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즐기는 올해 26인 남자입니다...
볼라벤 피해 전남 쪽 분들이 많은 공감이 가실 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불과 4개월 전 서울에서 방송일을 하다
다시 귀향한 연어족중 하나입니다...
저희가 주로 하는 업종은 해조류 가공 공장과 전복 양식업을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하고 있습니다...
꿈을 포기하고 내려온지라 이곳에서 마음 잡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역, 다시마 등을 분말로 가공을 하면서
새롭게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막심하네요... 공장은 다 날라가 버렸고....
해양 전복 양식장의 경우 볼라벤 다음으로 올라온 덴빈 때문에
아예 갈 엄두조차도 못하고 있습니다....
잠깐이나마 가서 봤는데... 그쪽도 상황은 말이 아니라고 하네요....
정부에서 재해지역으로 인정 되지 않는다면... 최소한의 보상도 없이 그대로 살아야 한다니..
이대로 주저 앉아야 하나... 해서 마음이 무척 답답합니다...
아버지는 또 태풍으로... 몸까지 다치셔서...
학자금도, 대출도.. 갚을게 남아 있는데
설상가상 공장 단지 옆 농민들은 저희에게 피해보상을 요구하기까지 하네요....
이 상황에서 다시 또 대출을 받아서 피해 복구를 한다고 해도 ...
한 두푼이 아니고 공장도 잘된다는 보장 하나 없는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태풍이 있던 당일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유무선 전화 불통에 물도... 안나오는... 이곳이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아버지가 평생 꿈꾸셨던... 꿈이 무너지셔서... 상실감도 이만 저만이 아니신거 같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