나 속상할까요.....
CCTV영상을 핸드폰으로 촬영해서 계속 해서 돌려보는데 저희가 지갑을 두고 간걸 확인하고,
몇 번 둘러보다 일어서는척 하며 그대로 자기 뒷주머니에 넣고 나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나네요!!!..
물론 정신없이 나간 저희 잘못도 있습니다만..
지갑 훔쳐간 도둑커플에게-
도둑 남자야. 여자친구 보는 앞에서 가슴 졸이며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지갑 훔쳐서 살림살이 나아졌니
근데 어찌 운도 없지 하필이면 현금 없는 날 그 지갑을 가져갔어
더 운도 없게 CCTV정면에서 찍혀버렸네
너한텐 돈 이라곤 고작 만원있는 쓸모없는 지갑이라도 주인한텐 두번 다시 살수도 바꿀수도 없는 소중한 물건이란다
우체통에 넣든 경찰서에 넘겨서 돌려라도 주길 바란다.
도둑남자 여자친구야 -
남자친구가 남에물건 손대면 너라도 정신을 차렸어야지
망이나 봐주고 나중에 니 남자친구가 니물건에도 손대길 바란다.진심으로
앞 쪽에 몸 수그리고 다리 만지는 분홍 티 남자도 일행입니다.
CCTV영상 앞부분에 보면 분홍티 남자가 지갑이 있다는걸 알려줍니다.
그리고 검정 브이넥 입은 남자가 가져가는 장면입니다.
여자친구는 계산하고 지갑들고 후다닥 내려가던 너의 비겁한 뒷모습이
안쓰럽다. 지갑만이라도 돌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