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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도 못가서 발병날까? 3개월만에 온 연락...

오라질년 |2012.09.05 21:08
조회 272,554 |추천 384

헉;; 톡이라니...(다시 읽어보니 오글거리기까지 ㅜㅜ)

오늘 일 쉬는 날이라 기분전환할겸 친구랑 돈까스 흡입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같이 근무하는 동생이 제 글 같다고 연락이와서

부랴부랴 들어와보니 엄청난 댓글이 달렸네요!!

댓글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 읽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글 배운적은 없고..고등학교때 시 쓰기로 상은 몇번 받았네요 ㅜㅜ

 

지난 3개월동안

운동도,못만났던 친구들도,술도,일도 뭐든지 닥치는대로 열심히 했어요~

댓글 남겨주신 공감해주신 분들도 반드시 봄날이 올꺼예요

저에게도 봄날이 오겠죠 :^) 

내년 봄에는 저도 다른사람의 손을 잡고 꽃놀이를 하고있을거예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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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란 시간,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나에게 너란 사람은 남자친구이기 전에

안식처,든든한 아군,햇살같은 사람이였다.

언제부터 너의 냄새와 숨소리가

지친 나에게 편안함을 줬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도시락을 싸갔던 날,

다른 여자와 밥을 먹고 있는 너의 모습이 

내가 싫어졌다며 뿌리치던 네 손길이

일주일전 나를 안아주었던 손이였나

갑작스런 너의 변심에

멍청한 나는 잡지도 못하고 세달이 흘러가버렸다.

 

4년전, 너는 나에게 잡은 손을 놓지않는다 약속했고

3년전, 나와의 결혼을 약속했고

2년전, 너는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했고

지금 넌 이미 변해있었다. 

 

나의 못난 모습과 마음때문에

벌받는 거라고

힘들었을 너를 생각하고,

세달을 눈물로 자책하며

 더 나은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나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말도 안하고 끊던 그 날...

무슨 말이 하고싶었던걸까

 

내가 사준 옷을 입고

내가 꼈던 팔찌를 끼고

내가 사랑했던 미소를 띄고

다른 여자의 손을 잡고 있는 너의 사진을 보며

따끔거리는 목을 억지로 침으로 삼킨다.

 

원망도, 돌아오지 않을거란것도 알지만

아직도 멍청한 나는

헤어지던 그 날,

너에게 싸준 도시락의 소금 간이 잘 맞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왜이렇게 짠맛이 나는걸까...?

추천수384
반대수22
베플ㅇㅇ|2012.09.07 08:49
4년을 만났으면 의리도 있어야지. 마음이 변할 순 있지. 좋아하고 싶다고 좋아지는것도 아니고 싫어하고 싶다고 싫어지는 것도 아니니까 마음이 떠나갔다면, 말이라도 해줘야지 그 말이 잔인하더라도, 4년 동안 사랑한 시간은 오로지 진심일 수 있었자나. 한 때 가장 사랑했던 여자이고, 나를 사랑해주는 여자한테 그러면 안되지... 힘내요. 자기 사랑 지킬 줄 아는 남자 만나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베플ㅂㅂ|2012.09.07 09:56
아무것도 아니란다. 얘야 그냥 사랑이란다. 사랑은 원래 달고 쓰라리고 떨리고 화끈거리는 봄밤의 꿈같은 것. 그냥 인정해 버려라. 그 사랑이 피었다가 지금 지고 있다고.. 그 사람의 눈빛 그 사람의 목소리 그 사람의 작은 몸짓.. 거기에 삶의 찬란한 의미를 걸어두었던 너의 붉고 상기된 얼굴. 이제 문득 그 손을 놓아야 할때 너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 봄밤의 꽃잎이 흩날리듯 사랑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데 니 마음은 길을 잃겠지. 그냥 떨어지는 꽃잎을 맞고 서 있거라. 별수 없단다. 소나기처럼 꽃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삼 일쯤 밥을 삼킬 수도 없겠지. 웃어도 눈물이 베어나오겠지. 이 세상의 모든 거리, 이 세상의 모든 단어가 그 사람과 이어지겠지. 하지만 얘야 심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야 비로소 풍경이 된단다. 그곳에서 니가 걸어나올 수 있단다. 시간의 힘을 빌리고 나면 사랑한 날의 이별한 날의 풍경만 떠오르겠지. 사람은 그립지 않고 그날의 하늘과 그날의 공기 그날의 꽃향기만 니 가슴에 남을거야. 그러니 사랑한 만큼 남김없이 아파해라. 그게 사랑에 대한 예의란다. 비겁하게 피하지 마라 사랑했음에 변명을 만들지 마라. 그냥 한 시절이 가고 너는 또 한 시절을 맞을 뿐. 사랑함에 순수했으니 너는 아름답고 자랑스럽다.
베플|2012.09.07 09:58
전에 연인의 바람으로 상처받은 어떤이가 글을 올린적이 있어 그분도 언니처럼 덤덤하게 글을 써내려갔지만 보는이들은 그모습에 더 마음아파했던 기억이나 그때 그분을 울렸던 한마디가 이거였어 "니잘못이 아니다" 그냥 나도 지금 이순간 이말이 해주고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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