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톡커님들께 조언을 좀 구해보고자 이렇게 눈팅만하다 직접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화가나서 횡설수설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전 두살 많은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편입준비생이라 돈도 없었고 데이트비용은 항상 저와 9:1 또는 8:1 정도였죠
심할때는 10:0입니다.
그러다가 점점 이 친구가 저한테 소홀해지더니 저한테 하는 말이,
'이 소홀함을 견딜 수 있으면 만나고 못하겠으면 언제든지 헤어지자고 해'
이 말에 전 정말 그동안 너무 외로웠고, 이 친구가 친구들한테 제 험담하고 다녔던 기억,
길에서 멱살잡았던 기억들이 떠올라 헤어지자고 했죠.
그러다가 이 멍청한 여자가 저친구를 다시 잡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 저 친구는 '니가 헤어지재놓고 왜 잡아, 지금은 너랑 다시 못만나 지금은 아냐' 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근데 더 웃긴건, 그러면서도 사귈 때와 다름없이 만나면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만지고 싶어하고 심지어 자고싶어하기까지 합니다.(깨알19금)
영화관에 가면 은근슬쩍 제 손을 잡곤하면서 사귀긴 싫다는 건가 했는데
언젠가 제가 '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나한테 왜이래?' 라고 물었을 때,
'난 너 안좋아한다고 안했어, 싫어한다고도 안했고 좋으니까 만나지' 라고 하더라구요
완전 희망고문입니다. 개노무새ㄲ1
그러다가 ... 이건 썸도 아니고 서로 질척거리며 보름을 지낸 후 ,
그놈의 페이스북에서 다른여자와 영화를 보고 온 걸 발견했습니다.
헤어졌으면 그걸로 끝인데 날 이리저리 흔들 땐 언제고 다른여자와 영화를 보고왔더군요
처음에 제가 그 일에 화내자마자 저한테 한 말은
'내가 그 사실을 꼭 너한테 말 했어야되냐? 말했으면 니가 싫어하고 못가게 했을꺼아냐' 였습니다.
엄청난 배신감에 연락을 끊고자 답장도 안했으나 온종일 카톡세례였습니다.
그것도 미안하다, 그런게 아니었다는 변명이 아니라 '뭐해, 밥먹었어? 출근잘해~' 뭐 이딴 그지같은 것들.
나중에 만날 기회가 생겨 밥먹으면서 물어봤습니다. 꼬치꼬치.
그렇게 내가 우스웠냐, 나한테 왜 그렇게 잘해주고 좋아하는 것처럼 손잡고 야단스러웠냐,
그여자랑 영화보니까 좋았냐, 영화는 어디가서 봤냐 데이트한거냐
대답은
"너같으면 그 못생긴애랑 영화본게 좋았겠냐? 그리고 영화는 코엑스 가서 봤어"
... 코엑스면 집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이었는데 굳이 거기까지 왜갔냐고,
공짜영화고 친구가 그냥 예매해놨대서 보러간거라면서 지가 본영화를 굳이 두번보고
그 멀리까지 따라가서 볼만한 상황이었냐고 했더니
"지가 그냥 나한테 말도 안하고 예매해놓은거라, 공짜영화라 가서 본거야"
... 정말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났는데,
오히려 그거 물어보려고 만난 거였냐면서 지가 성질을 내더라구요 ..
대체 이남자 절 좋아하는 게 맞긴 맞나요??
저한테 왜 이러는 건가요?
온종일 배신감에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제발 조언좀 부탁드려요
* 확실한 건, 저 영화보고 온 여자와 바람난 것은 아닙니다 . 다른여자랑 났으면 났지 ..
그 놈의 친한친구들도 저 여자는 입 거칠고 가방끈 짧은 게 성질까지 더럽고 무식하다고
대놓고 욕할만큼 별로였고, 저랑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 때 저 여자가 저 놈한테
"야이 씨방쉥머이미ㅓ끼야" 이렇게 욕하면서 지내는 걸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